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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여진씨가 최근 "문재인 캠프 연관된 분"이라는 이유로 방송 섭외가 취소된 사실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김씨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각 방송사 윗분들, 문재인 캠프에 연관 있었던 사람들 출연금지 방침 같은 건 좀 제대로 공유를 하시던가요"라면서 "작가나 피디는 섭외를 하고 하겠다고 대답하고 나서 다시 "죄송합니다. 안된대요" 이런 말 듣게 해야겠습니까? 구질구질하게..."라는 글을 남겼다.

"섭외하고 나서 '죄송합니다, 안된대요'이런 말 듣게 해야겠나"

 김여진씨가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 홍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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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다른 트위터 이용자들과의 대화에서 "주어가 저예요. 추측이 아니라 직접 들은 얘기"라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굳이 그렇게 꼭 집어 말씀하시던데요. 그 전에도 여러 번 당했던 일이지만 꼭 집어 그렇게 듣는 건 처음이었어요. '문재인 캠프 연관된 분이라 안 된다고 하네요. 죄송합니다'라고 들었습니다."

김씨는 지난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TV 찬조연설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당시 김씨는 "드라마를 보면 항상 주인공은 약자 편에, 주인공 반대편에 있는 사람은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는 편에 선다"면서 "문재인 후보는 우리가 찾던 주인공이다, 12월 19일 감동적인 드라마에 우리 모두가 참여하면 역경을 딛고 끝내 약자의 편이 되어준 주인공을 우리 현실 속에서 가질 수 있다"고 호소했다. 

김씨의 글에 배우 장원영씨가 "아, 참 마음이 무겁네요, 선배님..."이라는 답글을 남기자, 김씨는 "뭐 예상은 했던 일이에요. 좀 짜증나는 정도..."라는 반응을 보였다 "블랙리스트가 존재하고 있는 건가요? 나참..."이라는 한 트위터 이용자의 멘션에는 "이젠 블랙도 아니어요..."라고 답했다. 김씨는 또 다른 트윗을 통해 "누가 됐든 정치적 입장 때문에 밥줄이 끊기는 상황은 부당하다"면서 "전 선거 훨씬 전부터 아예 소셜테이너금지법의 첫 사례"라고 덧붙였다. 

"비열함의 극치" VS "공영방송 출연 제한은 당연"

 배우 김여진씨(자료사진).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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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소셜테이너로 홍대 청소노동자 투쟁, 희망버스 등에 연대했던 김여진씨는 지난 2011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출연이 예정되었다가 무산된 바 있다. 이후 MBC에서는 이른바 '소셜테이너 출연금지법'이 만들어졌다.

김여진씨의 '섭외취소' 소식에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은 "비열함의 극치", "유신부활"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또 다른 찬조 연설자였던 정혜신 박사가 출연했다는 이유로 KBS 쌍용차 해고노동자 관련 다큐가 불방된 적은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 문재인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인사가 불이익을 당한 사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im**********는 "문재인을 지지한 와락의 정혜신 박사가 화면에 나온다는 이유로 쌍차 다큐 불방. 취임도 하기 전에 납작 엎드린 MBC, KBS, SBS 너희들의 비굴함에 박수 보낸다"라고 반발했고, @kim****은 "반대당 후보를 지지했다고 불이익을 주는 반민주적 행태가 용납돼서는 안 된다. 박근혜 당선인과 주변에서 스스로 챙겨야 할 문제"라면서 "유신이 별 다른 게 아니다. 이런 게 쌓이고 쌓이면 유신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수 논객 변희재(@pyein2)씨는 "김여진이 착각하나 본데, 문재인 캠프는 물론 박근혜 캠프에 있었던 사람들. 공영방송 출연에 제약받는 건 당연하다"면서 "그 정도 각오하고 캠프 들어갔어야지. 캠프에서 뛰다. 공영방송 나와 객관자인 척 하는 게 국민사기극"이라고 반박했다.

김여진씨는 5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연락에서 "섭외를 한 작가에게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방송사나 프로그램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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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편집부 기자입니다. 왜 사냐건 웃지요 오홍홍홍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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