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3위인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세계랭킹 12위의 호주를 꺾고 제17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우리보다 랭킹이 11계단이 높은 것이 경기전부터 강한 부담이 됐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한국이 호주에게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면서 압승을 거두었다. 하루간의 휴식기 동안에 한국은 충분한 연습과 정신무장을 하며서 호주와의 경기에 대비를 했는데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 이루어지면서 호주전에서 완승을 거두게 된 것이다.

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위치한 함단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2013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 8강전에서 한국은 1세트부터 박상하의 속공이 호주의 수비진을 흔들면서 공격포문을 열어나갔고 강한 서브로 호주의 리시브를 교란시키면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쳐나갔다. 특히 득점에서는 김정환이 책임을 졌다.

한국팀은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끝에 1세트를 25-14라는 큰 점수차로 승리를 하면서 경기의 기선을 확실히 잡았다.

2세트에서는 초반에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하지만 8-9의 상황에서 호주는 범실을 연발했고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은 하경민과 박상하가 호주의 코트바닥을 때리면서 다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마지막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송명근의 강한 서브가 호주의 코트바닥을 때리면서 2세트도 한국이 25-17로 가져왔다.

3세트에서는 호주가 이미 전의를 상실한 상황이었다. 한국은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활발한 경기를 펼치면서 승리를 굳혀나갔다.

호주는 서브범실까지 연발하면서 자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하경민의 강한 속공이 호주의 코트바닥에 떨어지면서 이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한국은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가운데 우리카드 소속 김정환이 16득점을 기록하며서 팀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김정환은 이란과의 경기에 결장하면서 에너지를 충전하였는데 호주와의 8강전에서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면서 한국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5일 중국과 준결승전을 펼치게 되는데 중국이 우리보다 세계 랭킹은 앞서지만 상대전적에서는 43승 30패로 우리가 앞서기 때문에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펼친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일본은 이란과 준결승전에서 격돌을 하게 되는데 우리가 중국에게 승리를 한다면 일본-이란전의 승자와 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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