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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선 후보
 이효선 전 광명시장 (자료사진)
ⓒ 유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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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8일 '호남 비하 발언'으로 당의 권고 탈당을 받았던 이효선 전 광명시장을 복당시켜 논란이 예상된다. 끝없는 설화로 물의를 일으켰던 이 전 시장이 7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셈이다.

이 전 시장은 지난 2006년 당시 지역 기관장들과 한 오찬에서 백재현 전 시장의 인사 문제를 거론하며 "전라도 놈들은 이래서 욕먹어"라고 발언해, 당의 탈당 권고를 받았다.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은 이 전 시장이 여성 통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활발한 성생활을 위하여"라고 성희롱적 건배사를 한 사실까지 드러나자 '강제 탈당'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결국, 이 전 시장은 안팎의 사퇴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2006년 8월 당을 탈당했다.

이와 관련, 그는 당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원래 '전라도 사람은 이래서 욕 먹는다'라고 욕하지 않고 말했다"며 호남 비하 발언을 부인했다. 또 성희롱성 건배사에 대해 "제가 '건전한 성생활'로 건배 제의를 한 지가 한 10여 년 전부터 쓰던 단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의 '설화'는 탈당 이후에도 끝나지 않았다. 이 전 시장은 2007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명시협의회와 미국 워싱턴협의회의 자매결연 체결식 이후 오찬장에서 "내가 워싱턴에 가봤는데 검둥이들이 그렇게 바글바글한 곳에 어떻게 사느냐"고 발언, 인종차별 발언 논란을 빚었다.

또 민주평통이 북한에 구호물품 등을 전달하는 것과 관련, "북한 놈들한테 지원하는 것은 바다에 돌을 던지는 것과 같은데 왜 북한에 끌려다니냐"고 발언해 북한 비하 논란도 일었다. (관련 기사 : "검둥이들 바글거리는 데서 어떻게 사냐") 이 전 시장은 이를 부인하다가 관련 녹취록이 나오자 뒤늦게 사과했다.

지난 2009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광명실내체육관에 설치된 분향소 앞에서 시설물 철거를 요구하며 시민에게 반말하며 삿대질한 일이 알려져 '막말 논란'이 일기도 했다.

'무공천' 경산시장 보선 당선자도 원대복귀... '대선용 눈치보기' 끝났나?

새누리당이 '설화'가 끊이지 않은 이 전 시장을 복당시킨 것은 더 이상 여론에 대해 눈치보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총·대선 등 굵직한 선거도 끝났고 4.24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선거 3곳에서도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를 제외하고는 모두 새누리당의 우세가 점쳐지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출신 무소속 인사들을 복당시켜 내년 지방선거 때의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으로도 해석된다. 새누리당은 이날 이 전 시장 뿐만 아니라, 유영(서울 강서구갑), 박윤구(경기 화성시갑), 유효근(경기 화성시을), 최영조(경북 경산시 청도군)씨에 대한 재입당도 승인했다.

앞서 이 전 시장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여러 차례 새누리당에 복당을 타진했지만 모두 거부당했다. 결국, 이 전 시장은 지난해 광명시을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총 3.74%를 득표해 낙선했다. 새누리당 후보였던 전재희 전 의원은 46.15%를 득표, '초선'인 이언주 민주통합당 의원(50.09%)에게 고배를 마셨다.

특히, 재입당이 승인된 최영조 경산시장의 경우, 당이 대선이 끝나자 입장을 뒤집은 것이나 다름없다.

앞서 새누리당은 자당 소속 전임 시장의 사법 처리 때문에 발생한 보궐선거라는 이유로 공천자를 내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보궐선거가 대선 당일인 12월 19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할 때, 다분히 대선 결과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이에 따라 최 시장은 당을 탈당한 뒤 경산시장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입후보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대선 후 4개월 만에 입장을 바꿔 최 시장의 재입당을 허용했다.

박윤구 전 경기도의원은 지난 18대 총선 당시 '친박연대'의 화성갑 공천자다. 유효근 전 화성시의원은 19대 총선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력이 있다. 유영 전 강서구청장은 지난 2006년 공천 탈락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친박 핵심 현기환, '공천헌금 무혐의'로 복당

 4.11총선 당시 공천헌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현기환 새누리당 전 의원이 3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혐의에 대해 해명한뒤 검찰에 자진출두하겠다고 밝혔다.
 4.11총선 당시 공천헌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현기환 새누리당 전 의원이 3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혐의에 대해 해명한뒤 검찰에 자진출두하겠다고 밝혔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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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새누리당은 친박 원로로 꼽히는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를 당 상임고문에 위촉하고 지난해 4.11 총선 공천헌금 파문으로 제명했던 현기환 전 의원(부산 사하갑)의 재입당도 승인했다.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원로 자문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 2008년 18대 총선 때 한나라당 공천에서 낙천한 뒤 '친박연대'를 출범시켰지만, 총선 후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특별당비를 받은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 전 대표는 2010년 12월 가석방돼 지난 1월 사면받았다.

현기환 전 의원은 지난 4.11 총선 당시 공천헌금 파문으로 제명됐다. 총선 당시 공천심사위원이었던 현 전 의원은 최경환·권영세 의원과 함께 공천위 실세로 떠올랐다. 당 일각에서는 이들을 18대 총선 공천을 좌우한 것으로 알려진 이재오 의원, 이방호 전 사무총장, 정종복 사무부총장에 빗대 '최재오, 권방호, 현종복'이라 일컫기도 했다. 현 전 의원은 공천헌금 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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