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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 되자 지난해에 이어 낙동강 전반에 녹조현상이 발생했다. 작년보다 두 달 가량 일찍 발생해 더욱 심각한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강물은 속을 들여다볼 수 없을 만큼 녹조류로 뒤덮였다.

낙동강 수질은 4대강 사업이 완료된 직후인 지난해 보다 크게 나빠져 있다. 2005∼2009년 대비 화학적산소요구량(COD)과 조류 농도는 각각 9%, 1.9% 늘어났다. 4대강 사업으로 수질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정반대의 결과다.

녹조현상은 유속이 느린 하천에서 식물성 플랑크톤인 녹조류·남조류가 크게 늘어나 물색을 녹색으로 변화시키는 현상이다. 녹조가 덮히게 되면 수중으로 햇빛이 차단돼 용존산소량이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물고기·수중생물이 죽고 악취가 나게 돼 생태계 파괴에 영향을 미친다.

 녹조현상
 녹조현상
ⓒ 온케이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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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유속 감소·오염물질 유입이 원인

녹조의 원인으로는 물의 유속 감소와 오염물질 유입 등이 꼽힌다. 합성세제 등과 같이 질소(N)·인(P)성분이 들어있는 폐수가 물 속에 들어가면 플랑크톤의 먹이가 돼 플랑크톤의 과잉 번성을 유도한다.

이 현상의 원인생물인 남조류는 육상식물과 같은 녹색을 띠기 때문에 겉보기에는 좋을 지 모르나 실제로 독소를 품은 경우가 많다. 호수의 물의 색은 주로 이러한 식물성 플랑크톤의 종류·양에 의해 좌우된다.

남조류는 부영양화된 수질에 서식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이다. 이것이 수면에 나타나면 녹색을 띠므로 녹조현상이라 부른다. 녹조가 번식하면 물속의 용존산소량이 감소해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물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이다.

시각적 불쾌감·경제적 손실 초래... 곳곳서 피해 발생

먼저 녹조현상으로 인해 가장 먼저 겪는 것은 착색 또는 스컴 형성·죽은 물고기 등으로 인한 시각적 불쾌감이다. 스컴은 떠 있는 찌꺼기라고도 한다. 하수 처리 시 최초 침전지에서 발생한다.

부영향화와 높아진 수온 때문에 플랑크톤이 대량번식 하게 되면서 산소가 고갈돼 유기물이 부패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고약한 냄새와 산소 부족 현상은 수중 생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결국 유독물질의 방출로 어류의 폐사와 더 나아가 생태계 파괴로 이어지는 것이다.

또한 상수처리 과정 중 과도한 염소처리로 인한 2차오염의 피해와 농업용수·산업용수의 부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등의 문제도 있다. 레크리에이션 활동 및 여행 장애로 지역에 경제적 손실도 일어난다.

최근에는 상수원으로 사용되는 호수나 하천에서의 유독성 남조류로 인한 녹조현상으로 인체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도 많은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 경우 물을 마시게 되면 간이 상하고 구토·복통이 일어난다. 과다섭취하면 생명의 위협까지 올 수 있다.

 남조류는 간암을 유발하는 독성물질을 분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독성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을 정도이다.
 남조류는 간암을 유발하는 독성물질을 분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독성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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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예방' 무엇보다 중요... 조류 증식 방지가 최선 

이렇듯 낙동강 중상류의 구미취수장부터 상류로 올라가면 고도 정수 처리시설을 갖추지 않은 취수·정수장이 대부분이다. 가정의 수돗물 수요가 급증하는 한 여름철에 수돗물 공급이 어려울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단기적인 대책에는 ▲살조제 살포 방법 외에 상류유역의 수질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 영양염 유입을 차단하고 ▲물을 순환하게 해 상·하층간의 물을 교환함으로서 조류성장을 억제하는 수중 폭기시설과 조류제거선의 운영·오일 팬스 같은 번식차단장치·차광막 설치 등을 사용하며 ▲수돗물을 만드는 정수처리 과정에서 침전시키기 어려운 조류를 물에 띄워 제거하는 부상 처리법 등이 있다 ▲가는 망으로 만들어진 스크린을 회전드럼에 부착시킨 마이크로스트레나라는 거름 장치를 이용해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화학물질을 섣불리 사용했다가는 수질오염·생태계 교란의 우려가 있어 이러한 해결책은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결국 사전에 방지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류는 일단 발생하면 여러 가지 장해·위험이 따른다. 조류가 발생하기 알맞은 물의 온도인 15∼25℃가 되는 봄·가을철에는 적어도 하루에 한차례씩 조류의 종류와 양을 계측해 양이 증가하기 시작하면 살조제를 살포해 급속한 조류의 증식을 막는 것이 최선이다.

또한 육상으로부터의 축산폐수·농업수·생활폐수를 줄이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덧붙이는 글 | 신정아(jungah63@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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