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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이시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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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주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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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이시재 공동대표(전 가톨릭대 교수)가 지난 22일 밤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지하철 7호선 까지울역에서 열린 '동부천IC고가도로 설치반대 부천시민 촛불문화제'(주최 동부천IC 반대대책위원회)에서 "동부천IC는 부천의 자연을 훼손하는 작동산에 대한 강간"이라고 큰소리로 꾸짖었다. 그는 "동부천IC고가도로는 현 정부의 자연파괴 토건주의 그리고 건설회사 돈벌이에 부천시민이 피해를 입는 것"이라며 "우리의 결집된 힘으로 적극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와 코오롱건설·서서울고속도로(주)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구간 중 부천을 통과하는 동부천IC 고가도로 6.36km는 부천시의 도로정책이나 시민의 뜻과는 무관하게 국토교통부의 일방적인 정책으로 부천시와 시민, 지역 정치인들은 지난 4년 전 부터 노선을 변경하거나 부득이할 경우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으나 국토부는 이를 묵살하고 있다.

동부천IC고가도로-설치반대-부천시민-촛불문화제
 동부천IC고가도로-설치반대-부천시민-촛불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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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길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촛불문화제에는 한원상 반투위위원장, 이시재 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지평교회 이택규 목사, 도의원 염종현, 시의원 윤병국·서헌성, 부천노총 황완성 의장, 부천시민연합 백선기 이사장, 부천이주민지원센터 손인환 센터장, 이재진 전 도의원, 서영석 전 시의원, 정재현 전 부천시 정무팀장, 부천시민연합 김길주 고문, 최재숙·혜란·권정희 전 부천화장장건립 반대 투쟁위원장, 부천시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임영호 사무국장, 김선환 전 참여예산부천시민네트워크 운영위원, 김정연 부천여성노동자회 회장, 임성환 전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윤병국 시의원은 "부천시는 인구밀도 전국 2위이고 녹지율은 전국 최하위인 16%에 불과하다"며 "부천시 면적의 61% 이상이 빗물이 스며들지 못하는 불투수면으로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천시민들은 녹지가 많은 쾌적한 도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부천의 현실을 그렇지 못하다"며 "작동산 녹지를 파괴하는 고속도로는 비단 인근 지역 주민들의  문제가 아닌 부천시민의 문제다, 시민들 나서서 적극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헌성 시의원은 "법무부가 원미구 상동과 오정구 삼정동에 건립되려던 보호관찰소도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며 "국토교통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부천IC 고가도로도 부천시와 시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만큼 우리가 똘똘 뭉치면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부천시의 도시계획과는 무관하게 도시 일부가 잘려 나가고 있다"며 "보호관찰소를 지으려던 법무부도 이겼는데 우리가 국토교통부는 못이길 이유가 없다"고 시민들의 결집된 힘을 요구했다.

이병길 집행위원장은 "민간자본으로 건설되는 현재의 노선계획은 동부천IC를 통과하는 차량에 대해 통행료를 징수해 수입을 챙기려는 것으로 부천시의 이익과 전혀 부합하지도 않거니와 부천시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일일 8만 대 이상이 차량이 동부천IC 고가도로를 통과하게 되면, 인근 주민들은 자동차의 타이어 분진과 매연 등 환경오염에 시달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염종현 도의원, 백선기 시민연합 이사장, 지평교회 이택규 목사, 황원상 반투위원장 등도 입을 모아 "부천시 허파 역할을 하는 중심지로 까치울 전원마을과 작동산 시민의 생명수인 정수장과 무릉도원 수목원 등과 인접하고 있어 소음 및 진동 등 환경피해가 심각하게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부천시는 경인전철로 남북이 단절돼 있을 뿐만 아니라 부천 서쪽 상동에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도시를 가로지르고 있다. 여기에 동부천IC고가도로가 건설되면 부천시는 자동차의 매연과 타이어 분진 등 환경오염의 블랙홀 도시로 전락하게 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책위는 국토부와 민자사업자가 추진해온 법적절차인 민간투자심의위 의결·주민 공람·공청회 등 절차가 거의 마무리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업자로 선정된 ㈜서서울고속도로가 설명회를 앞두고 도로건설을 기정사실화하고 지역주민들의 반대운동을 무력화하기 위해 각종 이권을 내세워 향응 제공·찬성 서명 등 회유작업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참석한 시민들은 개똥벌레를 개사한 노래 '오늘밤도 작동산은 울다 잠이 든다'를 합창하면서 촛불문화제를 마쳤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켜야 하네 저기 작동산이 우리 숲인걸 까치울 정수장은 우리의 식수 맑은 물과 공기가 멀리 날아가네 하지 마라 하지 마라 우릴 위해 한번만 생각좀 해보렴 나~나~나~나 쓰라린 가슴안고 오늘 밤도 작동산은 울다 잠이 든다"

한편 부천시를 비롯해 광명시,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 등 해당 자치단체는 ▲ 광명~서울 고속도로 사업 노선 및 사업계획의 전면 재검토 ▲ 전구간의 지화화로 주거 및 환경피해 최소화를 촉구 결의한 바 있으나 국토교통부는 현 단계에서 중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천타임즈(www.bucheontimes.com)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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