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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 상고대. 강 중앙의 나무숲이 하얀 서리로 덮여, 그곳에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소양강 상고대. 강 중앙의 나무숲이 하얀 서리로 덮여, 그곳에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 성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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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시 소양강 일대에 핀 상고대(서리꽃)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처음 상고대가 피기 시작해,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춘천에서는 매일 아침마다 상고대가 피어나는 장관이 연출되고 있다.

춘천에 상고대가 피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양강 일대는 이른 아침 멀리 서울에서부터 상고대를 촬영하기 위해 달려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도로는 상고대를 보기 위해 멈춰서는 차들로 때 아닌 혼잡을 빚고 있다.

물가에 상고대가 피는 지역이 여러 곳이지만, 춘천만큼 아름다운 곳은 드물다. 그만큼 또 잘 알려져 있다. 춘천시는 이런 상고대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 소양강가에 상고대 포토존을 겸한 전망대를 설치하기도 했다.

소양강 상고대는 보통 1월 중하순에는 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상고대는 예년에 비해 한 달 넘게 앞서 피어난 것이다. 올해는 한파가 일찍 찾아오는 바람에, 사람들이 때 이른 상고대를 구경하고 있다.

소양강 상고대. 소양강 너머 도시마저 하얗게 안개에 가려 있다.
 소양강 상고대. 소양강 너머 도시마저 하얗게 안개에 가려 있다.
ⓒ 성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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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 강가에서 상고대를 촬영하고 있는 한 카메라맨.
 소양강 강가에서 상고대를 촬영하고 있는 한 카메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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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 상고대. 그 뒤로 강 건너 안개에 싸인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소양강 상고대. 그 뒤로 강 건너 안개에 싸인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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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 상고대.
 소양강 상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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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를 장식한 상고대.
 나뭇가지를 장식한 상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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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사이로 온몸을 눈꽃으로 치장한 나무들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12일 아침에도 상고대가 피었다. 소양강 수면 위로 짙은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광경이 장관이다. 안개 사이로 온몸을 눈꽃으로 치장한 나무들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마치 장막이 걷히면서 새로운 세계가 나타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날 춘천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5도. 상고대가 피기 적당한 기온은 영하 15도 이하다. 상고대가 피기 위해서는 또 대기 중의 습도와 물의 온도 등이 잘 맞아떨어져야 한다. 이날은 상고대가 피기에는 꽤 적당한 날이었다.

이날 소양강에는 강 중심과 강변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나무들 대부분 하얗게 얼어붙어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아침 소양강에는 간간히 눈이 내리고, 하늘은 잔뜩 찌푸려 있었다. 그로 인해 햇빛에 눈부시게 반짝이는 상고대는 보지 못했다.

날은 흐렸어도 전체적으로 상고대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짙은 물안개는 흔히 보기 힘든 것이었고, 서리꽃은 그 무엇에 비할 바 없이 아름다웠다. 그 광경이 검은 강 위에 올려 지은 새하얀 얼음궁전을 보는 것 같았다.

춘천시에서 가장 상고대를 보기 좋은 곳은 동면 소양3교와 소양5교 부근이다. 상고대는 대기 중의 수중기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주변의 나무 등에 하얗게 얼어붙는 것을 말한다. 그 모양이 마치 나뭇가지에 하얀 꽃이 피는 것처럼 아름답다.

소양강 상고대.
 소양강 상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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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 상고대
 소양강 상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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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 상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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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 상고대.
 소양강 상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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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 상고대와 물안개.
 소양강 상고대와 물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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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 상고대와 물안개.
 소양강 상고대와 물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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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상고대, #소양강,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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