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주말드라마 <달래 된, 장국> 포스터

JTBC 주말드라마 <달래 된, 장국> 포스터 ⓒ JTBC


[기사 보강: 16일 오후 4시 52분]

|오마이스타 ■취재/조경이·이선필 기자| JTBC 주말드라마 <달래 된, 장국>(연출 김도형·윤재원, 극본 김이경)의 의상 스태프 2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지난 11일 오전 5시 20분께 충북 충주시 이류면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통영기점 215.6㎞ 지점에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촬영 차 탑차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하던 <달래 된, 장국> 의상 스태프 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달래 된, 장국> 한 관계자는 "드라마가 거의 생방송 급으로 진행, 당일 새벽까지 찍어서 그날 방송분을 뽑아내고 있다"고 빡빡한 촬영 상황을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드라마의 주 촬영장이 부산인데, 서울에서 새벽 1~2시에 끝나 제대로 잠도 자지 못 하고 몇 시간 뒤에 부산으로 내려가다가 그런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순 교통사고라고 보도되고 있지만, 사실 육체적 부담이 있는 일정이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촬영해야 하는 드라마의 경우,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무리해서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며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새벽운전을 해야 하는 등 사고는 늘 잠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류 드라마를 생산하는 드라마왕국으로 불리지만, 여전히 제작환경은 너무 열악하고 특히나 스태프들의 안전에 대한 배려는 없다고 봐도 될 정도다.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달래 된, 장국>의 제작사인 드라마 하우스 박준서 팀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한 것이 아닌, 6중 추돌사고를 당했기에 유족과 특별히 합의할 내용은 없다"며 "유족 측 역시 JTBC의 이러한 의사에 원만하게 수긍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무리한 스케줄로 인한 사고라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스케줄 진행 중 일어난 사고기에 JTBC에 책임이 있는 것은 맞고, 향후 일정 진행에 있어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며 "보상은 보험으로 처리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고 발생 이후, 드라마 제작진과 배우들이 사망자들의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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