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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홍보브로셔
 민주통합당의 핵심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촛불집회 이후부터 '인터넷 댓글 공작'을 시작했다는 주장을 했다. 사진은 국정원 홍보브로셔에 나온 전경.
ⓒ 국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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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원장 원세훈)이 지난 2008년 촛불집회 이후부터 '인터넷 댓글 공작'을 시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정원 3차장 산하 심리정보국 요원들의 활동을 추적해온 민주통합당의 핵심 관계자는 13일 <오마이뉴스>와 만나 "3차장 산하 대북정보실 밑에 대북심리전단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지난 2008년 가을께부터 인터넷 댓글을 다는 등 국내심리전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광우병 촛불집회 이후 인터넷에서 반정부세력이 집결하는 것을 끊어야 한다는 판단 아래 국내심리전이 부분적이고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며 "이후 본격적으로 국내심리전을 벌인 때는 지난해 말 심리정보단을 심리정보국으로 확대개편하면서부터다"라고 말했다.

전직 국정원 고위간부도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국정원의 인터넷 여론조작 의혹'은 가능성이 있다"며 "촛불시위가 터지면서 국정원에서도 '뭔가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국정원이 '국내정치 관여 금지'를 규정한 국정원법 9조를 어기면서까지 '인터넷 댓글 공작'을 벌인 이유가 '촛불 차단'에 있었다는 주장이다. 이는 민간인을 사찰했던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도 촛불 이후인 지난 2008년 7월 부활했다는 점과 맞물려 주목된다.

이명박 정부는 지난 2008년 5월부터 벌어진 촛불집회를 정권의 심각한 위기 징후로 받아들였다. 이러한 인식은 이후 공직윤리지원관실 부활, 국정원의 국내심리전 시작, 검찰의 공안파트 강화, 군의 SNS 검열 강화 등으로 이어졌다.

앞서의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국정원의 존재 이유는 해외정보나 대북정보가 아니라 권력자가 관심 있는 국내 정치정보에 있기 때문에 국내 정치정보를 다루어야 국정원도 힘이 생기는 법이다"라며 "국정원의 인터넷 댓글 공작은 이명박 정부의 공안적 통치의 일면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국정원 대북심리전 단장을 맡았던 인사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촛불집회 이후 국내 심리전을 벌이지 않았다"며 "국정원은 철저하게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왔기 때문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비난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10월에도 국정원 국내심리전단 운영 제보 있었다"
민주당이 국가정보원이 인터넷 댓글달기 등을 통해 국내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해 10월에도 민주당에 유사한 내용의 국정원 내부 제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13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지난해 10월 국정원이 대북심리전단과 동급의 국내심리전단을 운영하고 있다는 국정원 내부제보가 들어왔었다"며 "PC방을 이용하거나 별도사무실을 통해 댓글 작업 등을 한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였던 최 의원은 "당시 바로 국회 정보위에서 관련 내용을 국정원 3차장에게 질의했으나 부인했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이 제보들이 내부 제보인지도 확인했었다"며 "당시'국내심리전단'건 포함해 세 건이 제보됐는데 다른 두 가지는 국정원도 인정했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나는 이번 역삼동 오피스텔건은 사전에 알지 못했다"면서 "나로서는 기사를 보면서 당시 제보가 이것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국정원 직원 김씨의 오피스텔은 그의 모친이 지난 2010년 9월 매입

경찰 협조 요청 거부하는 국정원 직원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직원 인터넷 불법선거운동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역삼동 한 오피스텔에서 지난 2012년 12월 11일 오후 수서경찰서 권은희 수사과장이 "문을 열어 달라"며 협조를 요청하고 있으나, 안에 있는 국정원 여직원이 문을 잠근 채 협조를 거부하고 있다.
 지난 11일 인터넷 댓글 공작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직원 김아무개씨의 오피스텔을 찾은 경찰관이 벨을 누르며 문을 열어 협조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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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터넷 댓글 공작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직원 김아무개(28)씨는 모친이 소유한 오피스텔에서 거주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오마이뉴스>가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김씨의 모친이 지난 2010년 9월 1억8000만 원을 주고 S오피스텔을 사들였다. 김씨가 "2년 전부터 (제가) 살고 있는 공간"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다.

하지만 S오피스텔의 CCTV에 나타난 김씨의 행적은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권은희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12일 "김씨는 한 달간 오전 10시∼10시 30분쯤 오피스텔에서 나와 오후 2시쯤 집으로 들어가는 생활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직원이 한 달간씩이나 근무시간에 자신의 거주지에 머물렀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서 민주통합당에서는 김씨가 오전에 국정원에 출근해서 '일일임무'(메시지)를 받은 뒤 자신의 거주지로 돌아와 인터넷 댓글 공작을 벌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민주통합당의 핵심 관계자는 "심리정보국 아래에 보안1팀, 2팀, 3팀이 있고, 이들은 오전반, 점심반, 오후반으로 나누어 활동해왔다"며 "김씨는 오후반에서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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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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