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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고사령부의 '정전협정 백지화 및 군사도발' 위협에 대해 우리 군이 6일 북한 도발시 지휘세력까지 응징하겠다고 강력 경고했다.

김용현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이날 오후 2시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측은 어제(5일)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 핵실험에 대한 제재와 우리의 정례적인 키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을 비난하면서 핵실험에 이은 2, 3차 대응 조치와 정전협정 백지화, 판문점 대표부 활동 중지, 유엔사와 북한군간의 직통전화 차단 등을 위협했다"며 "이번 키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은 북측에도 이미 통보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연례적인 한미 연합훈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북한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도발 원점과 도발 지원세력은 물론, 그 지휘세력까지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며, 이를 시행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갖추고 있음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강도 높게 경고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 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한반도 정전협정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또 판문점 대표부 활동을 중지하고, 유엔사와 북한군 간의 직통 전화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유엔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북제재와 다음 주로 예정된 키 리졸브 연습(KR/FE)에 반발한 조치로 풀이된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 최고사령부 성명 관련 경계 및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한미 연합 감시자산을 증강 운영해 북한군 동향을 정밀 감시하고 있으며, 작전사급 이상 부대의 상황근무를 강화했고, 육·해·공군 각급 부대의 무기체계 대기 수준도 상향했다"고 밝혔다.

군은 6일 정오를 기해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등 대북 감시·정찰자산을 평소보다 증강해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했다.


태그:#키 리졸브, #정전협정, #합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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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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