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어워즈 <아이다>의 암네리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정선아

▲ 뮤지컬 어워즈 <아이다>의 암네리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정선아 ⓒ 더 뮤지컬 어워즈


최다 노미네이트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 최다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3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 7회 뮤지컬 어워즈에서 가장 많은 11개 부문의 후보로 올랐던 <레미제라블>이 올해의 뮤지컬로 선정되었다.

뮤지컬 어워즈에서 작품상 후보로 경합을 벌인 작품으로는 <레미제라블> 외에도 '레베카'라는 강렬한 넘버로 올 겨울 뮤지컬계를 강타한 <레베카>, 고 김광석의 노래를 경호원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로 담아내는 창작뮤지컬 <그날들>, 마이클 리의 소름끼치는 가창력이 인상적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정성화의 게이 아내 연기로 성 정체성에 관한 진지한 물음을 담아낸 <라카지>가 있었다.

올해의 뮤지컬상 외에도 <레미제라블>은 남우주연상(정성화)과 남우조연상(문종원), 여우신인상(박지연)과 연출상(로렌스 코너, 제임스 파우웰) 같은 5개 부문의 주요한 상을 선점하다시피 했다.

수상 개수에 있어 <레미제라블>과 경쟁한 작품은 <레베카>다. <레베카> 역시 <레미제라블>과 마찬가지로 여우조연상(옥주현)과 연출상(로버트 요한슨), 무대상(정승호)과 음향상(김지현), 조명상(잭 멜러) 등 5개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지만 노른자 격에 해당하는 주요 부문 수상에 있어선 <레미제라블>에게 양보해야만 했다.

뮤지컬 어워즈 <레미제라블>이 3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된 제 7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작품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뮤지컬로 선정되었다.

▲ 뮤지컬 어워즈 <레미제라블>이 3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된 제 7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작품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뮤지컬로 선정되었다. ⓒ 더 뮤지컬 어워즈


창작뮤지컬 <그날들>은 공연장의 건설사가 건물주에게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해 유치권을 행사하는 통에 변변한 리허설조차 제대로 치르지도 못했음에도, <레미제라블> 같은 쟁쟁한 라이선스 작품들과 겨루는 가운데서 창작뮤지컬상과 남우신인상(지창욱), 극본상(장유정)을 수상하는 선전을 펼쳤다.

여우주연상은 <아이다>에서 암네리스 공주를 연기한 정선아가 차지했다. 인기스타상은 SM엔터테인먼트의 가수들이 독식했다. <캐치 미 이프 유 캔>에 출연한 슈퍼주니어의 규현과 <리걸리 블론드>에 출연한 소녀시대의 제시카가 수상했다. 아름다운 넘버를 만든 창작초연작 <번지점프를 하다>의 작곡가 윌 애런슨과 작사가 박천휴는 작곡·작사상을 거머쥐었다.

이날 진행된 시상식의 진행은 유준상과 옥주현이 맡았다. 시상식 중간마다 올해의 뮤지컬상 후보작인 <레미제라블>과 <그날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와 <라카지>, <레베카>의 하이라이트 시연이 진행되었다. 올해의 작품상을 발표하기 전에는 뮤지컬계의 명불허전 형제인 남경읍·남경주 형제가 감미로운 노래를 선사하기도 했다.

뮤지컬 어워즈 제 7회 뮤지컬 어워즈를 수상한 배우 및 스텝들의 기념사진

▲ 뮤지컬 어워즈 제 7회 뮤지컬 어워즈를 수상한 배우 및 스텝들의 기념사진 ⓒ 더 뮤지컬 어워즈


제7회 뮤지컬 어워즈 수상자(작)

올해의 뮤지컬: 레미제라블
창작 뮤지컬상: 그날들
남우주연상: 정성화(레미제라블)
여우주연상: 정선아(아이다)
남우조연상: 문종원(레미제라블)
여우조연상: 옥주현(레베카)
남우신인상: 지창욱(그날들)
여우신인상: 박지연(레미제라블)
극본상: 장유정(그날들)
작곡·작사상: 윌 애런슨, 박천휴(번지점프를 하다)
연출상: 로버트 요한슨(레베카), 로렌스 코너, 제임스 파우웰(레미제라블)
안무상: 서병구(라카지)
음악감독상: 정재일(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무대상: 정승호(레베카)
의상상: 유미양(살짜기 옵서예)
조명상: 잭 멜러(레베카)
음향상: 김지현(레베카)


뮤지컬 어워즈 제 7회 뮤지컬 어워즈의 남녀주연상 수상자인 정선아와 정성화

▲ 뮤지컬 어워즈 제 7회 뮤지컬 어워즈의 남녀주연상 수상자인 정선아와 정성화 ⓒ 더 뮤지컬 어워즈


뮤지컬 어워즈 인기스타상은 <캐치 미 이프 유 캔>에 출연한 슈퍼주니어의 규현과 <리걸리 블론드>에 출연한 소녀시대의 제시카가 수상했다.

▲ 뮤지컬 어워즈 인기스타상은 <캐치 미 이프 유 캔>에 출연한 슈퍼주니어의 규현과 <리걸리 블론드>에 출연한 소녀시대의 제시카가 수상했다. ⓒ 더 뮤지컬 어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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