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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부정선거 규탄 및 특검 실시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5대 종단 평신도 시국공동행동 기자회견 '이 27일 오전 청와대 부근 청운효자주민센터 앞에서 불교, 천주교, 기독교, 천도교, 원불교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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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종단(불교, 천주교, 기독교, 천도교, 원불교) 평신도 시국 공동행동는 27일 오전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부정선거 규탄 및 특검 실시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시국공동행동 회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약 30분 동안 진행됐다.

"대선 국정원 개입 진상을 밝히기 위해 모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는 기자회견 전부터 경찰 버스 3대와 경찰 40여 명이 둘러싸고 있었다. 기자회견은 개인발언과 경과보고, 기자회견문 낭독, 향후 계획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권오광(57) 정의·평화·민주 가톨릭행동 공동대표는 "대선 국정원 개입 진상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각 종교가 적극적 연대 행동으로 박근혜 정부가 부정 선거 인정을 받아들일 때까지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구속과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는 기독교 평신도 시국대책위원회' 김동환(61) 위원장은 "부정선거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은 자격이 없다"며 "선거는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또한 "반성은커녕 모략과 국민을 우롱하는 박근혜 대통령은 물러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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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박근혜 사퇴' '이명박 구속'이 적힌 손 피켓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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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구속과 박근혜 정권 퇴진"

기자회견문에는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 포고문, 대종경, 성경, 불자선언문 일부를 인용,부정 선거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백성을 갈취하는 벼슬아치만이 득실거린다. 백성들의 마음은 날로 더욱 곤궁해져서 들어와서는 생업을 즐길 수 없고 나와서는 몸을 보존할 대책이 없다. 학정은 날로 더해지고 원성은 줄을 이었다." -1894년 3월 20일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 포고문 중에서-

"작은 재주로 작원 권리를 남용하는 자들이여! 대중을 어리석다고 속이고 해하지 말라. 대중의 마음을 모으면 하늘 마음이 되며, 대중의 눈을 모으면 하늘 눈이 되며, 대중의 귀를 모으면 하늘 귀가 되며, 대중의 입을 모으면 하늘 입이 되나니, 대중을 어찌 어리석다고 속이고 해하리오." -대종경 인과품 23장-

"정치권력이란 국민대중의 권력을 선택적으로 정부에 위임한 것이며, 위임받는 정부는 항상 국민의 뜻을 살펴 본연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불교의 '민주'이고 '정법'이다."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불자선언문-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일의 책임은 다 이 세대에게 돌아갈 것이다."-마태복음 23장 36절-

5대 종단 평신도 시국공동행동은 '국기기관을 동원한 대통령 선거 개입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즉각적인 특검 실시'와 '불법 부정 선거의 기획자, 집행자인 이명박과 책임자 즉각 수사, 처벌', '박근혜 대통령의 국가기관 국기문란 행위에 대한 사죄' 등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종교계와 각계각층의 힘을 합쳐 이명박 구속과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해 강력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5대 종단 평신도 대표 5명이 청와대에 기자회견문을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청와대 측에서 "2명만 허용한다"는 입장을 밝혀 기자회견문 전달을 취소했다. 5대 종단 평신도 시국공동행동은 오는 2월 19일 저녁 7시 30분에 서울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1차 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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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부정선거 규탄 및 특검 실시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5대 종단 평신도 시국공동행동 기자회견 '이 27일 오전 청와대 부근 청운효자주민센터 앞에서 불교, 천주교, 기독교, 천도교, 원불교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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