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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새벽 심장마비로 숨진 고 권문석 알바연대 대변인(35)의 영결식이 3일 오후 8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권 대변인의 아내 강서희씨가 남편의 관에 헌화한 후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2일 새벽 심장마비로 숨진 고 권문석 알바연대 대변인(35)의 영결식이 3일 오후 8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권 대변인의 아내 강서희씨가 남편의 관에 헌화한 후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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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하고 싶은 일을 시작했고, 이제 막 딸 바보가 됐는데…."

돌을 앞둔 딸 앞에서 아내는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 2일 새벽, 갑작스레 숨진 고 권문석(35) 알바연대 대변인의 영결식이 3일 오후 8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이날 영결식엔 유가족과 동료들을 비롯해 300여 명의 조문객이 참석했다.

권 대변인의 아내 강서희씨는 "남편은 기본소득 운동을 하면서, 진보정당 운동을 하면서, 알바연대 활동을 하면서 언제나 최고가 되고 싶어했다"며 "그의 꿈을 여기 계시는 모든 분들이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1999년 성균관대 총학생회 집행부를 시작으로 사회운동가의 길을 걸어온 권 대변인은 2009년 사회당 기획위원장과 대외협력국장, 2012년 진보신당 기본소득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비정규 불안정노동자 대변단체인 '알바연대' 대변인을 맡아 '최저임금 1만 원'을 목표로 활동을 펼쳐왔다.

권 대변인의 알바연대 동료 구교현씨는 "숨지기 전날에도 교육을 위해 두꺼운 자료집을 들고 왔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교육·저술·언론 분야에 힘을 쏟으며 왕성히 활동해왔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권 대변인 생전 영상 나오자 장내 '울음바다' 


 유가족을 비롯한 영결식 참석자들이 고 권문석 알바연대 대변인의 생전 활동 영상이 나오자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유가족을 비롯한 영결식 참석자들이 고 권문석 알바연대 대변인의 생전 활동 영상이 나오자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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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은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130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은 물론, 영결식장 밖까지 참석자들로 가득 찼다. 맨 앞자리엔 아내 강씨와 고인의 두 누나·아버지가 앉았다. 어머니는 아들을 잃은 충격으로 영결식장에 오지 못했다.

곳곳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지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영결식 초반이 흘러갔다. 아내 강씨는 조용히 앉아 주변의 위로를 받았다. 하지만 잠시 후, 권 대변인의 활동을 담은 영상이 나오자 영결식장은 울음바다가 됐다. 특히 영상 중 권 대변인 부부가 함께 나온 장면이 나오자 아내 강씨는 얼굴을 감싸고 눈물을 흘렸다.

영결식장에는 권 대변인과 함께 활동해 온 동료들이 참석해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다. 이용길 진보신당 대표는 "권 동지는 진보정당운동의 성실한 활동가이자, 소통과 협력을 위해 노력해 온 따뜻한 당원이었다"며 "진보신당의 자랑스러운 당원인 권 동지가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났다는 비보는 슬픔을 넘어 충격"이라고 전했다.

2010년 지방선거  때 사회당 대표였던 금민 <월간좌파> 편집위원장은 "권 대변인은 최근 알바연대를 통해 청년노동자와 알바노동자의 정치 주체화를 위해 애써왔다"며 "이제 권 대변인의 육신과는 헤어지지만 그와 한 약속들은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2010년 지방선거 때 금 전 대표를 도와 당시 사회당 대변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권 대변인의 사인은 심장마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벽제에 있는 서울시립승화원에서 화장 후 전남 무안 선영에 안치될 예정이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 권문석 알바연대 대변인의 분향소.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 권문석 알바연대 대변인의 분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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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선악의 저편을 바라봅니다. extremes88@ohm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