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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토론', 옛날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신동호 아나운서가 하차하고, 정관용 정관용 시사평론가 진행을 맡게 된다.
 '100분토론', 옛날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신동호 아나운서가 하차하고, 정관용 정관용 시사평론가 진행을 맡게 된다.
ⓒ 100분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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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100분토론>은 한때 대한민국 최고 토론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100토론>이 언제 방송하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시청자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다. <100분토론>은 지난 1999년 10월 21일에 '무엇이 언론개혁인가'를 주제로 첫 방송을 탄 후 13일 '대한민국 50대를 말한다'까지 총 608회 방송됐다.

1대 사회자는 고 정운영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1999.10.21-2000.06.22), 2대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2000.07.06-2002.01.11), 3대는 <100분토론>을 최고 토론프로그램 반열에 올려 놓은 손석희 jtbc보도부문사장(2002.01.18-2009.11.19)맡았다. 이후 권재홍-박광온-황혼-신동호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손석희 퇴진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MBC는 '고비용' 이유를 들었지만, MB정권과 보수세력이 손석희에 대한 '딴죽'이 숨겨진 진짜 이유였다. 손석희가 떠나자 <100분토론>은 사회자가 약 4년 동안 5명이 바뀐 것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그리고 13일 608회를 끝으로 신동호 아나운서가 <100분토론>을 떠났다. 후임은 <100분토론>과 쌍벽을 이루었던 KBS <생방송 심야토론> 진행자였던 정관용 한림대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다.

MBC는 12일 "<100분 토론>을 진행하는 신동호 아나운서가 13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며 "신동호의 뒤를 이어 시사평론가 정관용씨가 진행을 맡는다"고 밝혔다. 정관용 교수는 시사평론가로 정평이 나있다. 지금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진행을 맡고 있다. 정 교수는 오는 20일 609회부터 진행한다.

정 교수는 시사와 토론프로그램만 아니라 대선 등 중요한 선거에 진행을 맡았다. 그만큼 객관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말이다. 지난해 11월 21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단일화 TV토론 진행을 맡은 것이 그 예다.

누리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med****는 "헐 엠비씨가 왠일로… 정관용씨의 100분토론이라면 기대가 조금 되는군요"이라고 했고, @photo***** 역시 "100분토론에서 신동호가 내려가는구나 후임에 정관용? 이제 좀 볼 만하겠네"라며 정관용 진행자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사실 정관용 교수도 KBS 라디오 <열린토론>을 맡았다가 고비용 문제로 하차한 적이 있다. 지난 2008년 11월 KBS(당시 사장 이병순)는 "제작비 절감 차원에서 출연료가 비싼 외부 진행자의 기용을 자제하려는 과정에서 결정된 일"이라고 밝혔다.

손석희 사장이 고비용 때문에 <100분토론>을 떠난 후, 더 이상 보지 않았던 <100분토론>을 역시 고비용 때문에 <열린토론>에서 하차했던 정관용 교수가 살려낼 수 있을까? 시청자들은 두 눈 부릅뜨고 지켜 볼 것이다.


태그:#100분토론, #정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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