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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전 대통령의 테니스에는 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함께 했다. 6일 오전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장에서 같이 치는 전 국가대표 선수가 이 전 대통령에게 공을 공손히 전달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경기장에서 테니스를 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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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의 '테니스 사랑'은 유명하다. 하지만 이 때문에 곤욕을 치른 적도 여러 번이다.

서울시장 시절인 2006년, 그가 여러 해 동안 서울시테니스협회 초청으로 남산 테니스장을 공짜로 이용하며 '황제 테니스'를 즐겼다가 뒤늦게 이용료 600만 원을 지불한 사실이 알려졌다. 협회와 테니스장 운영자 간에 마찰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이 이용료를 내기 전 서울시테니스협회 관계자가 미리 2000만 원을 지불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낸 600만 원이 과연 적정한 액수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같은 해 3월에는 서초구 잠원동 실내 테니스장 천장에서 이 전 대통령의 이름과 '용(龍)', '귀(龜)'가 들어간 상량문이 발견됐다. 당시 열린우리당은 '이명박 시장이 대권 실현을 위해 무리한 일을 벌였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의 테니스 사랑은 '내곡동 사저 논란' 때에도 한 번 더 증명됐다. 2011년 10월 서초구는 내곡동 사저 주변에 테니스장 6면 등을 포함한 생활체육시설 공사를 시작했다. 당초 쓰레기 매립지를 조성하려고 했지만, 주민들이 반발한다는 이유였다.

서울시장 때도, 대통령 때도, 퇴임 후에도 '테니스 사랑'은 논란을 낳고

하지만 예산 확보 과정이 석연찮았고, 당시 서초구청장이 'MB맨'으로 꼽혔기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 이전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몇몇 구의원들도 '사람들의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고, 60억 원이나 들여 확보한 부지 8730㎡에 생활체육시설을 짓는 것은 투자가치가 떨어진다'며 반대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장은 지상 2층 건물로, 이 전 대통령의 재임시기인 2012년 5월 10일 완공됐다. 전체 테니스장은 총 19면으로, 이 가운데 5~8번 테니스장만 실내에 있고 나머지는 야외시설이다.

실내 테니스장은 계절과 날씨에 관계 없이 테니스를 즐길 수 있다. 또 시설이 좋고 가격이 비싸지 않은 편(시간당 평일 2만 2000원, 주말 2만 5000원)이라 테니스 동호인 사이에 인기가 높다. 또 황금 시간대인 토요일 오전의 경우 6~8번 코트는 회원 강습이 있다. 5번 코트 한 곳만 일반인들이 쓸 수 있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비서진의 전화 한 통으로 황금 시간대에 인기 높은 실내테니스장을 독점, 국가대표 선수를 파트너로 삼아 자신이 사랑하는 테니스를 즐겼다. 2006년 '황제테니스' 논란의 완벽한 재현이다. 이 전 대통령측은 "(이용료는) 그때 그때 와서 카드로 결제했다"고 밝혔으나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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