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미나문방구> 제작보고회에서 미나문방구 새사장이자 전직공무원 강미나 역의 배우 최강희가 뽑기토크를 하기위해 뽑은 종이를 보여주고 있다.

22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미나문방구> 제작보고회에서 미나문방구 새사장이자 전직공무원 강미나 역의 배우 최강희가 뽑기토크를 하기위해 뽑은 종이를 보여주고 있다. ⓒ 이정민


영화관에 음악이 울려 퍼졌다. 이름 하여 '방구송'. 영화 <미나문방구> 주인공 강미나의 어린 시절 별명은 '방구'였다. 바리스타인 최강희의 친오빠는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방구송'을 지었다. 최강희는 "아침에 갑자기 일어나 잠옷 차림으로 '방구송'을 녹음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미나문방구>(감독 정익환)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정익환 감독과 평소에 서로 "꼭 한 번 호흡을 맞추고 싶었다"는 배우 최강희와 봉태규가 참석했다.

 22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미나문방구> 제작보고회에서 미나의 동창이자 문방구 앞 초등학교 선생님 최강호 역의 배우 봉태규가 작품 속에 나오는 피리를 가지고 연주를 해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미나문방구> 제작보고회에서 미나의 동창이자 문방구 앞 초등학교 선생님 최강호 역의 배우 봉태규가 작품 속에 나오는 피리를 가지고 연주를 해보이고 있다. ⓒ 이정민


<미나문방구>는 7급 공무원이었지만 아버지를 대신해 '미나문방구'를 맡게 된 강미나(최강희 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어릴 때부터 이 문방구 때문에 '방구'라고 놀림을 당했던 강미나는 미나문방구를 처분하려고 한다. 봉태규는 어린 시절 미나문방구에 대한 추억을 간직한 초등학교 선생님 최강호 역을 맡았다.

최강희는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기에, 남자 배우와 꽁냥꽁냥한 접촉이 없다"면서 "봉태규와 초등학생 시절의 추억으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출연을 거절할 명분이 없었다"고 너스레를 떤 봉태규는 "함께 출연했지만, 같이 붙는 신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다"고 전했다.

극 중 문방구집 딸인 것을 끔찍히 싫어하는 강미나와 달리, 어린 시절 최강희는 문방구집 딸이 제일 부러웠다고. 최강희는 "지우개 따먹기를 좋아해서 지우개를 많이 샀다"고 밝혔다. 초등학생 최강희는 '삐라'를 발견하고 간첩을 잡으러 동네 곳곳을 뛰어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미나문방구> 제작보고회에서 미나문방구 새사장이자 전직공무원 강미나 역의 배우 최강희가 뽑기토크를 하기위해 뽑기를 하고 있다.

22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미나문방구> 제작보고회에서 미나문방구 새사장이자 전직공무원 강미나 역의 배우 최강희가 뽑기토크를 하기위해 뽑기를 하고 있다. ⓒ 이정민


<미나문방구>의 주 무대인 '미나문방구'는 경주에 있다. 촬영 장소를 물색하던 제작진은 경주에서 이 장소를 찾아 리모델링했다. 최강희는 "경주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했는데, 낮 신밖에 없었다"면서 "해가 지면 감독님과 티타임을 가졌다. 길게는 새벽까지 갔다"고 했다.

<미나문방구>에는 최강희, 봉태규 외에도 문방구의 고객인 아이들이 등장한다. 최강희는 "아이들은 정말 순수하더라"면서 "감정에 몰입되는 속도가 엄청나다. 한 명이 잘 우니까 '내가 더 잘 울 수 있다'고 해 갑자기 촬영장이 울음바다가 됐다"고 말했다. 봉태규는 "아이들에게 가공되지 않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면서 "배울 점이 참 많았다"고 덧붙였다.

<미나문방구>는 오는 5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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