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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3월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간첩증거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며 남재준 원장의 사퇴를 거듭 주장했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3월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간첩증거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며 남재준 원장의 사퇴를 거듭 주장했다.
ⓒ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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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중진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의 자진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정부·여당이 야권의 '꼬리 자르기'란 비판에도 남 원장을 '대국민 사과'만으로 유임시키는 것에 대한 반발이다.

"도대체 국회의원들이 누구의 눈치를 보는 것인지..."

그는 16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국정원장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라며 "책임을 통감하는 것은 물러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민에게 송구한 것은 물러나지 않는 것"이라며 "환골탈태는 국정원장이 물러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원장이 전날 대국민 사과 당시 자신의 거취 문제는 거론치 않은 채 뼈를 깎는 국정원 개혁을 하겠다고 다짐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 의원은 남 원장을 유임 조치한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살피는 당 분위기도 비판했다. 그는 "어떻게 집권당 154명 의원 중 한 명도 국정원장은 물러나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을 하지 않는지, 도대체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눈치를 봐야지 누구의 눈치를 보는 것인지 참으로 답답하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또다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 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생각할수록 이해가 안 된다, 잘못된 관행이라면 국정원이 지금까지 한 사건은 모두 증거를 조작했다는 것"이라며 "이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으려면 이번 기회에 책임자는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이것이 정도라고 생각한다"라며 "내가 국정원장의 사퇴를 주장하는 것도 잘못된 관행을 이 기회에 뿌리 뽑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그:#이재오, #남재준, #박근혜, #간첩 증거조작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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