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히어로>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문원주, 황인영, 정윤석, 오정세, 신지수, 박철민, 정은표, 정하은, 정진, 배호근이 손인사를 하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영화 <히어로>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문원주, 황인영, 정윤석, 오정세, 신지수, 박철민, 정은표, 정하은, 정진, 배호근이 손인사를 하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천둥에서 에너지를 얻어 악의 무리를 무찌르는 썬더맨. 그는 '아이언맨 못지않은 영웅이 되겠다'는 출사표를 던지며 극장으로 왔다. 영화 <히어로>에서 배우 오정세는 <남자사용설명서>에 이어 두 번째로 주연을 맡았다.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영화 <히어로>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직후 마련된 기자회견에는 연출을 맡은 김봉한 감독과 배우 오정세, 신지수, 황인영, 정진, 배호근, 정윤석, 문원주가 참석했다.

<히어로>는 아픈 아들 규완(정윤석 분)을 홀로 키우는 아빠 주연(오정세 분)이 아들을 위해 TV시리즈 <썬더맨>의 주인공 '썬더맨'이 되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감독(정은표 분)과 주연의 여자친구 민희(신지수 분), 친구 광식(정진 분), 제현(배호근 분)은 주연을 돕고, '썬더맨'에 원한을 품은 영탁(박철민 분)은 방해한다. 정하은은 규완의 친구 현주 역을, 황인영은 주연의 전처 세영 역을 맡는다.

제주영상위원회의 투자를 받은 <히어로>는 제주도에서 촬영했다. 하지만 본향당을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제주도를 담아낼 때 등장하는 관광지는 쉽사리 볼 수 없다. 김봉한 감독은 "누군가는 제주도를 '환상의 섬'이라고 말하지만,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일상적인 장소"라면서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9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히어로> 제작보고회에서 썬더맨의 열혈팬 규완 역의 배우 정윤석이 아들 바보 썬더맨 아빠 주연 역의 배우 오정세의 품에 안긴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 9일 영화 <히어로>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정윤석과 오정세 ⓒ 이정민


<히어로> 속 '썬더맨' 캐릭터의 시작은 '아이언맨'이었다. 김봉한 감독은 "캐릭터 디자이너에게 '아이언맨과 비슷하지만, 뭔가 달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면서 "어떤 게 독창적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고, 이와 더불어 '왜 우리나라에는 이런 히어로가 있으면 안 될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극 중 주연은 병원에서 아들 규완을 안고 숨넘어갈 듯 오열한다. 그의 간절함은 하늘에 전해질 정도다. 실제로도 아이를 키우는 오정세는 "환경적으로 그리 넉넉하지 않아서 몇 번 촬영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아쉬움도 있다"면서 "감정적으로도 굉장히 힘들었던 장면"이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오정세는 <히어로>에서 주연 배우를 맡은 소감에 대해 "역할이 다를 뿐, 주연이라고 해서 더 준비하고, 조연이라고 해서 덜 준비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주연, 조연에 상관없이 출연하는 작품은 모두 소중하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히어로>의 관객이 100만 명이 넘으면, 어떤 프로그램에서든 '썬더맨'으로 변신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히어로>는 오는 10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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