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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6일) 오전 11시 미세먼지 주의보를 시작으로 오후 8시 현재까지도 서울하늘에는 짙은 연무가 껴 있다. 시민들은 서울하늘이 이렇게 뿌연 것은 보기 드물다며 그 원인을 궁금해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후 5시 "그간 축척된 미세먼지가 국내 대기정체로 인하여 해소되지 못해 내일(17일) 낮까지 '약간 나쁨' 이상의 농도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요즘들어 서울 하늘에 이렇게 짙은 연무(스모그)가 지속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1. 대기정체 원인은?

기상청이 1961년부터 2010년까지 평균풍속을 측정한 결과 갈수록 바람세기가 조금씩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평균풍속은 1961년~1990년 3m/s에서, 1971년~2000년 2.9m/s, 1981년~2010 2.8m/s로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온도는 점점 올라가고 있었다. 기상청 관측결과 4월 평균기온은 1961년~1990년 11.8℃에서, 1971년~2000년 12.1℃, 1981년~2010 12.5℃로 나타났다.

갈수록 바람세기가 약해지고 있다.
▲ 기상청 평년값(30년) 기준 풍속변화 (단위 m/s) 갈수록 바람세기가 약해지고 있다.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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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는 점점 올라가고 있다.
▲ 기상청 평년값(30년) 기준 평균온도 변화 (단위 ℃) 온도는 점점 올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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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우리나라 봄철 온도는 벚꽃축제 날짜를 옮겨야 할 정도로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3월 서울 평균기온은 평년(5.7℃)보다 2.2℃ 높은 7.9℃로 기상관측을 시작한 107년 만에 가장 높았다고 한다.

2. 서울안에서 만들어내는 미세먼지는 어느정도?

 미 환경청(EPA)에서 2008년 발표한 자동차 유해물질 배출량(Average Emissions and Fuel Consumption for Passenger Cars). 승용차 1대가 1km를 달리면 초미세먼지 0.0025g 미세먼지 0.0027g이 배출된다. 발암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석유계열총탄화수소도 1km 주행시 승용차 1대당 0.64g, 0.67g을 배출한다.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로 환경부 지정 유해물질이 아님.)
▲ 승용차 1대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 배출량 미 환경청(EPA)에서 2008년 발표한 자동차 유해물질 배출량(Average Emissions and Fuel Consumption for Passenger Cars). 승용차 1대가 1km를 달리면 초미세먼지 0.0025g 미세먼지 0.0027g이 배출된다. 발암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석유계열총탄화수소도 1km 주행시 승용차 1대당 0.64g, 0.67g을 배출한다.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로 환경부 지정 유해물질이 아님.)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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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동차 등록대수는 1990년 119만대에서 2009년 295만대로 20년 사이 2.5배가 늘었다.

미 환경청은 승용차 1대가 1km를 달릴 때 초미세먼지는 0.0025g 미세먼지 0.0027g이 배출된다고 밝혔다.

2010년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결과 서울시 미세먼지(PM10) 배출량 중 자동차에서 나오는 비율이 65%에 달했다.

3. 중국영향은?

국립환경과학원은 15일 미세먼지 예보에서 "그간 축척된 국내 배출원에 의한 미세먼지에 15일 밤부터 서풍을 타고 유입되는 국외 미세먼지의 영향이 더해져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기상청이 서해 백령도에서 측정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15일 밤 일시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밤 일시적으로 높아졌다가 16일 오후 다시 높아지고 있다.
▲ 기상청 백령도 미세먼지 측정결과 15일 밤 일시적으로 높아졌다가 16일 오후 다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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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일 동안 꾸준이 100㎍/㎥ 근처를 머무르다 15일 밤부터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 서울 미세먼지 측정결과 최근 5일 동안 꾸준이 100㎍/㎥ 근처를 머무르다 15일 밤부터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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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백령도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던 때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기상청 관측결과 최근 5일간 서울 미세먼지 농도는 100㎍/㎥ 근처에 머물렀다. 여기에 15일 밤 중국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더해져 오염물질간 응집현상으로 급격히 농도가 올라간 것으로 볼 수 있다.


태그:#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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