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2012년 11월 15일 오후 8시54분42초에 심리전단 5팀이 올린 트윗 URL을 따라갔을 때 마주친 영화 패러디 포스터. 노골적인 색깔록을 부추기는 내용이다. (범죄일람표(5)의 45310번)
 2012년 11월 15일 오후 8시54분42초에 심리전단 5팀이 올린 트윗 URL을 따라갔을 때 마주친 영화 패러디 포스터. 노골적인 색깔록을 부추기는 내용이다. (범죄일람표(5)의 45310번)
ⓒ 일베 게시물

관련사진보기


지난 대선 당시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5팀이 운영한 트위터 계정에서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의 게시물을 링크해 게시물을 올리거나(트윗) 재전송(리트윗)한 경우가 여러 건 확인됐다.

특히 국정원 계정이 링크한 일베 게시물은 야당과 야당 후보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 뿐 아니라 색깔론과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노골적인 성적 조롱 내용까지 담고 있어, 이런 게시물을 국가정보기관인 국정원이 노골적으로 전파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밤 현재까지 일베 링크가 담겨있는 국정원 트윗·리트윗은 17건 확인된 상태다.

국정원 심리전단 트위터 계정에서 일베 게시물 링크가 대량으로 확인됨에 따라 국정원과 일베 유착 의혹이 더욱 거세지게 됐다(관련기사 : 일베 논란 아랑곳 않고... 국정원 오늘도 안보강연). 반역사적·비윤리적·반여성적 게시물로 악명이 높은 일베는 배후에 국정원이 있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으나 국정원은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남재준 원장 "국정원, 일베 지원한 사실 없다"

지난 8월 5일 국정감사에서 남재준 국정원장은 국정원이 일베를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30일 "검찰의 변경된 공소장에 첨부된 트위터 범죄일람표를 살펴본 결과, 일베 콘텐츠를 링크한 경우를 최소 17건 확인했다"면서 "이는 일부만을 분석한 수치로, 5만5689건 전부를 조사할 경우 그 숫자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의 자료를 토대로 <오마이뉴스>가 확인 작업을 거친 결과 범죄일람표 상의 링크가 일베로 연결된 경우를 여러 건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11월 20일 오후 4시57분36초에 국정원 심리전단이 올린 트윗을 따라갔을 때 위와 같은 일베 게시물을 만날 수 있다. 안철수 당시 대선후보를 창녀로 묘사한 이 그림에는 성적 조롱 대상으로 문재인, 안철수 후보 뿐 아니라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등장한다. (범죄일람표(5)의 46266번)
 지난해 11월 20일 오후 4시57분36초에 국정원 심리전단이 올린 트윗을 따라갔을 때 위와 같은 일베 게시물을 만날 수 있다. 안철수 당시 대선후보를 창녀로 묘사한 이 그림에는 성적 조롱 대상으로 문재인, 안철수 후보 뿐 아니라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등장한다. (범죄일람표(5)의 46266번)
ⓒ 일베 게시물

관련사진보기


"빨갱이"... "홍어당"... 국정원이 이런 게시물까지

지난해 11월 15일 오후 8시54분42초에 심리전단 5팀은 "(빡침)민주당이 투표시간연장 서명해달라고 붙잡더라"는 트윗을 단축 URL과 함께 올렸다(범죄일람표(5)의 45310번). 그 URL은 동일한 제목의 일베 게시물로 연결된다. 해당 게시물에는 투표시간 연장 서명운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사진과 함께 "그래서 국민을 위한 거냐 당을 위한 거냐라니까 뻔뻔하게 국민이라길래, 난 6시 안에 할 수 있으니 북한 국민 말고 대한민국 국민을 생각하라 했더니 꺼지더라"라고 적혀 있었다. 특히 이 게시물에는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의 얼굴이 합성된 영화 <범죄와의 전쟁> 패러디 포스터가 첨부되어 있는데, "폭도와의 전쟁"이라는 제목과 함께 "빨갱이 잡아야 될 거 아이가?"라고 쓰여 있었다.

같은 달 29일 오후 1시28분48초에는 단축 URL과 함께 "이것이 바로 진정한 '이중잣대'다, 이중잣대는 우리가 甲(by민주당&문죄인)"이라는 트윗을 올렸는데(범죄일람표(5)의 49208번), 이 링크 역시 같은 제목의 일베 게시물로 연결된다. 이 게시물은 각종 뉴스 화면을 조작한 이미지 게시물인데, 문재인 대선 후보와 우상호 대변인 등 민주당 인사들이 "아따~ 우리 계약서는 착한 다운계약서랑께, 법무사 책임이랑께~"라고 진한 호남 사투리를 쓰는 것으로 묘사했다. 이 이미지의 파일명은 '~~홍어당의 이중잣대.jpg'였다. '홍어'는 일베에서 호남을 비하할 때 쓰는 용어다.

같은 달 20일 오후 4시57분36초에 올린 "지룡갑 문재인 안철수 합방" 트윗(범죄일람표(5)의 46266번)은 안철수 후보를 창녀로 묘사했다. 링크된 URL을 따라가보면 역시 같은 제목의 일베 이미지 게시물이 뜨는데 등장인물은, 옷을 모두 벗은 채 이불로 가리고 있는 여성으로 묘사된 안 후보를 중심으로 문재인, 박원순 두 남성이 등장한다. 문 후보는 "자! 우리 한번 합쳐보자"고, 박 시장은 "난 먼저 갈게…"라고 말하고 있다. 모두 바지춤을 잡은 채.

박 의원은 "국정원 직원이 반복적으로 일베 콘텐츠를 링크해 전파한 사실이 드러났다, 일베-국정원으로 이어지는 콘텐츠의 흐름이 규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 직전인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게시물 중 링크된 일베 글 대부분이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 글들은 국정원 수사가 개시되자 의도적으로 삭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일베-국정원 콘텐츠 흐름 규명"

 지난해 11월 29일 오후 1시28분48초에 국정원 심리전단이 올린 트윗을 따라갔을 때 만날 수 있는 일베 게시물의 일부 내용. 이 이미지 파일의 이름은 '~~홍어당의 이중잣대.jpg'였다. 파일 이름이나 우상호 대변인의 말풍선에서 노골적인 지역감정이 느낄 수 있다. (범죄일람표(5)의 49208번)
 지난해 11월 29일 오후 1시28분48초에 국정원 심리전단이 올린 트윗을 따라갔을 때 만날 수 있는 일베 게시물의 일부 내용. 이 이미지 파일의 이름은 '~~홍어당의 이중잣대.jpg'였다. 파일 이름이나 우상호 대변인의 말풍선에서 노골적인 지역감정이 느낄 수 있다. (범죄일람표(5)의 49208번)
ⓒ 일베 게시물

관련사진보기


현재까지 확인된 일베 게시물로 연결되는 국정원의 대표적인 트윗은 다음과 같다.

[범죄일람표 44804]
RT @****** : 정동영, 문정인, 홍익표, 이재정, 이종석 등 문재인 캠프에서 NLL 무력화 기도하는 서해 5적 프로필 http://t.co/O8jdkBBU

[범죄일람표 45310]
(빡침)민주당이 투표시간연장 서명해달라고붙잡더라 http://t.co/UQFC1FcE

[범죄일람표 45737]
RT @****** : 안철수의 BW발행이 왜 문제가 되는지 누구나 쉽게 이해되는 그림과 글~~~ http://t.co/BGMY65xN

[범죄일람표 45743]
====어찌댔던 안철수 딸 호화생활한거 알게 해줘서 고마웠음=== http://t.co/7ComlC3I

[범죄일람표 46265]
간철수가 민주당 먹어버리겠다네ㅋㅋㅋㅋ http://t.co/bZ8pqwJj

[범죄일람표 46266]
지룡갑 문재인 안철수 합방 http://t.co/jDR2Ru6L

[범죄일람표 46267]
박근혜 그림이 왜 문제냐면 http://t.co/EZzd0Bkk

[범죄일람표 48990]
RT @***** : 문재인 후보 부인 지인에게 샀다에서 모델하우스에서 직접 샀다 말 바꿔, 해명 오락가락 http://t.co/sEh2Y9zE

[범죄일람표 49159]
RT @***** : 변희재 돌직구.. 문재인은 비싼 고가의 노란 잠바 패딩.. 대변인-선거운동원은 싼 단체복... 문재인은 명품 바르는 http://t.co/RzbMsgp1

[범죄일람표 49179]
RT @***** : 문재인, 수석때 나이를 속여가면서까지 얼굴도 모르는 북한의 이모를 만난 이유는?  http://t.co/Y7EGfrG2

[범죄일람표 49185]
KBS뉴스에서 방금 문재인이 '이명박 정부는 빵점'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한 반박  http://t.co/dik0nhIO 문재인 후보는 끝까지 참여정부 실정을 사과안하고 오히려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범죄일람표 49208]
이것이 바로 진정한 '이중잣대'다. 이중잣대는 우리가 甲(by민주당&문죄인) http://t.co/yc056evK


댓글1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2000년부터 오마이뉴스에 몸담고 있습니다. 그때는 풋풋한 대학생이었는데 지금은 두 아이의 아빠가 됐네요. 현재 본부장으로 뉴스본부를 이끌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면 쪽지 주세요~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