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9회말 밀어내기 득점으로 한화에게 한 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펼쳐진 기아와 한화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기아가 한화에게 5-4로 승리하며 3연전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9회초까지  4-4로 맞선 두팀은 9회말 김선빈이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면서 막판 역전극을 펼쳤으며 이날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한화는 4연패의 늪에 빠지며 꼴찌로 추락했다.

1회초 공격에서 한화는 김태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기아는 1회말 공격에서 필이 안타를 때리고 출루한 뒤 한화 투수 앨버스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나지완의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오면서 1-1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4회까지 양팀은 선발 투수의 호투에 힘입어 득점을 만들지 못하다가 5회말 기아의 공격에서 다시 득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차일목이 안타를 때리고 출루한 뒤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고 이대형의 후속타가 터지면서 주자는 1,3루 상황이 되었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김주찬이 우익수쪽을 가르는 깨끗한 적시타를 때리면서 1점을 추가했다. 기아의 선발 한승혁은 5이닝을 채우고 2-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주면서 승리투수의 요건을 채웠다.

한화는 7회초 투아웃 이후에 김태영과 박경태가 연속 안타를 때리면서 출루한 후 피에가 박경태의 공을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면서 3-2로 역전을시켰다. 이와 함께 벤치에서 승리 투수를 기다리고 있던 한승혁의 첫 선발승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한화는 8회초에도  김회성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리며 점수차를 4-2로 벌렸다. 하지만 기아는 8회말에 바로 반격을 하였다. 원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나지완이 한화 송창식 투수의 직구를 받아쳐 투런홈런을 만들면서 순식간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기아는 9회초 마무리투수 어센시오를 마운드에 올렸는데 어센시오는 한화의 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깨끗하게 9회초를 넘겼다.

마지막 9회말 공격에서 기아는 이종환이 안타를 때리고 출루한 뒤 김민우가 후속안타를 때리면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이대형이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얻었다.

이후 김주찬이  땅볼을 치는 가운데  3루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다. 이후 다음 타석에 들어선 김선빈이 김혁민으로부터 볼넷을 골라내면서 밀어내기 득점을 만들며 끝내기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기아의 승리 투수는 9회에 마운드에 올라와 한화의 3명의 타자들을 삼진으로 처리한 어센시오가 차지하였다. 한승혁은 5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후에 올라온 투수들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아쉽게 승리 투수가 날아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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