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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31일 방송예정이 었던 <추적60분>'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무죄판결의 전말'편이 불방되자 2일 여의도 KBS본관 로비에서 언론노조 KBS본부 조합원들이 '<추적60분> 국정원 방송 불방관련 공정방송 탄압 저지 집회'를 열었다.
 지난 8월31일 방송예정이 었던 <추적60분>'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무죄판결의 전말'편이 불방되자 2일 여의도 KBS본관 로비에서 언론노조 KBS본부 조합원들이 '<추적60분> 국정원 방송 불방관련 공정방송 탄압 저지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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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3일 오전 8시 13분]

"어떤 선배들은 방송을 2주 정도 연기하는 건 받아들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하더라. 하지만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는 단 5분도 방송을 연기할 수 없었다."

집회에 참석한 남진현 <추적 60분> PD는 단호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아래 새노조)가 2일 KBS 본관 민주광장(로비)에서 집회를 열고 KBS의 '<추적 60분>-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무죄판결의 전말' 불방 결정을 비판했다. 이날 <추적 60분> 국정원 방송 불방 관련 공정방송 탄압 저지 집회에 모인 80여 명의 조합원은 "불법 심의 중단하고 <추적 60분> 방송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진현 PD는 이 자리에서 "3개월 동안 만난 취재원, 그리고 함께 취재했던 팀에게 매우 미안하다"며 "언론인으로서의 원칙, 가치, 양심을 위해서 (해당 방송이) 꼭 방영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석한 남진현 <추적60분> PD는 "3개월 동안 만난 취재원, 그리고 함께 취재했던 팀에게 매우 미안하다"며 "언론인으로서의 원칙, 가치, 양심을 위해서 (해당 방송이) 방영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 "함께 취재했던 팀에게 매우 미안하다" 집회에 참석한 남진현 <추적60분> PD는 "3개월 동안 만난 취재원, 그리고 함께 취재했던 팀에게 매우 미안하다"며 "언론인으로서의 원칙, 가치, 양심을 위해서 (해당 방송이) 방영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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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중이라 방송 보류?... "내란음모 의혹사건은 대대적으로 보도"

KBS는 지난달 30일 사전심의를 거쳐 31일 방송 예정이던 <추적 60분>에 방송보류 판정을 내렸다. 방송 이틀 전인 29일 제작진은 백운기 시사제작국장이 "통합진보당 사태로 국정원이 예민하니, 1~2주 정도 방송을 연기하자는 제안을 해왔다"고 공개했고, 다음날인 30일 KBS 심의실은 방송보류 판정을 내렸다. "이 사건이 1심만 판결이 끝났기 때문에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에 따라 방송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것이었다.

집회에 참석한 홍기호 새노조 부위원장은 "(심의실의 판정과는 반대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의혹 사건은 재판조차 진행되고 있지 않지만 KBS는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이 부분을 회사 측에 여러차례 문제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연대 발언에 나선 강성남 언론노조 위원장도 "국정원 관련 뉴스로 도배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추적 60분>의 국정원 관련 뉴스는 방송이 되지 못했다"며 "방송과 불방의 차이는 국정원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일을 홍보하느냐와 국정원을 바라보고 비판하느냐의 차이"라고 말했다.

KBS 홍보실 측은 "심의실 사전 심의결과 '최종 판결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방송이 시기상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만큼 재심의를 심의실에 요청한 뒤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적절한 시기에 방송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며 "일부 언론과 단체에서 (<추적 60분> 불방 결정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며 왜곡 주장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백운기 KBS 시사제작국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이번 방송 보류에 대해서는) 홍보실로 입장 발표를 통일하기로 했다"고 말을 아꼈다.

이번 방송의 주인공인 탈북자 출신 서울시 공무원 유아무개씨는 국가보안법 혐의에 대해 지난달 23일 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 받았고, 이에 따라 국정원과 검찰이 무리한 수사와 기소를 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KBS 고민정 아나운서가  2일 여의도 KBS본관 로비에서 '<추적60분> 국정원 방송 불방관련 공정방송 탄압 저지 집회'에 참석해 고개를 숙인채 발언을 듣고 있다.
 KBS 고민정 아나운서가 2일 여의도 KBS본관 로비에서 '<추적60분> 국정원 방송 불방관련 공정방송 탄압 저지 집회'에 참석해 고개를 숙인채 발언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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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31일 방송예정이 었던 <추적60분>'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무죄판결의 전말'편이 불방되자 2일 여의도 KBS 본관 로비에서 언론노조 KBS본부 조합원들이 '<추적60분> 국정원 방송 불방관련 공정방송 탄압 저지 집회'를 열었다.
 지난 8월31일 방송예정이 었던 <추적60분>'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무죄판결의 전말'편이 불방되자 2일 여의도 KBS 본관 로비에서 언론노조 KBS본부 조합원들이 '<추적60분> 국정원 방송 불방관련 공정방송 탄압 저지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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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추적 60분, #방송보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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