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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의당 대전시당 한창민 위원장.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의당 대전시당 한창민 위원장.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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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한창민(40) 대전시당위원장이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역주의에 기대고 기회주의가 판쳐온 대전을 바꿔 희망의 대전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 위원장은 6일 오전 대전 중구 대흥동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함께 가는 '지역공동체', 함께 사는 '복지공동체', 함께 키우는 '경제공동체' 등 '세 바퀴 공동체 대전'을 만들기 위해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천호선 정의당 대표와 심상정 원내대표, 이정미 부대표, 김영미 부대표, 문정은 청년부대표, 당원 등 50여명이 함께 참여해 한 위원장의 출사표를 격려했다.

한 위원장은 우선 자신을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며 살아 온 사람이라고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 작은 행복을 공유하고 큰 슬픔을 나눌 수 있는 사회,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 소수의 이익보다는 다수의 아픔과 공익을 먼저 생각하는 사회, 현실과 미래의 꿈이 희망으로 연결되는 사회가 바로 제가 꿈꾸는 사회"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은 우리를 분노케 한다"며 "경제민주화와 복지확대로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던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은 취임 1년도 되지 않은 오늘, 허공으로 산산이 흩어졌다, 원칙이 무너졌고, 신뢰가 배신으로 변했고, 불통과 갈등이 난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대전에 대해서도 "대전의 지방자치 20년은 자민련, 자유선진당, 새누리당 등 보수세력이 독점하면서 당명만 다를 뿐 인물이 바뀌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지역주의에 기대고 기회주의가 판치는 지역정치와 행정이 대전의 현실이 됐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성장동력이 멈춘 대전, 개발과 확장만 있고 시민의 삶을 어루만져줄 복지가 외면 받고 있는 대전, 지역불균형으로 하나 되지 못한 대전을 이제는 바꾸어야 한다"면서 "정의당과 저 한창민이 희망의 대전을 만들기 위한 '세 바퀴 공동체'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제안한 이 '세 바퀴 공동체'는 ▲대전의 실질적 성장을 견인할 '경제공동체' ▲동서균형발전을 위한 '지역공동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공동체' 등이 조화를 이루는 '사람 사는 세상'을 의미한다는 것.

그는 또 "이번 6.4 지방선거는 박근혜 정권의 민주주의 후퇴와 불통, 약속 파기에 대한 심판의 선거이다, 또한 지방권력을 독점해 왔던 무능한 지역주의 보수세력에 대한 심판의 선거"라면서 "뿐만 아니라 이번 지방선거는 새로운 가치와 미래를 만드는 희망을 여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따뜻한 분노가 세상을 바꾼다, 진실과 정의가 희망을 만든다"면서 "새로운 대전을 만들기 위한 저 한창민의 젊은 도전에 함께해 달라, 함께 꿈을 꾸어 달라"고 호소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전시당 위원장이 천호선 대표와 심상정 원내대표 등과 함께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한창민 정의당 대전시당 위원장이 천호선 대표와 심상정 원내대표 등과 함께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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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에 나선 한 위원장은 '낮은 인지도와 정당지지도'와 관련 "그 동안 정의당이 국민들에게 노출되지 못해 당 이름도 모르는 분들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정의당이 추구하고 있는 복지국가의 비전을 이번 선거를 통해 알려낸다면, 시민들이 많이 사랑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야권연대 후보단일화 의사'와 관련해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기존 정당들이 혁신과 성찰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한 것이 오늘날의 후진적 정치행태를 만들었다, 때문에 우리당과 저는 단순한 정치공학적 연대, 선거결과만을 위한 연대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한 위원장은 대성고와 대전대를 졸업했으며, 노사모 국민경선대책위원, 조선일보없는아름다운세상 대전 대표, 노무현 후보 대전국민참여운동본부 홍보부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함께하는 세상 대표와 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민주수호대전운동본부 공동대표, 민영화저지 대전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

한편, 기자회견을 마친 한 위원장과 천호선 대표, 심상정 원내대표, 정의당 당원들은 중앙시장을 방문,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뒤, 한국수자원공사 비정규직 노조와 벧엘의 집 상담소 등을 방문했다.


태그:#한창민, #정의당, #천호선, #심상정, #대전시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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