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마

이루마 ⓒ 소니뮤직코리아


오마이뉴스의 연예매체 오마이스타(Ohmystar)는 창간 이후, 연예인을 비롯한 평범한 사람들의 나눔과 봉사 소식을 여러분에게 전해드리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창간 초기부터 '발룬테이너'라는 특별한 섹션을 통해 연예인이 품은 나눔의 씨앗이 더 멀리, 더 넓게 퍼질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왔습니다. 그 연장 선상에서 오마이스타는 매주 일요일 [善DAY NEWS]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앞으로 일요일은 착한 나눔을 생각해보는 '선(善)데이'가 되면 어떨까요?(편집자 주)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아기 물티슈 브랜드 '몽드드'가 국내 미혼모자는 물론 아프리카 아이들을 품기로 했다.

사회적 나눔 기업으로 많은 선행을 함께 펼치고 있는 몽드드는 올해 초 미혼모를 위한 양육시설을 건립한다고 밝혀 많은 관심을 모았다. 몽드드의 사랑 나눔 실천의 일환으로 미혼모를 위한 양육시설 건립에 필요한 비용과 대지를 모두 지원하기로 한 것. 이에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경기도 화성시에 몽드드 미혼모 양육시설이 착공에 들어갔다. 이곳에 미혼모를 위한 안정된 쉼터와 별도의 탁아시설, 아기들의 육아를 책임질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처럼 아기물티슈 판매를 시작했던 몽드드는 사회 환원의 첫 번째 나눔 프로젝트로 미혼모자에게 많은 관심을 쏟아왔다. 몽드드가 한발 더 나아가 두 번째 나눔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바로 아프리카 아이들을 향한 나눔이다.

몽드드 유정환 대표는 <오마이스타>에 "국제구호개발 NGO인 '월드휴먼브리지'에 올해 초부터 꾸준히 후원을 하고 있다"라며 "월드휴먼브리지에서 저소득 취약계층 임산부를 위해 출산용품을 지원하는 '모아사랑 태교음악회'를 통해 몽드드 물티슈를 기부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월드휴먼브리지와 인연을 맺으면서 우리나라의 미혼모자, 저소득층 산모와 아이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를 비롯한 빈민국의 아이들이 비위생적인 환경에 처해 있고, 그러한 환경 때문에 귀한 생명들이 사려져 간다는 것을 더욱 깊이 알게 됐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빈민국의 아이들에 대해서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가슴 아픈 마음을 전했다. 

 '몽드드' 아동용 의류 용품 아프리카 케냐 기부

'몽드드' 아동용품 아프리카 케냐 기부 ⓒ 몽드드


유정환 대표는 "오는 8월에 월드휴먼브리지가 아프리카 케냐로 향한다고 들었다"라며 "몽드드에서 올해 물티슈 외에 신생아를 위한 속싸개·배냇저고리 등을 출시했다. 이 제품들을 척박한 아프리카 땅에 태어난 아이들을 위해 선물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몽드드 유정환 대표가 아프리카 케냐의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유아용 제품들은 3000만원 상당이다.

유정환 대표는 "오는 8월에 월드휴먼브리지팀과 함께 몽드드 직원들도 직접 케냐로 향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아프리카 케냐의 상황을 직접 살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 동안의 기부 문화에 대해 꾸준히 지적해 왔던 무조건 퍼주기식이 아닌 현지에 사는 산모와 신생아들을 위해 몽드드가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며 "지금은 일차원적인 기부에서 그치지만 앞으로 아프리카 땅에서 평생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이고 의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거기에 몽드드가 기여할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파악하고 청사진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환 대표는 국제구호개발 NGO 단체인 월드휴먼브리지에 꾸준히 기부를 하는 것은 물론 미혼모자시설인 '애란원'에도 아기용 물티슈를 기부한 바 있다. 또한 코요태의 멤버이자 사진작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수 빽가와 함께 '특별한 사진을 찍어 줍니다'라는 사진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고, 연탄나눔과 장애인 아이들의 합창단을 정기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 2009년 이루마와 함께 '몽드드'를 설립한 이후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에 비례해 기부 금액도 높아지고 있다.

그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에 대해 유 대표는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들에게 오직 '정직'한 물티슈를 공급하겠다는 그 하나의 약속을 지키며 지금까지 왔다"라며 "저희가 매달 수익이 조금씩이라도 나아지는 게 있다면 그것은 모두 우리를 믿어주신 고객들 때문이다. 그 고객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몽드드도 없었다. 몽드드를 있게 해준 소비자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우리들이 그 감사를 감사로만 받는 게 아니라 당연히 사회와 나누는 게 맞는다고 본다. 그게 참된 기업 문화가 아닌가 싶다. 역으로 생각해도, 내 배만 불리겠다고 하는 회사와 그 회사의 물품은 어떤 소비자도 원하지 않지 않을까. 사랑받는 몽드드가 되기 위해서 앞으로도 매출에 비례하는 기부문화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함께 아기 물티슈 브랜드 '몽드드'를 운영하는 유정환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논현동 몽드드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 대표는 최근 미혼모를 위한 양육시설 건립에 필요한 비용과 대지를 모두 지원하기로 결정하는 등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함께 아기 물티슈 브랜드 '몽드드'를 운영하는 유정환 대표. ⓒ 이정민



이루마 이루마 물티슈 몽드드 유정환 아프리카 케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