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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털남2-365회]정치인생 35년, 김정길의 선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로서 정계에 몸담았던 김정길 전 장관이 은퇴를 선언했다. 35년간의 정치인생을 마무리하는 소회는 어떨까. 정치인생의 회고 등을 이털남 '보이는 팟캐스트'에 담았다.
ⓒ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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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로 정계에 몸담았던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난 5일 은퇴를 선언했다. 35년간의 정치인생을 마무리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터인데 김정길 전 장관은 오히려 홀가분하다는 표정이었다.

은퇴 선언 이후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는 그에게서 깔끔한 정치인의 모습이 아닌 이웃집 할아버지의 수더분함이 느껴졌다.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방송 <이슈 털어주는 남자>(이털남)는 '보이는 팟캐스트'를 통해 지난 정치인생에 대한 김정길 전 장관의 소회를 들어보았다.

김 전 장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영원한 비주류였다"면서, 민주당에겐 "여의도 정치를 벗어나 현장을 쫓아다니는 현실정치로 돌아가야 한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다음은 김 전 장관의 주요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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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은 영원한 비주류였다"

"(노무현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었는지에 대해) 김대중이나 김영삼 전 대통령은 계보를 이끌면서 정치를 해왔다.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권출마를 할 당시에도 당내 기반이 없었다. 완전히 계보가 없는 비주류였다. 그래서 정치 철학도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 좀 더 서민 위주였고 약자의 편에 더 서서 정치를 한 사람이었다. 예를 들면 김대중 전 대통령도도 어떻게 보면 비주류지만, 야당 내에서는 주류였다.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야당 내에서도 비주류였다. 영원한 비주류였다고 볼 수 있다."

"김한길, 여전히 여의도 정치... 답답한 적 많아"

"(민주당의 혁신 방향에 대해) 의원들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 예를 들면 면책특권이라든지 연금같은 것 등을 스스로 내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입으로 정치를 하는 여의도 정치에서 현장을 쫓아다니면서 국민의 아픔을 함께하는 현실정치로 돌아가야 한다. 좀 더 위기의식과 긴장감을 가져야 한다. 당 지도부의 판단에 달렸다 … 김한길 체제를 보며 답답한 적이 많다. 김한길 대표가 더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의 진짜 바람이 뭔지 고민했으면 좋겠는데, 역시 정치를 현장에서 하지 않고 여의도에서 하는 것부터가 잘못됐다. 몸이 고달프더라도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에 가서 함께 아파하고 고민하는 모습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런 모습이 지금 당에선 보이지 않는다."

"정치란 국민의 눈물 닦아주는 것"

"(정치란 무엇인지에 대해) 정치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다. 국가는 모든 국민에게 행복한 집이 되어주어야 한다. 그런데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국회의원)의 눈물을 닦으려 한다면 그 정치는 실패한 것이고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모든 국민들이 행복해야 하는데 자기들이 행복한 정치를 하면 성공할 수 없다."


태그:#이털남, #김정길, #은퇴,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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