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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프로파일러'로 불리는 표창원 경찰대 교수(교수부 행정학과 부교수)가 경찰대 교수직을 사임한다.

표창원 교수는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경찰대학 교수직을 사직하며'라는 글과 함께 사직서를 올렸다.

표 교수는 "이 결정에는 다른 어느 누구의 제안이나 요구 혹은 인지가 없었으며, 오직 저 혼자의 숙고와 판단 끝에 내린 결정임을 명확하게 밝힌다"면서 "어떤 누구도 이와 다른 사유에 대한 오해나 추측을 하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대선 관련 견해 표명 과정에서 '경찰대 교수 직위' 이용될 수 있음을 인식"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에서 오마이TV, 인터파크 인문소셜클럽 공동주최로 열린 <한국의 CSI> 저자와의 대화에서 표창원 경찰대학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표창원 경찰대학 교수(자료사진).
ⓒ 최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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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교수는 사직서를 제출하는 이유에 대해 "한마디로 말씀드려서 '자유', '표현의 자유', '글을 씀에 있어 어떠한 것에도 구애받고 싶지 않은 욕구'때문"이라고 밝혔다.

"너무 가벼운 결정 아니냐고 질타하셔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직을 유지한 채 발언해도 되지 않느냐는 말씀,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나름대로 최대한 중립과 형평성, 경찰대학 교수로서의 책임 등을 인식하며 글을 써왔지만 일부에게는 "편향적"이라고 받아들여질 수 있음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이제부터 정말 아무런 구애받지 않고 쓰고 싶은 글을 쓰며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표 교수가 공개한 사직서에는 보다 구체적인 사직 이유가 나와있다. 표 교수는 "2012년 12월 19일 실시되는 제 18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견해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경찰대학 교수로서의 직위'가 이용될 수 있음을 인식했다"면서 "경찰대학과 학생들의 숭고한 명예와 엄정한 정치적 중립성에 부당한 침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방지하고, 경찰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 등에게 혹여 자유롭고 독립적인 견해를 구축하는 데 있어 부당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사직하고자 한다"고 적혀있다.

최근 표 교수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즉각적인 진입과 현장보존, 수사가 필요하다"며 경찰의 초동수사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로 인해 트위터 등 SNS 상에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표 교수는 "학생들에겐 정말 미안하다"면서 "앞으로도 혹시 제 강의가 필요하다면, 그리고 불러주신다면 외래강사로 얼마든지 강의할 수 있고 다른 연구작업 등 기타 필요한 역할도 전과 다름없이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 출신인 표 교수는 지난 1999년 9월 경찰대 전임강사로 임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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