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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6일 오후 7시 10분]

 5일 수원에 위치한 아주대 병원에서 3시간에 걸친 턱뼈 수술을 받은 A씨는 통증에 고통스러워했다. 그는 학회비 문제로 인해 선배로부터 폭행을 당해 털뼈가 골절됐다.
 5일 수원에 위치한 아주대 병원에서 3시간에 걸친 턱뼈 수술을 받은 A씨는 통증에 고통스러워했다. 그는 학회비 문제로 인해 선배로부터 폭행을 당해 털뼈가 골절됐다.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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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5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아주대병원에서 3시간에 걸쳐 왼쪽 턱뼈 골절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받고 나온 그는 부은 얼굴에 고통스러워했다. 몇 주간 식사나 말을 할 때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부모는 분통을 터뜨렸다.

"아들은 학회비가 어디에 쓰이는지 몰라 안 낸다고 버티다가 결국 냈어요. 독촉을 받는다 하기에 밤에 급하게 송금해줬습니다. 학회비 운영은 자율인데 왜 신입생들이 폭행을 당하고 턱뼈까지 부러져야 합니까?" 부모가 말했다.

대학 선배가 학회비를 안 낸다며 교정에서 후배를 폭행해 턱뼈가 부러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피해 학생 측이 가해 학생뿐 아니라 학교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혀 법정 다툼으로까지 번질 조짐이다.

천안에 위치한 남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 신입생 A씨는 같은 신입생 B씨와 C씨가 학회비를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배 D씨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을 듣고 학회비 징수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런데 선배 D씨가 B씨의 핸드폰을 빼앗아 메신저에서 자신에 대한 험담이 오간 대화를 봤다. 화가 난 D씨는 4일 오후 12시 20분경 A씨를 교정 후미진 곳으로 불러 폭행했고 A씨는 턱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B씨와 C씨도 전날 학회비를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D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A씨처럼 턱뼈가 부러진 정도는 아니지만 B씨도 얼굴 부위를 다쳤다. 학회비는 32만 원이었다.

"학회비를 내기 위해 아르바이트까지 했어요. 학교 마치고 최대한 일하면 5시간인데 밤늦게 아르바이트 끝나고 택시를 타면 하루 일당 3만 원 중 택시비가 1만5천 원이 들어요. 부모님께 돈을 빌리지 않는 이상 학회비를 내기 힘듭니다." B씨의 말이다.

선배 D씨는 "후배들이 메신저에서 자신을 비하한 사실을 알고 홧김에 때렸다"고 말했다. 그는 "신입생이 낸 학회비로 행사를 준비하기 때문에 납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폭행 부른 학회비... "학회비 내기 위해 아르바이트까지"

학회비는 등록금과 함께 납부하는 1만 원 안팎의 학생회비 외에 학과별로 학생회 임원들이 따로 거두는 비용을 말한다. 학교나 학과에 따라 20만 원 선에서 많게는 30만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대학에서 학회비의 징수와 납부를 학생 자율에 맡기고 있지만, 이번 경우처럼 자율이 아닌 강요가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

부담스러운 금액과 함께 명확하지 않은 사용내역도 불신의 대상이 되고 있다. D씨는 학회비 지출내역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확실히는 모르겠다, 학회장이 어디에 제출하는 것 같다"면서 "학회실에 와서 보여달라면 언제든 보여준다"고 답했다.

하지만 또 다른 신입생 E씨는 "어떤 신입생이 학회비 지출내역서를 보여달라며 학회실에 들어가 문의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학회실 앞 게시판에 사용내역서를 붙인다고 했는데 지나가면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학회비 입금계좌가 학생회장 이름이다"라면서 "학과 이름 계좌가 아니라 개인통장에 입금하니 더 불신이 생긴다"고 말했다.

해당 학과장은 "학회비는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관리해 우리는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학생들이 1년에 한 번 보고하면 점검하는 정도이지 얼마나 걷고 쓰라고 관여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폭행 사건을 학회비로 관련시키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A씨 측은 폭력을 행사한 D씨를 경찰에 고소할 계획이다. 대학에도 관리감독 소홀 등의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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