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크리스티 뉴욕에서 예상가 약 20배에 팔린 청화백자. 암수 두마리 호랑이의 유혹 장면이 그려져 있다.
▲ 19세기 청화백자호랑이항아리 크리스티 뉴욕에서 예상가 약 20배에 팔린 청화백자. 암수 두마리 호랑이의 유혹 장면이 그려져 있다.
ⓒ Sukie Park/뉴욕컬처비트

관련사진보기


김혜겸 한국미술 담당이 청화백자 호랑이 항아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혜겸 한국미술 담당이 청화백자 호랑이 항아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Sukie Park/뉴욕컬처비트

관련사진보기


18일 크리스티 뉴욕에서 열린 한국미술 경매에서 19세기 청화백자호랑이항아리(Blue White Jar with Tigers)가 예상가(4만-6만 달러)의 20배에 달하는 93만9750달러에 낙찰됐다.

이 청화백자 호랑이 항아리(청화백자송하호문호)는 구름이 둥실 떠 있는 소나무 아래서 암컷과 수컷 두 호랑이가 교접하기 직전의 모습이 에로틱하면서도 팽팽한 긴장감과 코믹한 표정으로 그려져 있다. 유혹하는 수컷 호랑이와 새침 떼고 있는 암컷 호랑이가 인간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김혜겸 한국미술 담당이 언론 프리뷰에서 김화백의 초기작인 '섬 스케치'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옆은 청화백자 십장생 항아리.
▲ 김환기 화백의 '섬 스케치' 김혜겸 한국미술 담당이 언론 프리뷰에서 김화백의 초기작인 '섬 스케치'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옆은 청화백자 십장생 항아리.
ⓒ Sukie park/뉴욕컬처비트

관련사진보기


한편, 김환기 화백의 초기작 '섬 스케치(Island Sketch)'는 66만 3750달러에 팔렸다.

'섬 스케치'는 김 화백이 고향인 전라남도 신안군 안좌도에 물이 들어와 섬 여인들이 물동이를 이고 가는 모습을 추상화풍으로 그린 작품이다.

크리스티 한국미술 담당 김혜겸씨는 " '섬 스케치'는 김 화백의 아주 드문 초기 작품으로 청자색의 배경이 주목을 끈다"고 밝혔다. 미국의 한 소장가가 1970년대 200달러에 구입했다가 내놓았다. 예상가는 60만-80만 달러였다.

또, 19세기 청화백자 십장생 항아리는 6만2500달러에 낙찰됐다.

그런가 하면, 뉴욕 화가 강익중씨의 달 항아리 믹스드미디어 작품 'Moon of Dream'(2006)은 예상가 1만-1만5000 달러를 상회하는 6만 6250달러에 팔렸다.

9월 아시안아트 위크에 열린 크리스티의 한국 미술 경매에는 54점이 나왔다.

크리스티는 이와 함께 첫 한국 현대미술 프라이빗 세일을 시작하면서 공성훈, 문범, 안두진, 이기봉, 최우람씨의 작품을 판매 중이다.

12일 언론 프리뷰에서 기자들이 이기봉씨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 이기봉씨의 'To Last-Slough'(2012) 12일 언론 프리뷰에서 기자들이 이기봉씨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 Sukie park/뉴욕컬처비트

관련사진보기


크리스티 뉴욕은 매년 3월과 9월 한국 고미술과 현대미술품을 경매해오고 있다.

지난해 9월 크리스티 뉴욕에선 다섯발톱 용문 청화백자가 321만8500달러에 팔렸다. 이제까지 크리스티에서 경매된 한국미술 최고가는 1996년 841만7500달러에 팔린 철화백자 운룡문 항아리다.

같은 경매에서 박수근 화백의 '나무와 세 여인'(1962)은 198만6500달러에 낙찰되면서 크리스티의 박수근 작품 최고 경매 기록을 세웠다.

덧붙이는 글 | www.NYCultureBeat.com에도 올라간 기사입니다



태그:#크리스티 경매, #청화백자, #김환기, #강익중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