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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광장 가득 메운 촛불시민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민주주의 수호 촛불문화제'에서 수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국정원 사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며 촛불을 들어보이고 있다.
▲ 시청광장 가득 메운 촛불시민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민주주의 수호 촛불문화제'에서 수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국정원 사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며 촛불을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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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촛불문화제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민주주의 수호 촛불문화제'에서 수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국정원 사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며 촛불을 들어보이고 있다.
▲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촛불문화제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민주주의 수호 촛불문화제'에서 수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국정원 사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며 촛불을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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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신: 19일 오후 10시 23분]
PD지망생 고3 "촛불 보도 안 하는 지상파, 보도하는 종편에 충격"

'촛불 금(요일)'으로 19일 늦은 오후를 불태운 시민 약 1만 명(집회측 추산)은 "나라 걱정 때문에 잠을 못 잔다, 박근혜 대통령은 책임져라! 헌법 유린한 국정원은 해체하라"며 '국민걱정원 규탄 나라걱정콘서트'를 끝맺었다. 오는 27일 제4차 범국민대회를 준비 중인 시국회의는 "촛불 10만 명이 모이자"고 호소했고 시민들은 함성으로 화답했다.

이날 서울광장에는 이전 촛불집회에 비해 교복을 입은 중고생들이 늘어난 모습이었다. 이 가운데 캠코더와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있던 김아무개·이아무개(고3·서울시 강남구) 학생은 "언론홍보과를 지망하고 PD를 꿈꾼다"고 말했다. 인터넷으로 국정원 사태를 알게 된 두 사람은 촛불집회 참석 여부를 계속 고민하다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데, 우리 눈으로 직접 현장을 보고 싶어" 19일 '국민걱정원 규탄 나라걱정콘서트'에 참석했다.

이군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다"며 "언론이 이번 사태를 제대로 다루지 않고 인터넷으로만 (촛불집회 소식 등을) 접하게 함으로써 오히려 국민들이 사태를 편향적으로 보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KBS를 엄청 선망하는데, 이번에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내가 생각하는 건 이런 게 아닌데' 싶었다"고 말했다. "종합편성채널 방송프로그램이 공격적이어서 좋아하지 않는데 오늘 현장에 의외로 종편 카메라가 많아서 충격받았다"는 말도 했다.

김군도 지상파 방송3사의 침묵에 "화가 났다"고 했다. 그는 "방송사들이 국정원 사태를 보도하지 않는 것은 국민들이 알아야 할 사실을 통제하는 일"이며 "국민의 알 권리와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두 사람은 이날 현장을 기록한 영상을 편집해 조만간 방송국 비디오저널리스트(VJ) 콘테스트 청소년 부문과 교내 UCC대회에 출품할 계획이다.

김용민 "10만명 모이면 나는꼼수다 시즌2 하겠다" 김용민 <국민TV> PD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민주주의 수호 촛불문화제'에 참석해 국정원 사태를 규탄하며 "다음주 10만명이 서울시청광장과 거리를 메우면 '나는꼼수다' 시즌2를 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있다.
▲ 김용민 "10만명 모이면 나는꼼수다 시즌2 하겠다" 김용민 <국민TV> PD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민주주의 수호 촛불문화제'에 참석해 국정원 사태를 규탄하며 "다음주 10만명이 서울시청광장과 거리를 메우면 <나는꼼수다> 시즌2를 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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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걱정원 규탄 나라걱정콘서트' 참여연대 회원 노래패 '참좋다'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민주주의 수호 촛불문화제'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이자, 시민들이 손피켓을 들어보이며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다.
▲ '국민걱정원 규탄 나라걱정콘서트' 참여연대 회원 노래패 '참좋다'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민주주의 수호 촛불문화제'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이자, 시민들이 손피켓을 들어보이며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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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중 무대에 오른 김용민 <국민TV> PD 역시 지상파 방송3사와 일부 언론이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을 축소보도하고, 촛불집회 소식을 제대로 다루지 않는 것을 두고 "양심을 팔지 마라, 무엇이 본질이고 정의며 진실인지 알면서 왜 모르는 척 하냐"고 지적했다. 김 PD는 또 촛불을 든 시민들을 격려하며 "다음 주에 10만 명이 모인다면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윤희숙 청년연대 대표는 "국민들이 여기 광장에서 국정원에 납치된 민주주의를 찾느라 바빴는데, 이젠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까지 찾아야 하냐"며 정치권을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지지부진을 넘어 진상으로 가는 국정조사 발목잡기를 당장 중단하고, 민주당은 야당답게 명운을 걸고 싸워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번 국기문란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고 책임자가 처벌될 때까지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며 "국민들이 민주주의와 나라를 끝까지 지킬 것"이란 말로 발언을 끝맺었다.

가수 손병휘씨와 밴드 마실, 피엔에스에 이어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밴드 R4-19(알포나인틴)는 <교실이데아> 등을 부르며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시청광장 잔디밭 위에서 몸을 흔들며 신나게 공연을 즐기던 시민들은 "헌법유린한 국정원을 해체하라, 7월 27일 빼앗긴 인권과 평화, 무너진 민주주의를 10만의 함성으로 되찾자"고 외치며 헤어졌다. 시국회의는 한국전쟁 정전협정을 맺은 27일 오후 8시, 시청광장에서 제4차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1신: 19일 오후 8시 7분]
"'국민걱정원' 탓에 생애 첫 촛불 들었어요"

점점 커지는 국정원 규탄 촛불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민주주의 수호 촛불문화제'에서 학생과 시민들이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규탄하며 촛불을 들어보이고 있다.
▲ 점점 커지는 국정원 규탄 촛불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민주주의 수호 촛불문화제'에서 학생과 시민들이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규탄하며 촛불을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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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이 개입한 불법부정 선거"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민주주의 수호 촛불문화제'에서 학생과 시민들이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규탄하며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과 철저한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 "국정원이 개입한 불법부정 선거"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민주주의 수호 촛불문화제'에서 학생과 시민들이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규탄하며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과 철저한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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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고 싶었던 제일 큰 이유는 방송에 하나도 나오지 않아서였어요."

동생 장선주(18·고2·인천광역시) 학생과 함께 온 언니 장선하(24·대학생)씨가 말했다. 자매는 19일 오후, 태어나서 처음으로 집회에 참석했다. '국정원정치공작대선개입 시민사회시국회의(아래 시국회의)'가 서울 시청광장에서 개최한 '국민걱정원 규탄 나라걱정콘서트'였다. 선하씨는 "대선 때부터 부정선거 의혹이 있어서 지켜봤다"며 "동생도 관심이 많아서 둘이 얘기하다가 '현장 상황을 눈으로 확인해보자'고 해서 왔다"고 했다.

이날 콘서트는 문민정·김승현·정재민(17·고1·서울시 성동구) 세 친구에게도 '생애 첫 집회'였다. 문민정 학생은 "2~3주 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처음으로 국정원 사태 얘기를 들었다"며 "국정원이 잘못 했다고 생각하니까, 그 의견을 표현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옆에 앉은 김승현·정재민 학생도 같은 마음이었다. 이들은 17일 있었던 청소년 시국선언은 "방학이 아니라 참여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관련 행사에 동참할 뜻을 내비쳤다.

7시 15분, 시청광장에 설치된 무대 위에서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개사한 <어쩌다 당선된 그네>가 울려 퍼지며 콘서트의 막이 올라갔다.

비행기 타고 온 제주청년 "신경써야 할 사안, NLL 아닌 국정원 선거개입"

국정원 규탄 촛불문화제 "박근혜 책임져"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민주주의 수호 촛불문화제'에서 학생과 시민들이 국정원 사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며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 국정원 규탄 촛불문화제 "박근혜 책임져"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민주주의 수호 촛불문화제'에서 학생과 시민들이 국정원 사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며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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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 앞쪽에서 유심히 노래를 듣고 있던 강지훈(30·제주도 제주시)씨는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오후 부랴부랴 제주에서 비행기를 타고 올라왔다. 앞을 볼 수 없는 그는 안내견 리키가 아프고 날씨도 좋지 않아 서울행을 고민했지만, "너무 답답해서" 비행기에 올랐다.

강씨는 "잘 왔다고 생각한다"며 "신경써야 할 사안은 국정원 (선거개입)인데 서해 북방한계선(NLL), '귀태' 막말 얘기만 한다, 이건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강씨와 함께 다음카페 '나는꼼수다'에서 활동하는 '태자언니(필명·46)'는 "지훈씨가 앞은 잘 못 봐도, 저기 청와대 등에 있는 사람들보다 (세상을) 잘 본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하나 둘 초에 불이 켜졌고, 광장에는 국정원을 비판하며 결성한 2인조 '류앤탁(류병욱·박현탁)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두 사람은 가수 '10cm'·'장기하와 얼굴들'의 노래를 개사한 <국정원 풍문으로 들었소>와 <국정원 X깔래>를 열창했다.

"박근혜 국정원 X깔래, 책임질래, 어떡할래!"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묻는 가사에 참가자 약 5000명(주최측 추산)은 촛불과 손 푯말을 흔들며 환호를 보냈다. 이어지는 가수 유연이씨 등의 노래에 환호하며 촛불은 점점 더 밝게 타오르는 중이다.

한편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도 광장 건너편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앞에서 "종북세력은 물러가라"며 '맞불'집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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