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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 군포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3월 17일, 군포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유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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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 군포시장의 4선 도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 군포지역시민단체협의회가 김 시장의 4선 도전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

17일, 군포시민단체협의회는 군포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윤주 시장이 "새정치와 어울리지 않는 단체장"이라며 "3선 시장으로 소임을 마무리하고 정계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군포시민단체협의회는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공천폐지 공약을 실천하라"고 요구했다.

군포시민단체협의회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치가 새롭게 변모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기자회견을 열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윤주 군포시장은 지난 1998년 처음 시장으로 당선된 뒤, 2002년 재선에 성공했으나 2006년 낙선했다. 2010년 3선에 성공했으나, 3선 연임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가 가능하다. 김 시장은 이미 4선 도전 의지를 확고하게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 시장의 4선 도전에 대한 군포지역의 반응은 상당히 싸늘한 편이다. 3선 시장으로 할만큼 했으니 이제는 후배 정치인들을 위해 뒤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군포시민단체협의회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것.

특히 지난 10일, 3선 시의원인 김판수 군포시의장이 기초의원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김윤주 시장을 포함한 군포지역 3선 이상 현역 정치인들이 이번 6.4 지방선거에 불출마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군포시민단체 "김윤주 시장 불출마 해야"... 김윤주 시장 "선택은 시민 몫"

군포시민단체협의회는 김 시장의 4선 불출마를 요구하면서 김 시장이 "군포시를 자신의 공화국인양 시민들을 무시하면서 독단적인 행정을 해왔다"며 "불통행정이 계속돼 시민들은 반민주적이고 강압적인 행정을 보며 절망을 느껴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군포시민단체협의회는 김 시장이 "주민자치 시대의 주민 의견을 존중하는 철학이 부재해서 새정치와 어울리지 않는 단체장"이라며 "독선과 독단이 김 시장의 행정"이었다고 강조했다.

군포시민단체협의회는 김판수 군포시의장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 "김 의장의 결단이 군포지역사회에서 귀감이 되고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김 의장의 불출마 선언을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군포시민단체협의회는 "(김 시장의)4선 출마는 구정치의 기득권을 계속 유지하려는 것으로 국민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새정치의 대국민 약속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군포시민단체협의회는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유능한 시장을 원하고 있다"며 "(군포) 지역의 3선 이상 정치인들이 기득권을 과감하게 버리고 시민들을 위해 백의종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군포시 관계자는 "성명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김 시장 흠집내기"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시민단체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성명서를 만들었다"며 "성명서 내용을 볼 때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시장이 시민단체의 주장대로 4선에 도전하지 않는다면 불명예스러운 퇴진이 될 것"이라며 "선택은 시민들의 몫으로 불출마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군포지역시민단체협의회의 참여단체는 다음과 같다.

군포경제정의실천연합, 군포교육희망네트워크, 군포시민의 모임, 군포YMCA, 군포여성민우회, 군포탁틴내일, 군포환경자치시민회,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태그:#김윤주, #군포시장, #군포시, #군포시민단체협의회,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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