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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의창구청이 주차단속요원 내근직 3명한테 2년가량 주말에 실제 근무를 서지도 않고서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석규 창원시의원은 최근 열린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통해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주차단속요원은 과태료 부과와 행정보조업무 등을 하는 내근직과 현장에서 단속하는 외근직으로 나뉜다.

창원시 의창구 내근직 주차단속요원 3명에 대한 시간외근무수당 지급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한 내근직의 새올행정시스템 로그인 기록으로, 주말에는 기록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창원시 의창구 내근직 주차단속요원 3명에 대한 시간외근무수당 지급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한 내근직의 새올행정시스템 로그인 기록으로, 주말에는 기록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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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창구청은 내근직 3명한테 2011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각각 월 9~23만 원 안팎의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했다. 시간외근무수당은 평일의 경우 저녁시간과 토·일요일인 주말에 근무했을 경우 지급되는 수당이다.

김석규 의원이 입수한 '새올행정시스템'에 의한 3명의 '로그인' 기록을 보면 평일에는 거의 대부분 낮 시간에만 근무했고, 주말에는 로그인 기록이 없다. 과태료 부과처리는 주로 새올행정시스템에 로그인을 했을 때만 할 수 있는 업무다.

반면 창원 도심인 성산구청의 경우 3개월 이외에는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 성산구청 관계자는 "지난해 3개월만 과태료 체납징수 업무와 관련해 2인 1조로 주말에 시간외근무를 섰던 적이 있다"며 "내근직들이 주말근무를 원하지도 않고, 특별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시간외근무를 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석규 의원은 "내근직은 주로 새올행정시스템 로그인을 해야만 할 수 있는 업무를 위주로 하는데, 주말에 로그인한 기록이 없다는 것은 근무를 서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창원시와 의창구청이 제대로 관리감독을 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성산구청에 비해 의창구청은 주차단속 과태료 부과금액이 60% 정도다"며 "3명이 실제 근무를 했다면 관련 자료가 있어야 하는데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3명은 비노조원으로 알고 있는데, 의창구청이 비노조원을 봐준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의혹이 있는지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 창원시 깃발.
 통합 창원시 깃발.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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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하고 난 뒤, 어제(18일) 의창구청 담당자가 와서 용서를 구하면서 '다른 사람이 다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애원했다"며 "잘못이 없는데 왜 용서를 구하겠느냐. 창원시가 감사를 벌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시 의창구청 담당자는 "3명은 주말에도 근무한 게 맞고, '지문인식기'에 출근한 기록이 있다"며 "새올행정시스템을 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며, 가령 잡무를 보거나 과태료 납부 독촉을 하기도 하고, 주말에 잘못 주차된 차량과 관련한 민원이 있으면 처리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석규 의원을 찾아가 설명하면서 용서를 구한 것은 맞지만, 그것은 담당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파문이 커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였다"며 "감사를 벌이면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상당수 주차단속요원들은 민주노총 (경남)일반노동조합에 가입해 있는데, 임단협 교섭 때마다 창원시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창원시 의창구 내근직 3명은 현재 노조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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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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