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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사랑 운동가 한영래 예비후보는 서울에서 만 4년째 재경 ‘여수향우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시장이 되면 시장봉급 전액을 장애인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향토사랑 운동가 한영래 예비후보는 서울에서 만 4년째 재경 ‘여수향우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시장이 되면 시장봉급 전액을 장애인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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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사랑 운동가' 한영래 예비후보는 30년 동안 부천에서 가구업에 몸담았다. 군대 제대 후 서울에서 생활하다가 지난해 9월초 고향인 여수로 이사왔다.

한 후보는 서울에서 만 4년째 재경 '여수향우회장'을 맡고 있다. 고향 사랑이 커서일까? 장애인에 대한 관심도 남달랐다. 그는 여수시장에 당선되면 시장 봉급 전액을 노인복지와 장애인을 위해 쓰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천문학적 수익내는 GS칼텍스..."여수에 학교 설립하라"

특히 그는 '교육이 최고의 복지'라며 여수를 살릴 키워드를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외지로 빠져나가는 우수 학생들을 막기 위해 여수에도 울산과 포항처럼 특수고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근 여수 교육청의 장학금 제도와 교사 인센티브 제도 도입으로  학생들의 외지 유출이 현저히 줄었다. 그는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해마다 천문학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GS칼텍스가 여수에 학교를 지어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공천에 끝까지 참가할 것인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무공천을 번복한 새정치민주연합에 강한 배신감을 느낀다"면서 "단일화가 필요 없는 상태기 때문에 공천을 접수할 것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 아직 입장을 보류 중"이라고 답했다.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을 내비친 셈이다.

15일 여수시 여서동 한 후보의 사무실을 찾아 그와 나눈 인터뷰 내용이다.  

- 한 후보께선 교육이 최고의 복지이고 여수를 살릴 수 있는 키워드라 했다. 여수 교육계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인가?
"고교 평준화가 되었지만 여수의 유망인재가 해마다 200여명이나 빠져 나간다. 학생이 나가면 가족이 외지로 가서 1차적인 문제가 생긴다. 여수는 자립형 공립고가 있지만 약하다. 포항제철고, 울산현대고처럼 여수도 천문학적인 수익을 내는 GS칼텍스가 학교를 설립해 인재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설립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시장출마 이유가 무엇인가?
"고향사랑운동이 계기가 되었다. 서울에서 오랫동안 여수시 향우회원 일원으로 30년간 봉사를 했다. 작년 말까지 4년 동안 재경향우회장을 했다. 서울에서 여수사람이라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다, 왜냐면 전직시장 비리, 80억 횡령사건, 현직경찰관 금고털이 사건이 발생했다. 깨끗하고 투명한 여수시를 만들고 싶다. 또 교육문제와 일자리를 늘려 해마다 줄어가는 인구를 유입시키고 청장노년까지 아우르고 싶다."

- '예산참여 '시민위원회 위원단'을 구성키로 했다.
"예산 낭비를 줄이고 지역에 맞는 적절한 예산분배를 위한 방안이다. 각 연령별로 20~70대까지 10여 명씩 100여명으로 구성하겠다."

새정치 무공천 번복에 강한 배신감...공천참여 고심중

- 새정치민주연합 무공천 번복에 강한 배신감을 느낀다고 했다.
"저는 정치를 처음 하는 사람이다. 정당에는 새로운 사람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공천키로 했는데 선거 50일 남겨두고 공천하면 도로 민주당이 되지 않겠느냐에 대한 심경이었다."

- 공천에 끝까지 참가할 것인가?
"새정치민주연합 공천결정으로 이제 단일화가 필요 없는 상태다. 공천을 접수할 것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 중이다. 아직 입장을 보류 중이다."

- 시장봉급 전액 기부 약속을 했다. 이벤트성이 강하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그렇지 않다. 시장 출마가 명예를 좇는 것이 아니다. 여수시민으로 복지와 봉사를 위해 출마했다. 시장 봉급을 노인복지와 장애인을 위해 쓰고 싶다. 장애인 단체를 방문했는데 시에서 1년 정도 지원받고 해고된 5명이 소기업을 운영하고 있었다. 결국 장애인은 1년 지나면 시에서 신경 안쓴다는 얘기다. 시청 직원들이 방문해 점검이 필요한 부분이다."

- 김동채 예비후보와 함께 상대 주자인 주철현 예비후보에게 불만이 많다고 보도됐다. 어떤 부분인가?
"문자 메시지 문제다. 합의되지 않는 이야기를 퍼트리니까 화가 났다. 단일화를 논의 중인데 주 후보로 단일화했다고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에서 시작됐다. 지지층이 전화가 왔다. 왜 우리와 상의없이 주 후보와 단일화했느냐며 항의했다. 모 신문기자가 확인 과정을 묻는 전화를 해왔다. 이후 주 후보가 사과해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3월초 주 후보가 한영래와 김동채를 배제한 상태에서 가상여론조사 했는데 보름 후에 결과를 발표했다. 언론이 아닌 SNS에 띄웠더라."

낮은 지지율..."여론조사 공정하게 하면 지지율 오를 것"

향토사랑 운동가 한영래 예비후보는 "여수교육을 살리기 위해 포항제철고, 울산현대고처럼 여수도 천문학적인 수익을 내는 GS칼텍스가 학교를 설립해 인재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향토사랑 운동가 한영래 예비후보는 "여수교육을 살리기 위해 포항제철고, 울산현대고처럼 여수도 천문학적인 수익을 내는 GS칼텍스가 학교를 설립해 인재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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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시급한 현안 문제로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꼽았다. 그 묘책은 뭔가?
"원도심인 중앙동과 종화동은 9시 이후 공동화 현상을 낳고 있다. 신도시에 쏠리다 보니 여천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시장 상인들에게 물어보니 주차문제와 아파트 환경이 열악하다고 호소한다. 부산은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벤치마킹해 원도심을 살리고 싶다."

- '향토사랑운동가'로서 여수향우회장직을 4년간 역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매년 4년 동안 의료봉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묘도, 돌산, 화양, 화정면 개도 등 의료봉사를 갔다. 이 밖에도 범우사 기증 교양도서 1500여권을 기증했다. 시골 가니 보건소 문이 닫혀있다. 무릎관절, 침, 쑥 찜, 링거 250개와 파스 1000세트를 기증했다. 또 여수농산물을 서울에서 판매해 홍보했던 기억과 박람회 당시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홍보부스를 만든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취업과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어떤 내용인가?
"현재로선 100% 완벽하지 않지만 장애인이 손쉽게 취업해 신분보장을 책임지는 공약이다. 장애인이 취업하면 기업체의 오너와 계약을 맺어 끝까지 책임지는 정책이다."

- 여수의 정치권의 가장 큰 문제점과 비전을 제시해 달라.
"서로 편 가르기다. 공천문제는 당에서 미리 찍어줘 시민들의 선택이 무시된다. 여수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깨끗, 공정, 투명한 시정을 펼쳐야 한다. 김시장 같은 경우 80억 사건으로 진즉 그만뒀어야 한다. 아직까지 혈세를 없애고 시장직을 가지고 있는 건 문제다. 또 시장과의 대화에 수행직원이 너무 많다."

- 지지율이 낮다. 앞으로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저 같은 경우 출마선언 전인 지난해 9월 <여수신문>에서 지지율 조사 스타트를 끊었다. 그것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새겨졌다. 1월 KBS 지지율에 내가 빠져 항의하니 본인의 실수라고 기자가 사과했다. 이후 MBC 보도부장을 만나 항의했더니 다른 곳에서 한영래 후보는 중도 사퇴할 것이라 해서 여론조사에서 뺐다고 하더라. 본인 확인 안 된 부분에 대해 미안해 했다. 공정하게 여론조사하면 많이 올라갈 거라 생각된다."

- 'GS칼텍스 여수공장장'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기업인 입장에서 봤을 때 잘못된 점은 무엇인지 '우이산호 해결방안'을 제시해 달라.
"30년 동안 부천에서 가구업을 경영하고 있다. 군대 제대 후 서울에서 생활했다. 작년 9월초 여수로 이사 왔다. 서울에서 향우회장을 맡고 있다 보니 1월초 여수로 내려왔다. GS칼텍스는 본사가 서울에 있기 때문에 여수 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역에 공헌도가 부족하다고 본다. GS가 여수시와 만나 해결방안을 합의해야 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여수 시민들은 이번 선거 만큼은 지역에 헌신할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해 깨끗하고 투영한 도시를 원하고 있다. 그에 대한 나의 역할을 하겠다."

덧붙이는 글 | 심명남 기자는 2014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지방선거 특별취재팀입니다.



태그:#한영래, #6.4지방선거, #여수시장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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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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