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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차이나에서 한국 로또 열풍에 대해 보도한 캡쳐자료
▲ 포커스차이나에서 한국 로또 열풍에 대해 보도한 캡쳐자료 포커스차이나에서 한국 로또 열풍에 대해 보도한 캡쳐자료
ⓒ 최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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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중국 인터넷 매체인 <포커스 차이나>(焦点中国网)가 한국의 로또 열풍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한국의 로또 열풍은 한국경제가 긴 불황의 늪에 허덕이면서 한국서민들의 삶이 팍팍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즉, 가계 부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지연돼 불황의 여파를 가장 크게 받는 서민들이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돌파구로 로또에 몰리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로또 복권 추첨일인 매주 토요일에는 로또 명당 판매점에 서민들이 줄을 서서 로또를 구입하는 진풍경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 같은 로또 산업의 성장으로 한국정부가 10년 만에 판매점 수를 늘린다고 전했다. 한국 로또 판매점 수는 2012년 말 기준으로 6211개다.

매체는 한국의 로또 열풍에 따른 다양한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아버지를 간호하다 1등 당첨된 효녀 사연, 20대 후반의 젊은 남성이 자신의 로또 1등 당첨과 지인들 2명의 1등 당첨도 도와준 부산 로또 대박사건, 시한부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아버지를 간호하다 1등 당첨된 효녀 사연 등 사건을 소개하면서 한국 서민들이 로또에 울고 웃는 생활상을 전했다.

또 로또 '명당' 이라고 불리는 복권 판매점에 고객이 몰리면서 1위와 꼴찌 판매점 간 수익 격차가 2860배에 달한다는 한국 정부의 공식 통계도 인용했다. 한국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 판매점 6211개 중 1위 판매점은 168억여 원 매출액과 8억4376만 원의 수익을 냈지만 꼴찌 판매점의 경우 매출액 590만 원에 수익은 29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의 경우 복권사업이 한국보다 크게 발달해 있으며 총 20여 가지 추첨방식과 확률 등 다양한 게임 방법을 제공한다. 중국 복권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복권 상습구매 인구는 최소 2억 명에서 최대 4억 명에 달하고, 연간 복권구입급액도 3천억 위안(약 52조2800억 원)에 육박한다고 추정했다.


태그:#중국로또, #로또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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