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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는 '2013 올해의 기사상' 수상작으로 이종필 기자의 '지난 대선은 명백한 쿠데타...박 대통령도 공범이다'와 곽우신 기자의 '응답하는 대자보들 "우리는 안녕하지 않습니다"'를 선정했습니다.

'올해의 기사상'은 한 해 동안 <오마이뉴스>에 소개된 시민기자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반향이 컸던 기사에 주어지는 상으로, 독자들이 직접 선정합니다.

시상식은 2014년 2월 14일 <오마이뉴스> 상암동 사무실에서 치러집니다. '올해의 기사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만원을 드립니다. 이 자리에서는 '2013 올해의 뉴스게릴라상'과 '2014 2월22일상', '2013 특별상', 시민기자 명예의 전당 시상식도 함께 열립니다. 수상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인사 드립니다. [편집자말]
'박근혜, 안녕.'

2013년을 대표하는 두 열쇳말입니다.

2012년 12월 19일 이후 대선 1년. 국정원, 군 사이버 사령부, 국가보훈처 등 국가기관의 조직적 대선개입 의혹이 하나, 둘 사실로 드러나면서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013년의 마지막을 뜨겁게 달군 질문은 한 청년에게서 시작됐습니다. 하얀 전지 위에 투박하게 써내려간 손 글씨는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불과 하루만의 파업으로 수천 명의 철도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시골 마을에는 고압 송전탑이 들어서 주민이 음독자살을 하고, 자본과 경영진의 '먹튀'에 저항한 죄로 해고노동자에게 수십억의 벌금과 징역이 떨어지고, 안정된 일자리를 달라하니 불확실하기 짝이 없는 비정규직을 내놓은 하수상한 시절에 모두들 안녕들 하시냐고요.

"나오지 말았어야 할 기사... 기뻐할 수만은 없다"

2013년 <오마이뉴스> '올해의 기사상' 수상작은 이 두 개의 열쇳말과 연결돼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와 독자들은 이종필 시민기자의 '지난 대선은 명백한 쿠데타...박 대통령도 공범이다'와 곽우신 시민기자의 '응답하는 대자보들 "우리는 안녕하지 않습니다"'를 2013년, <오마이뉴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기사로 추천했습니다.

 이종필 시민기자가 쓴 '지난 대선은 명백한 쿠데타...박 대통령도 공범이다'.
 이종필 시민기자가 쓴 '지난 대선은 명백한 쿠데타...박 대통령도 공범이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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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은 명백한 쿠데타...박 대통령도 공범이다'는 <오마이뉴스>에서 오랜 기간 시민기자로 활동해온 이종필 기자의 게릴라칼럼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 그가 쓴 기사 '그들은 '제2의 노무현' 탄생이 싫었다'는 현수막으로 인쇄돼 덕수궁 분향소 앞에 걸리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종필 기자는 지난 대선을 '12·19 부정선거'로 규정하면서 "이제는 지난 대선이 무효인가 아닌가를 논할 때는 이미 지난 것 같다. 이는 군사 쿠데타가 무효인가 아닌가를 묻는 것만큼이나 어리석은 질문이 돼 버렸다"며 "지금 벌어진 상황보다 대체 얼마나 더 부정한 짓을 저질러야 선거가 무효가 되는 것일까"라고 묻습니다. 

이 기자는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태도를 "이번 사건의 근원적인 해결과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하며, "박근혜 대통령도 공범"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기자의 칼럼에 많은 독자들은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곽우신 시민기자가 쓴 '응답하는 대자보들 "우리는 안녕하지 않습니다"'
 곽우신 시민기자가 쓴 '응답하는 대자보들 "우리는 안녕하지 않습니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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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우신 시민기자는 <오마이뉴스>에 처음으로 쓴 기사, '응답하는 대자보들 "우리는 안녕하지 않습니다"'로 '올해의 기사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그만큼 '안녕' 열기가 뜨겁다는 걸 보여준 결과인데요. 언론인 지망생이자, '안녕 대자보'가 시작된 고려대학교 재학생인 곽 기자는 주현우 '학우'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응답'합니다.

'현우 학우! 우리가 안녕할 리가 없잖습니까. 보십시오! 현우 학우의 외침을 들은 저 많은 학우들, 푹푹 나리는 눈에도 정경대 후문을 가득 메우며 그대의 질문에 응답하는 학우들이 있습니다. 대학을 떠나겠다던 어느 학우의 절절했던 외침 이후, 그 어떤 학우의 외침이 이토록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던 적이 있습니까. 우리가 안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안녕해서 침묵하고, 안녕해서 방관하고, 안녕해서 무관심한 것만은 결코 아닙니다.'

곽 기자에 이어 고등학생도, 선생님도, 밀양 '할매', 해외동포들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안녕 대자보'를 붙이고 있습니다.

"안녕들 현상, 잘 관찰하고 기사로 전하겠다"

올 한 해 <오마이뉴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로 선정됐지만 두 수상자의 반응은 무거웠습니다. 이종필 기자는 "나오지 말았어야 하는 기사인데, 이런 내용으로 상을 받게 돼 안타깝다"면서 "마냥 기뻐할 수는 없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곽우신 기자는 "독자들이 저한테 투표해주신 게 아니라, '안녕들'을 위해서 투표를 해주신 것 같다"면서 "'안녕들' 현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시민기자로서 잘 관찰하고 기사로 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많은 훌륭한 기사들이 '올해의 기사상'을 놓고 경합을 벌였습니다.

고상만 시민기자의<'해부용 시신'이 된 버스기사... 눈감지 못한 진실>, 윤찬영 시민기자의 <"박근혜 잘못, 닉슨보다 100배 크다">, 서부원 시민기자의 <이게 교사가 할 짓? 학생들 앞에서 부끄럽기 싫었다>, 김행수 시민기자의 <박근혜 망신살, '촛불 과거' 석고대죄해라>, 정가람 시민기자의 <아이에게 피까지 먹이는 심정, 남편들은 모를 거다>, 이광철 시민기자의 <"도난문화재 안중근 유묵, '소장자 박근혜'... 보수언론이 매도한 '8인 배심원'은 이걸 봤다">, 임승수 시민기자의 <나를 국정원에 신고했답니다> 등이 많은 독자들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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