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2-2013시즌 여자배구 도로건설과 흥국생명 간의 5라운드 경기에서 용병 휘트니가 맹활약을 펼친 흥국생명이 도로공사에게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면서 4연패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시즌이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흥국생명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거의 희박한 상황이지만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이날의 승리는 매우 값지게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 도로공사는 추격해오는 현대건설과의 3위 싸움이 더욱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이 된다.

1세트 경기의 출발은 도로공사가 분위기를 압도하면서 경기를 리드해 나갔는데 1세트 초반에 도로공사의 속공 공격이 연속으로 성공하면서 흥국생명에게 여유 있는 점수차로 앞서나가는 경기를 펼친 끝에 1세트를 25-18로 승리했다.

2세트에 접어들면서 흥국생명은 신인 이진화가 연속득점을 올리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켜 나갔고 세트 중반으로 가면서 용병 휘트니가 팀내 공격을 주도하면서 도로공사에 리드하는 플레이를 펼쳐나간 끝에 25-20으로 2세트를 따내면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게 되었다.

이날 경기의 하일라이트는 3세트였는데 도로공사가 강한 서브를 앞세워서 흥국생명의 코트를 공략하면서 21-14까지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하지만 세트 종반에 흥국생명이 강한 집중력을 발휘 하면서 추격을 전개하였고 결국 24-24의 듀스 포인트까지 만들게 되었다.

듀스접전을 거듭하면서 31-31의 상황까지 가게 되었는데 여기에서 해결사로 나선 선수가 바로 휘트니였는데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후 서브에이스까지 성공시키면서 33-31로 3세트를 흥국생명이 가져왔다.

치열한 접전은 4세트에서도 계속되었는데 19-19의 상황까지 밀고 밀리는 접전을 펼치다가 휘트니의 연속득점이 나오면서 흥국생명이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24-23의 매치 포인트를 만든 흥국생명은 김사니가 마지막 블로킹 득점을 올리면서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이 도로공사에게 승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용병 휘트니의 맹활약이었는데 휘트니는 서브 에이스 6개를 포함하여 블로킹도 5개나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면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또 흥국생명은 블로킹을 19개나 기록하면서 도로공사의 공격을 봉쇄하는 데 성공을 거두었다. 도로공사의 니콜은 30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흥국생명의 조직적인 플레이로 인하여 팀의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에 패하면서 승점 추가에 실패한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의 강한 추격을 받게 되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펼쳐지는 3위 싸움이 더욱더 열기를 더해갈 것으로 보인다.

시즌이 종반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이번 시즌 남은 경기의 최대 볼거리는 바로 현대건설과 도로공사간의 치열한 3위 다툼이라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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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휘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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