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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강릉시장 박영화 예비후보는 16일 오전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강릉의 한 통신사 기자를 상대로 '강릉시장 경선 관련 당내 여론조사 허위 발표' 등 혐의로 강릉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강릉 뉴시스 기자가 '與 최명희 강릉시장 예비후보 경선 총력'제하의 기사에서 강릉시장 경선 관련 당내 여론조사 결과를 허위로 발표했다"며 "이는 공직선거법 108조 제6항에 위배되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다"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 측은 또 보도한 기사 내용 중 '4년 전 지지율(최명희 전 시장)이 큰 변동 없이 유지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한 대목도 문제 삼았다.

박 후보 측은 "기사를 보면 마치 최명희 후보를 당선인으로 예상케 하는 내용으로 명백한 편파 보도이자 공정선거를 침해한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뉴스 통신사인 강릉 뉴시스는 16일 오전 6.4지방선거 관련 '與 최명희 강릉시장 예비후보 경선총력'이라는 제목으로 쓴 기사에서'"최 전 시장 다른 경쟁자들 보다 월등히 앞선 듯'이라는 소제목과 함께 "(최 후보는) 지난 2010년 6.2지방 선거에서 79.57%의 높은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기사에는 "최근 실시한 당내 여론조사에서 최 시장이 2, 3위 후보들과 30%p 가까운 격차를 벌이고 있어 4년 전 선거에서 지지율(최 시장)이 변동없이 유지되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새누리당 강원도당에 확인해 본 결과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외부로 유출한 바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해당 기자가 여론조사 결과를 기사화 한 근거를 오늘 중으로 제시하고 그 경위를 소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후보 측은 또 "뉴스 삭제 및 사과와 정정보도를 오늘 중으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기자는 물론 소속 언론사에 대해서도 공직선거법 제8조의6(인터넷언론사의 정정보도등) 및 제108조제6항 등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영화 후보 측은 관건 선거 의혹도 제기했다. 박 후보 측은 "최근 강릉시에 관권선거로 의심되는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다"면서"선거사무소(박영화 후보)에서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강릉시청 공보실 직원들이 박 후보에 대한 보도를 제한하도록 기자들에게 압력을 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측은 관건 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근거에 대해 묻자 "강릉시 프레스센터에 수차례 보도자료를 팩스로 보내고 연락을 해도, 계속해 '받지 못했다' '모르겠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런 박 후보의 주장에 대해 강릉시청 공보실 임상술 계장은 전화 통화에서 "공보실에서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며 강력 부인했다.

박 후보 측은 "허위 여론조사 내용을 보도한 인터넷 언론사 기자의 매우 작위적인 기사와 최근 공보실의 선거개입 행위에 연관성이 클 것이라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 즉각 입장을 밝히고, 당당하게 TV토론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최 시장과 해당 기자의 유착에 대한 의혹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강릉선관위는 이 사건에 대해 "박 후보 측으로부터 고발 접수를 받았으며 위법한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인터넷선거보도 심의위원회'에 이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그:#강릉, #강릉시, #박영화, #최명희, #강릉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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