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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수 새누리당 시흥시장 예비후보
 한인수 새누리당 시흥시장 예비후보
ⓒ 유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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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시흥시장 예비후보는 한인수 예비후보와 백청수 예비후보 2명이다. 한 예비후보는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연기인이면서 이번 지방선거에 유일한 연기인 출신 시장후보이기도 하다.

1991년, 경기도의원으로 당선돼 활동한 적이 있는 한 예비후보는 "시흥시가 전통적으로 야당도시였기 때문에 발전하지 못했다"며 "시흥을 세계적인 한류 문화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시장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시흥 토박이로 시흥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주장하는 한 예비후보는 "시민들이 여당 시장을 선택해서 시흥이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었으면 좋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14일, 한 예비후보를 시흥시 정왕동 선거사무실에서 만났다. 한 예비후보는 지난 2012년 총선 때 "함진규 국회의원 선대위원장을 맡았을 때부터 시흥의 발전을 위해서 시장에 출마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며 "준비를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예비후보는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시흥에 유치해야 한다"며 "여당 시장이 된다면 김윤식 시장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남은 생 시흥에 올인하기 위해 시장 출마"

한 예비후보는 경기대 행정대학원에서 사회복지정책을 전공했으며, 1972년에 MBC에서 연기자 생활을 시작해 40여 년 이상을 연기자로 활동해왔다. MBC에서 연기대상을 수상했으며, 경기도의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다음은 한 예비후보와 한 인터뷰 내용이다.

-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일한 연기인 출신 시장후보다. 시장 출마 계기는?
"지난 1991년에 민자당 소속으로 도의원에 출마했다. 최초 보궐선거 당선자였다. 당시 월곶동 공유수면 매립 공약을 했고, 당선된 뒤 공약을 실행했다. 월곶동 17만 평이 나 때문에 이뤄진 것이다. 신천역 고가도로 역시 내가 했다. 버스노선이 들어오지 않아 연장하기 위해 노력했고, 실제로 이뤘다.

하지만 당시 도의원은 봉사를 하는 명예직이었다. 생활을 해야 했고, MBC에서 연기자인 나를 필요로 해 정치활동을 접고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그 이후 이명박 대통령과 인연이 닿아서 선거 때 도왔고, 김문수 경기지사와도 인연이 있어서 도왔다. 박근혜 대통령도 대선 때 도왔다. 함진규 의원이 출마했을 때 선대위원장도 했다.

제가 연기를 하다보면 전국으로 다 다니는데, 다른 곳과 비교하면 우리 시흥시가 너무나 낙후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남은 생은 시흥시를 위해서 올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야겠다는 신념으로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
- 시흥시는 전통적으로 야당세가 강한 도시다.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뜻을 하늘에 맡기고."

한인수 새누리당 시흥시장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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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백청수 전 시흥시장과 한 예비후보 둘 뿐인데 후보가 될 자신이 있는지?
"백 시장님은 민주당에서 오셨지만 저는 새누리당에서 계속 있었기 때문에 당에는 제 편이 많다. 여론도 그렇고. 공천을 받을 자신은 있지만 그것 역시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 같다."

- 연기자 출신 정치인에 대해서 우려가 많다. 성공적으로 잘 했다고 꼽히는 이가 없는 것 같은데, 자신이 있는지?
"이대엽 성남시장이 잘 하지 않았나. 이대엽 시장이 국회의원으로 시장으로 열심히 잘 하셨다고 생각한다. 연예인들은 많은 사람들을 대하고 인물이나 성격을 분석하기 때문에 대중을 아우를 수 있는 능력이 남보다 뛰어날 수 있다. 또 행정에는 부시장이 있고 국장도 있다. 행정은 그 분들에게 맡기고 나는 정책의 방향을 잡아서 시정을 잘 운영하면 된다.

시장은 시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서 세일즈를 해야 한다. 내가 시장이 된다면 내 얼굴을 가지고 세일즈를 할 생각이다. 시흥을 위한 일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겠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미국이든 어디든 달려가겠다."

- 시흥시에 맞는 미래 발전전략이 있다면?
"시흥시는 개발제한구역이 많다. 그린벨트를 풀어달라고 요구하는 시민들이 많다. 그린벨트는 함진규 국회의원이 국토위 소속이라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지 40여 년이 넘었는데 이것을 지역의 특성에 맞게 풀어줘야 한다. (개발제한구역으로) 묶는 것이 상책은 아니다. 시흥시장이 된다면 그린벨트 문제에 앞장을 서려고 한다.

또 시흥시에 문화관광벨트를 만들어야 한다. 시화호부터 월곶을 거쳐 갯골을 따라 물왕리까지 한류 서해안 관광벨트를 만들고 싶은 게 내 욕심이다."

- 김윤식 시흥시장의 시정을 평가한다면?
"김 시장은 행정에 상당히 밝은 것 같다. 말도 아주 잘 한다. 나는 말 잘 하는 시장보다 일 잘 하는 시장이, 돈 쓰는 시장보다 경제를 창출하는 시장이 되고 싶다. 김 시장은 본인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 했겠지만 세금을 걷어서 (시흥시의) 15개 동에 나눠준 것 이상은 하지 않았다. 발전적인 요소가 없었다."

- 시흥하면 서울대 시흥캠퍼스 논란을 빼놓을 수 없다. 김 시장의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를 새누리당이 반대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우리도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 시흥 시민들이 원하고 시흥시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들어와야 한다. 단 야당 시장보다는 여당 시장이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장이 된다면 시흥시와 시민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시흥, 세계적인 한류 문화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

한인수 새누리당 시흥시장 예비후보
 한인수 새누리당 시흥시장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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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시장이 되고 싶은가?
"시흥은 시민들의 이주율이 높은 도시다. 시민들이 오래 머무르고 싶은 문화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흥을 경기도 서부권 최대의 '해양물길 관광벨트로' 만들어 세계적인 한류 문화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

또 시흥에는 복지사각지대가 많다. 결손가정, 독거노인, 미망인, 다문화가족 등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시장이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한 예비후보는 "가난을 대물림해서 어렵게 살아서 어려운 사람들의 심정을 아주 잘 알고 있다"며 월드비전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예비후보는 "매년 아프리카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올해도 탄자니아에 가야하는데 못 가고 있어 마음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한 예비후보는 "복지 문제는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복지기금 등을 조성하기 위해서 군자배곧신도시는 개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시민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민들의 의식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여당의 힘을 빌어서 국가예산을 따와 시흥을 발전시킬 수 있게 새누리당 옷을 입혀주셨으면 한다. 여당 시장이 된 적도 있지만 시의원이나 도의원들이 여당이 아니어서 어려웠다. 이번에는 시장과 도의원, 시의원들에게 같이 새누리당 옷을 입혀주셔서 함께 일할 수 있게 해주셨으면 좋겠다."


태그:#한인수, #새누리당, #시흥시장, #김윤식, #함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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