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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지장애가족사회적협동조합'이 29일 대전 중구 오류동 하나은행충청본부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을 선언했다.
 '연리지장애가족사회적협동조합'이 29일 대전 중구 오류동 하나은행충청본부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을 선언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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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또는 장애인 가족들이 공동으로 출자해 만든 '연리지장애가족사회적협동조합'이 창립했다.

'연리지장애가족사회적협동조합'은 29일 오전 대전 중구 오류동 하나은행 충청본부 대강당에서 100여 명의 발기인 및 후원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어 공식적인 출범을 선언했다.

'연리지장애가족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해 12월 발효된 협동조합기본법에 의한 '사회적협동조합'으로 학교과정을 마친 성인 발달장애인들의 직업을 개발하여 일터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차별 없고 평등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공익적 활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는 최명진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전지부장이 이사장으로 선출됐으며, 김선숙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사무국장과 한만승·이문희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전지부 이사, 조성배 대전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김순영 대전여성장애인연대 사무국장, 김덕윤 구봉고등학교 특수교사 등 6명이 이사로 선출됐다. 감사는 이현호 대전경실련 사무국장이 선임됐다.

이들은 앞으로 '친환경 건강세차'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에서 인증을 받은 사회적기업 (주)두레마을의 '초음파 에어세차 회오리'와 가맹계약을 맺어 오폐수를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세차' 사업이다.

이 사업은 발달장애인의 특성에 맞도록 반복적이면서도 15~30분 내지의 짧은 시간 내에 마칠 수 있는 작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안전하고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협동작업이 가능해 발달장애인들의 참여가 매우 용이하다. 현재 비장애인 1인과 발달장애인 4인(2인씩 오전/오후 교대)으로 구성된 1팀의 직원들이 이미 채용된 상태다.

이들은 주로 시청이나 교육청, 각 학교, 연구소 등과 연계해 단체 출장 세차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내 입점을 통한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6개월 내에 손익분기점을 넘기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마련해 놓고 있다.

'연리지장애가족사회적협동조합'이 29일 대전 중구 오류동 하나은행충청본부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을 선언했다.
 '연리지장애가족사회적협동조합'이 29일 대전 중구 오류동 하나은행충청본부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을 선언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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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러한 조합활동과 사업을 통해 장애인에게 몇 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업수익을 올리는 것 보다 더 나아가 장애인노동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해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장애인고용을 사회가 보호해야만 하는 약자를 위한 배려가 아닌, 장애인도 당당한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여 장애인도 노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우리사회가 더 많이 투자하도록 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발달장애인이 성인이 되어 학교를 벗어났을 때, 갈 곳이 없어 결국 '시설'로 가야만 하는 현실을 이러한 '협동조합 기업'을 통해 바꿔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 사업이 성공할 경우, 참여하고 있는 발달장애인들의 자존감이 증진됨은 물론, 다른 분야의 사업으로도 확대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날 초대이사장에 선출된 최명진 이사장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연리지장애가족사회적협동조합이 첫걸음을 떼게 됐다"며 "비록 우리의 처음은 미약하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청년발달장애인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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