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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내일 한강에 투신하겠습니다"는 글을 남기고 다음 날인 26일 마포대교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숨진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의 죽음이 노무현 전 대통령보다 더 깨끗하다는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의 트윗에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성 대표의 시신이 발견된 29일 한 트위터리안은 "여권신장 바람직스럽습니다. 사회생활 하는 것도 보기 좋아요 어떤 면에서는 남자보다 더 잘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국회도 박영선,진선미 의원님도 의정 활동 바람직스럽고요 이제 가부장 가장 시대는 끝났어요"라며 성재기 대표 생전 활동을 비판했다.

이 글에 대해 정미홍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Naya2816)에 "노무현보다는 10배는 더 당당하고, 깨끗한 죽음이죠"라며 "안타깝기 짝이 없는 죽음"이라며 성 대표 죽음을 애도하면서 노무현 대통령 죽음을 비하했다. 그는 이어 "여권 신장이 있으면 남권 신장 소리가 있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정 대표 글에 대해 트위터리안 @zin****는 "정미홍, 당신은 사람도 아니다. 참 후안무치하다"고 맹비난했고 @londo******도 "말은 역사가 된다, 당신의 망언을 기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chao*****는 "정미홍이 당신은 불쌍한 주검을 한 번 더 죽인 꼴이 된다"고 질타했고 @a1tru*****는 "정미홍은 확실히 모자라긴 한가 보다. 사람의 죽음에도 값을 매기고 있다는 것을.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지켜야 할 기본적인 도리 지키기를 거부했다. 저런 게 보수라며 마구 지껄일 수 있는 게 대한민국의 자유인가?"라고 탄식했다. 특히 @Ange******는 "오늘의 명언 '전여옥이 가니, 정미홍이 왔다'"는 촌철살인을 날렸다.

정 대표 발언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는 "서울시장, 성남시장, 노원구청장 외 종북 성향의 지자체장들 모두 기억해서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퇴출시켜야합니다. 기억합시다"는 글을 남겨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종북성향' 시장이라고 비난했다.

또 강원도 화천군이 소설가 이외수씨 집의 전기요금을 내준다는 소문이 나돌자 "땅과 집이 모두 화천군 소유라며, 가난한 군청에서 전기세 등 생활비까지 지불하는 게 옳은가?"라고 했다. 당시 극우 누리꾼들은 이외수 집을 '아방궁'에 비유했다.

그러자 이외수씨는 ""정미홍씨라는 분이 이외수의 생활비와 전기세를 화천군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식으로 말씀하셨군요"라며 "전기세는 제가 냅니다. 생활비도 제가 벌어서 충당합니다. 정미홍씨. 확실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할 소리는 왜 남발하시나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고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 장례식장 6호실에 차려졌, 발인은 8월 1일이다. 성 대표는 지난 26일 오후 3시 23분께 마포대교에서 뛰어내렸다가 사흘 만인 29일 오후 4시 10분쯤 서강대교 밤섬 근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태그:#정미홍, #성재기,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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