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 프로농구의 1차 FA협상 결과가 나왔다.

이번 FA에서 최대의 관심을 모았던 신한은행의 최윤아와 KB스타즈의 변연하는 모두 원소속팀에 잔류하기로 결정하면서 1차 협상에 모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연봉 1억 8000만 원을 받았던 변연하는 계약 기간 1년과 연봉 2억 원에 협상이 타결 되었고 신한은행의 최윤아는 지난 시즌보다 연봉 1000만 원이 인상된 연봉 1억4000만 원에 재계약했는데 계약기간은 3년이다.

지난 시즌 최하위로 처졌던 하나외환은 이번 1차 FA협상에서 김지현만 지난 시즌과 같은 연봉 7000만원의 재계약에 성공하고 허윤자와 박하나는 협상이 결렬되었다.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은 3명의 FA선수가 모두 재계약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루었는데 강영숙은 지난 시즌보다 1천만원이 인상된 1억 6000만 원, 양지희는 지난 시즌보다 5000만 원이 인상된 2억 2000만 원, 박언주는 연봉 7000만 원에 각각 재계약했다.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에게 고배를 마셨던 신한은행은 최윤아를 잔류시킨데 이어 곽주영과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연봉 6000만 원이었던 곽주영은 4000만 원이 인상된 연봉 1억 원에 3년계약을 하게 되었다.

1차 협상의 결과 KB스타즈의 정선화와 박세미, 하나외환의 허윤자와 박하나의 협상이 결렬 되면서 4명의 선수가 협상결렬을 하였고 신한은행의 선수민과 KB스타즈의 박선영은 은퇴를 결심했다.

하나외환의 박하나는 구단이 연봉 8000만 원을 제시한 반면 본인은 연봉  2억 1000원을 요구하면서 구단 제시액과 1억 3000만 원의 이견 차이를 보였다. 1차 협상후 타구단과 적극적인 2차협상을 하면서 팀을 옮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짐작이 되고 있다.

지난 시즌 하나외환의 주전가드로 활약한 박하나는 경기당 6.14점, 2.03리바운드를 기록하는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타구단과의 교섭을 벌이는 2차 협상에서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타구단에서 박하나를 영입할 경우 연봉의 100%나 보상선수 1명으로 보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희생을 감수하면서 박하나는 영입할 수 있을런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협상이 결렬된 4명의 선수는 오늘 16일부터 25일까지 다른 구단과 2차 협상을 벌이게 되는데 이들 선수들을 영입하는 팀은 원소속팀에 보상선수 1명이나 연봉 100%를 줘야한다. 또 4명의 선수는  다른구단과 교섭을 하는 2차 협상도 결렬이 되면 26일부터 30일까지 원소속팀과 다시한번 3차 협상을 벌일 수가 있다.

다음시즌 순위상승의 부담감을 안고 있는 하나외환이 FA계약에서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다음시즌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더 커지고 있는데 감독의 경질로 인하여 새로출범한 박종천 감독, 신기성 코치 체제가 어떻게 선수단을 이끌어나갈런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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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아 변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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