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2-2013 NH농협 V-리그 KGC인삼공사와 흥국생명 간의 시즌 3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인삼공사에게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렇게 되면서 리그 6위 인삼공사는 10연패의 늪으로 빠지게 되었으며 팀이 총체적인 위기상황을 맞게 되었다. 비교적 전력이 약하다고 평가를 받는 5위 흥국생명에게 완패를 당한 것이 팀의 분위기를 더욱더 저하시키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1위 팀인 기업은행과 접전을 펼치면서 전력상승의 희망을 가지기도 하였던 인삼공사는 다음 경기인 흥국생명과의 다시 졸전을 펼치면서 팀의 연패가 언제 끝날는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고 있다.

흥국생명은 용병 휘트니가 팀의 공격을 주도하면서 승리를 견인하였는데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인 29득점을 올렸다. 블로킹 1개가 모자라서 아깝게 트리플크라운을 놓치기도 하였다. 정시영도 블로킹을 5개나 잡으면서 인삼공사의 공격을 봉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훙국생명은 1세트에서 휘트니의 공격을 앞세워 인삼공사를 압도하는 경기를 펼친 끝에 25-17로 가볍게 승리를 하였다. 이어서 2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은 시종 경기 분위기를 압도하면서 인삼공사에게 리드하는 경기를 펼쳐나갔다.

2세트 초반에 흥국생명은 8-0으로 앞서가면서 분위기를 압도하였는데 인삼공사는 8-0으로 뒤진 상황에서 용병 케이티가 첫 득점을 올리면서 분위기 회복을 시도하였지만 흥국생명의 공격력에 압도를 당하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마련하기 못하였다.

2세트를 25-13으로 승리한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는 인삼공사의 팀 분위기가 어느 정도 살아나면서 초반에 접전을 펼치기도 하였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강한 서브에 리비브가 흔들리면서 다시 흥국생명에게 리드를 빼앗기기 시작하였다.

흥국생명은 13-8까지 달아난 뒤에 줄곧 공격을 주도하는 경기를 펼친 끝에 3세트도 인삼공사에게 25-16으로 승리를 하면서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두게 되었다.

이날 흥국생명이 인삼공사에게 완승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용병 휘트니의 역할이 컸다. 휘트니는 1세트부터 팀의 공격을 주도하면서 인삼공사를 압박하였으며 강한 서브로 인삼공사의 리시브를 흔들기도 하였다.

특히 후위공격에 까지 활발하게 가담을 하면서 전천후 공격을 펼치기도 하였는데 후위공격 득점을 5개나 기록하기도 하였다. 휘트니는 후위공격 5개에 서브 에시스 3개 블로킹 2개를 기록하였는데, 블로킹 1개가 모자라서 아깝게 트리플크라운을 놓치기도 하였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휘트니가 흥국생명의 공격력을 주도해 나간다면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팀의 성적이 상위권에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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