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성공한 사람들 100인의 인터뷰'는 '생활 속 성공인'들을 릴레이로 추천받아 그들의 삶과 행복 그리고 성공에 대한 노하우를 들어봅니다. 행복은 숫자나 비교가 아니라 작은 노하우와 실천에서 이뤄진다는 작은 생각에서 시작됐습니다. - 기자말

커피박람회에서 주남대 대표가 전시박스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 커피박람회의 주남대 대표 커피박람회에서 주남대 대표가 전시박스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 PLANCCC

관련사진보기


젊은 나이에 여러 경험을 하고, 또 직접 부딪치면서 삶을 개척해 나가는 PlanCCC의 주남대 대표와의 만남. 나는 인터뷰 내내 뭔지 모를 자신감을 가진 사람과 마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자신감은 자만심이나 오만이 아니라 철저한 자기검증과 경험에서 나온 산물이었다. 또한 그가 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기도 했다. 주남대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PLANCCC는 커피·아트·디자인·패션·뮤직·포토그라피 등 문화 온라인 매거진(미디어) 누리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 누리집을 통해 알려지지 않은 문화계의 숨은 실력자들을 대중에 소개하는 것이 주남대 대표가 하는 일이다. 지난 19일, 주남대 대표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봤다.

PLANCCC의 화면이다. 이 사이트에서 각각의 카테고리에, 작가들의 이름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소개해준다. 일종의 사이버 전시관이라고 생각하면 편할 듯.
▲ www.PLANCCC.com PLANCCC의 화면이다. 이 사이트에서 각각의 카테고리에, 작가들의 이름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소개해준다. 일종의 사이버 전시관이라고 생각하면 편할 듯.
ⓒ PLANCCC

관련사진보기


- 주 대표가 하는 일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저는 처음에 '커피는 문화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험도 부족하고 어린나이라서 잘 몰랐던 부분이 많았죠. 그러면서 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졌고, 그래서 지금의 PlanCCC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PlanCCC는 컬처의 웹미디어 전문회사를 표방합니다. 하지만, 기존 포털과는 달리 정보의 홍수로부터 저희가 표방하는 '문화'에 대한 의미를 좀더 집약적으로 다루려고 하고 있습니다. PlanCCC는 작가·디자이너·아티스트들이 좀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좀 더 쉽게 작가에게 다가가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포트폴리오를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게 제가 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런 작가들을 위해서 포트폴리오를 좀더 쉽게 보여주게 하고자 작가의 포트폴리오 누리집을 컨설팅해 보여주게 되는 일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최나리닷컴사이트를 컨설팅해서 보여주게 되는 일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최나리닷컴과 같은 누리집이 되겠네요."

PLANCCC에서 소개하는 작가의 사이트. 이 사이트와 같이 사이트 인큐베이팅을 해주면서 숨은 실력자들의 포트폴리오를 홍보해준다.
▲ www.choinari.com PLANCCC에서 소개하는 작가의 사이트. 이 사이트와 같이 사이트 인큐베이팅을 해주면서 숨은 실력자들의 포트폴리오를 홍보해준다.
ⓒ PLANCCC

관련사진보기


- 성공에 대한 정의를 내려달라고 하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저는 성공을 스스로 판단하기 보다는 남들에게 보여 지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자기가 자신 스스로의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거울에 비쳐보는 것처럼 자신의 성공 또한 다른 사람들이 내려주는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20% 정도의 성과를 거둔 것 같습니다."

- 20%라고 하면... 굉장히 겸손하시군요. 그럼 주 대표가 가장 행복할 때는 언제인가요.
"일하는 시간과 평소의 기준이 약간은 다른데요. 일을 할 때는 다른 사람들에게서 좋은 피드백이 올 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일을 하다가, 또는 직원들이 일을 하다가 저희와 관계된 사람들에게 좋은 평판을 들었을 때, 그리고 저희가 생각하는 것들을 사람들이 조금씩 알아주기 시작할 때 너무 행복합니다.

앤트러사이트에서 주남대대표가 작업하고 있는 모습.
▲ 주남대대표의 작업 앤트러사이트에서 주남대대표가 작업하고 있는 모습.
ⓒ PLANCCC

관련사진보기


그리고 일을 하지 않는 평소에는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것을 먹고 편안하게 쉬고 있을 때가 행복합니다. 일전에 심리 상담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너무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그런 작은 일에도 행복을 느낄 수가 있는 거라고 하더군요."

- 그럼 주 대표의 성공에 있어서 가장 방해가 됐던 단점을 뭐가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감정이나 정에 이끌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주변사람들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인데요.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에게 일에 있어서 조금은 휘둘리던 때도 있었습니다. 누군가 부탁을 하면 '이건 아닌데' 하면서도 정에 이끌려서 어쩔 수 없이 그 부탁을 들어줄 때도 있었으니까요."

- 그렇군요. 그럼 저도 가끔 주 대표님에게 부탁을 좀 드려야 겠네요(웃음). 그럼 주 대표에게 가장 도움이 됐던 장점은 뭐가 있을까요.
"전 제가 스스로 뛰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커피 일을 5년이나 했음에도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고가 되기는 힘들어도 전 다른데 소질이 있더군요. 그건 바로 기획하고, 조직하고, 조율하는 일입니다. 이일을 하게 된 여러 가지 원인 중에 하나가 어릴 적 같이 하던 친구들의 영향도 있었지만, 제가 가진 인적 네트워크가 제겐 또 하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주 대표님가 멘토로 삼고 있거나 존경하는 이는 누구입니까.
"조금 건방지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제게는 멘토가 없었습니다. 물론 도와주시고 여러 방면에서 좋은 분들은 많이 있지만, 요즘 유행처럼 번지는 멘토는 제가 일하는 생각에서 조금 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하시던 성공은 자신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진정한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자면) 좋은 분들, 존경하는 분들은 있지만, 그런 분들이 제 멘토가 되기는 제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주 대표의 꿈은 어떤 것 이었나요? 아님 지금도 꾸는 꿈은 어떤 것입니까.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일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특히 제가 지금 운영하고 있는 PalnCCC가 그런 역할을 하는 미디어가 되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향력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도 좋지만, 그것보다 저는 '일'에 있어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더 좋습니다."


- 그렇군요. 지금은 좀더 일에 매진하고 그 일로 승부를 보고 싶다는 말씀인 것 같네요. 그럼 그런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계십니까.
"아까도 얼핏 말씀드렸지만, 저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직접 발로 뛰고 부딪혀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누군가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일을 해 내는 것'에 대한 목표 의식이 있습니다. 물론 어떻게 보면 누군가에게 소개를 받고, 도움을 받아서 좀 더 수월하고 진행하고 과정을 매끄럽게 할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 직접 시행착오를 겪어보고 또 어렵더라도 직접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때도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도 '개척정신'을 가지고 임합니다. 그리고 많은 시행착오들을 겪어내서 제 몸에 익히고 있습니다. 그것이 제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하는 일 중 하나입니다. 예전에 영업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도 사람들을 만날 때 직접 부딪쳐서 일을 했던 것이 지금까지 몸에 배어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저는 일할 때 '운'이란 것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운은 다름이 아니라 타이밍이라고 할 수도 있죠. 하지만 그 운 역시도 준비돼 있는, 그리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찾아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운에도 의지하지 않는 그런 것이 바로 성공이라고 생각하고요."

- 조금은 독특한 주관을 가지고 계신데요. 그렇다면 멘티의 입장이라기보다, 이 인터뷰를 읽는 사람들에게 추가로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네. 제 생각에 일은 '포장'이라는 의미를 지속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결과보다 중요한 것이 과정이다' '형식보다 중요한 것이 내용이다'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둘 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포장'이라고 하는 것은 꼭 필요하며 그 포장을 어떻게 잘 하냐에 따라서 내용도 평가받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정은 엉망으로 하고 결과만 좋다면 그건 반쪽짜리 성공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결과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자꾸만 '과정'이라는 이름의 핑계를 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이는 글 | 기자의 개인 블로그(blog.naver.com/h_interview)에 함께 게재됐습니다.



태그:#PLANCCC, #주남대대표, #플랜CCC, #커피와문화, #해피인터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