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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2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권 정보유출 사고가 계속해서 터지는데도 금융당국은 무책임하고 무능하다”며 “전혀 실효성 없는 대책마을 내놓으며 뒷북 행정만 할 뿐”이라고 금융당국을 비난하며 책임을 촉구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2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권 정보유출 사고가 계속해서 터지는데도 금융당국은 무책임하고 무능하다”며 “전혀 실효성 없는 대책마을 내놓으며 뒷북 행정만 할 뿐”이라고 금융당국을 비난하며 책임을 촉구했다.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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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이 최근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금융당국 수뇌부의 사퇴를 요구했다.

금융노조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권 정보유출 사고가 계속해서 터지는데도 금융당국은 무책임하고 무능하다"며 "전혀 실효성 없는 대책만을 내놓으며 뒷북 행정만 할 뿐"이라고 금융당국을 비난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21일 오후 금융위원회 앞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21일 오후 금융위원회 앞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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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정부와 여당에서 법 개정을 외치는데 법이 없어서 유출사고가 일어난 것이 아니다"며 "금융회사들이 개인정보 아웃소싱과 무분별한 대출모집인 확대 등 이윤추구에 매몰된 결과"라고 꼬집었다.

또한 "반복되는 대형 유출사고를 막는데 무관심하고 책임을 떠넘기기에만 급급한 금융당국자들은 이 참혹한 유출 사태의 공범"이라며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감원장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계열사간 고객정보 공유로 인해 이번 사태가 더 커졌다"며 "금융지주회사 계열사 간 고객정보 공유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 개인정보 유출 재발방지 대책으로 성과 평가를 하는 매트릭스 체제 폐지, 개인정보 주체 정보권 전면 보장, 대출모집인 제도 폐지, 개인정보 금융감독 강화 등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김문호 위원장을 포함해 전국은행연합회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신용보증기금 등 공공기관 노조 지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외한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KDB산업은행 그리고 이번 유출 사태 관련자인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노조 지부도 참석했다.

허권 NH농협지부 대표는 "국무총리와 대통령이 카드사 경영진들에게 물러나라고 난리 칠 것이 아니라 정부는 근본적인 책임이 있는 금융당국자들에게 총사퇴를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일 개인정보유출 관련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경영진이 일괄 사퇴를 염두한 발언으로 정부가 금융당국이 아닌 카드사 경영진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는 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허 대표는 "저축은행 사태때도 그렇고 금융감독원은 앞으로 잘 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금융당국의 허둥지둥하는 정책에서 비롯됐다"며 "금융당국이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이 있다면 먼저 총 사퇴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태그:#금융노조, #개인정보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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