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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창원)·서울·광주가 '한국민주주의전당'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속에,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마산, 회장 백남회)와 마산민주공원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영만)는 "창원시가 마산민주공원 조성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국민주주의전당 조성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정성헌)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조만간 위치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최근 창원시가 행정안전부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실무자를 보내 한국민주주의전당 마산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마산)와 '마산민주공원건립추진위원회'는 26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는 마산민주공원 조성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마산)와 '마산민주공원건립추진위원회'는 26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는 마산민주공원 조성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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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오래 전부터 마산에 한국민주주의전당을 유치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마산항 중앙부두에 있는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는 경남도 문화재(2011년 9월 22일)로 지정돼 있다.

창원시는 한국민주주의전당이 들어설 정확한 위치를 아직 정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창원시와 마산지방해운항만청은 마산만 일대를 개발하는 '워터프론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 안에 민주주의전당과 관련한 정확한 위치가 없는 것이다.

"김주열열사시신인양지와 그 일대가 적합"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와 마산민주공원건립추진위원회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지역에서 한국민주주의전당 유치를 두고 이런 저런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뒤늦게나마 창원시가 이 일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니, 그동안 우리가 애써온 민주공원과 민주전당에 대해 한마디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남산의 옛 중앙정보부 터가 민주화운동과 관련 상징적 장소로 꼽고 있는 가운데, 이들 단체는 "뒤늦게 유치 경쟁에 뛰어든 우리 지역은 지금 서울의 민주전당 건립 부비를 능가하는 명분 있고 경쟁력 있는 장소가 있어야 한다"며 "창원시가 준비된 부지도 없으면서 민주전당 유치에 나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단체들은 "우리 지역은 다른 도시에서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장소가 있다. 그곳은 바로 문화재로 등록된 김주열열사시신인양지와 그 일대이다"며 "이곳은 우리 현대사의 한 획을 그은 4월 혁명이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사)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14일 오후 마산중앙부두 쪽에 있는 김주열열사 시신인양지 부근에서 "경남도 지정 문화재" 표지판 제막식을 가졌다. 사진은 제작자인 김의곤씨가 조형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2011년 11월 14일 마산중앙부두 쪽에 있는 김주열열사 시신인양지 부근에서 "경남도 지정 문화재" 표지판 제막식을 가졌다. 사진은 제작자인 김의곤씨가 조형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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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마산중앙부두와 1부두가 해양수산부 땅으로써 지금 마산지방해양항만청이 친수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좋은 취지로 '마산항 서항지구 정비 기본 계획수립 용역'을 모두 마친 상태"라며 "그 중에 '상징공간'이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말하는 민주공원 성격의 공원이 확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중간에 여타 시설물이 자리잡고 있거나 설계되어 있어 지금 이대로라면 민주공원이라고 부르기조차 민망하고, 거기에다 민주전당을 건립하기에는 너무 협소한 면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창원시가 민주전당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면 정부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당당하고 자신있게 계획서를 내밀어야 한다"며 "창원시는 그동안 방관해왔던 마산민주공원사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김영만 위원장은 "현재까지 전국에 민주공원은 대구, 부산, 광주에만 있다. 역사적으로 따져도 마산이 제일 먼저 되어야 했다"며 "우리는 몇 년 전부터 이를 주장해 왔다. 창원시와 통합으로, 지금은 '마산'이라는 지명도 없어지고 '통합 시청사' 유치도 불안정한 상태에서 민주공원을 만들어 마산사람들의 긍지를 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주의전당 마산유치위원회' 김오영 공동위원장(경남도의회 의장)은 지난 25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방문해 민주전당의 마산 유치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마산)와 '마산민주공원건립추진위원회'는 26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는 마산민주공원 조성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마산)와 '마산민주공원건립추진위원회'는 26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는 마산민주공원 조성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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