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4안타를 터뜨리며 타율 4할 고지에 올라섰다.

이대호는 1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와의 홈경기에서 2루타 3개를 포함해 4타수 4안타로 뜨거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1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라쿠텐 선발 미마 마나부와의 풀카운트 접전 끝에 직구를 받아쳐 깔끔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소프트뱅크는 1회에만 2점을 올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미마의 커브를 가볍게 받아쳐 좌측 외야 담장을 때리는 대형 2루타를 터뜨리며 이틀 전 시즌 1호 홈런으로 살아난 장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자신감을 얻은 이대호는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미마의 초구를 과감하게 받아쳐 이번에도 좌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렸다. 유독 외야 담장이 높게 설치된 야후돔이 아니었다면 충분히 홈런이 되고도 남았을 대형 타구였다.

이대호의 활약은 계속됐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도 이대호는 라쿠텐의 구원투수 아오야마 고지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맞추며 3연타석 2루타로 홈관중을 열광시켰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를 비롯한 팀 타선이 11개의 안타를 쏟아냈고 선발투수 제이슨 스탠드릿지의 8.1이닝 1실점 역투에 힘입어 라쿠텐을 4-1로 제압하고 퍼시픽리그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이대호는 4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잠시 주춤했던 타율이 다시 4할(55타수 22안타)로 상승했고, 올 시즌 6호 멀티히트이자 첫 4안타를 기록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마음껏 발휘했다.

특히 시즌 초반 단타에만 그치다가 지난 13일 오릭스 버팔로스전에서 첫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이날도 외야 담장을 때리는 홈런성 2루타를 3개나 터뜨리며 막강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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