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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가 7일 오후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지하상가 분수대 앞에서 손잡고 첫 공동유세를 펼치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가 7일 오후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지하상가 분수대 앞에서 손잡고 첫 공동유세를 펼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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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가 7일 오후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지하상가 분수대 앞에서 첫 공동유세를 펼치자 부산시민들이 일제히 환호하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가 7일 오후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지하상가 분수대 앞에서 첫 공동유세를 펼치자 부산시민들이 일제히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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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7일 오후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지하상가 분수대 앞에서 안철수 전 후보와 첫 공동유세를 펼치며 환호하는 부산시민들에게 하트를 날리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7일 오후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지하상가 분수대 앞에서 안철수 전 후보와 첫 공동유세를 펼치며 환호하는 부산시민들에게 하트를 날리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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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7일 오후 부산 광복동 남포역 광장에서 유세를 펼치자 수많은 인파가 몰려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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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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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신 : 7일 오후 10시 45분]

"정권교체! 정권교체!"

7일 부산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대통령 예비후보의 공동유세로 뜨거웠다. 오후 5시 두 사람이 함께 모습을 드러낸 부산 서면 지하상가에는 2000여 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민들은 문 후보와 안 전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고, 결국 "정권교체"도 외쳤다.

문 후보는 이후 남포동 집중 유세에 참여한 후, 다시 서면 지하상가를 찾았고, 안철수 전 후보는 자갈치역 인근 비프(부산국제영화제) 광장과 부산역 광장에서 문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안 전 후보가 오후 7시 45분께 부산역 광장에 나타나자, 광장은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30분 전부터 안 전 후보를 기다리던 2000여 명의 부산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와~' 환호를 보내며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피켓을 들고 온 시민들도 있었다. 이들은 '문·안, 당신들을 지지합니다', '문+안=정권교체', '새시대 새정치 주인공 문재인·안철수', '19대 대통령 안철수'라고 쓰인 피켓을 높이 들었다. 몇몇 시민들은 "문재인 후보 좀 도와주이소", "문재인 후보 팍 밀어주고, 19대 대통령 후보 되시오"라고 외쳤다.

시민들은 20대부터 60대 이상 노인들까지 다양했다. 머리가 희끗한 어르신들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안 전 후보 지지자뿐 아니라 문 후보 지지자들도 많았다. 한 50대 여성은 기자에게 지난 4·11 총선 당시 문 후보의 사진을 보여주며 "대통령 후보가 될 줄 알았다"고 전했다. 또한 문 후보의 부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조경태 민주통합당 의원은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앉아 안 전 후보를 기다렸다.

안 전 후보는 원 모양으로 무리지어 있는 시민들 사이로 들어갔다. 시민들은 '포토라인'을 만들어 안 전 후보가 발언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놓았다. 또한 앞쪽에 앉은 시민들은 젖은 광장 바닥에 앉아 뒷사람도 안 전 후보를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안 전 후보는 "부산시민 여러분 이렇게 많이 와주시고 환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동안 사퇴 이후에 시일들이 흘렀다, 어제 아침에 문재인 후보가 민주당의 정당 쇄신 그리고 정치개혁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했다"며 "그래서 그 말씀을 듣고 새 정치를 바라는 저, 그리고 저의 지지자들을 위해 문재인 후보를 도와주는 게 옳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처음 정치에 나온 것도 정치혁신, 정치쇄신, 새로운 정치, 민생을 해결해줄 수 있는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 때문"이라며 "그 초심 잃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정치를 위해서 끝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시 광장은 환호성과 안 전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는 함성으로 가득했다.

안 전 후보는 발언을 끝낸 후, 시민들과 10분간 악수를 한 후, 부산역으로 들어갔다. 그가 부산역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시민들이 몰렸다. 안 전 후보가 KTX를 타기 위해 플랫폼으로 내려갈 때까지 100여 명의 시민들이 안 전 후보를 뒤따랐다. 이들은 "정권교체"를 외치며 안 전 후보를 떠나보냈다.

한편, 앞서 오후 5시께 부산 서면 지하상가 분수대 앞에 나란히 등장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는 시종일관 밝은 표정을 지었다. 그동안 단일화 과정이 지지부진해 지지자들의 애를 태웠던 두 사람은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얼굴에 미소를 띤 채 유세에 임했다.

두 사람이 모습을 보이자, 기다리던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현장에는 "문재인"과 "안철수"를 연호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어 문 후보와 안 전 후보가 손을 맞잡고 번쩍 들어 올리자, 수백 대의 카메라 플래시가 동시에 터지며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문 후보는 방송녹화용 마이크를 잡고 "우리 두 사람이 이제 하나가 됐다"며 "아름다운 단일화 이제 완성된 것 맞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아름다운 완성시켜준 안 전 후보께 큰 박수를 부탁한다"며 안 전 후보를 치켜세웠다. 시민들은 "안철수 파이팅! 문재인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안 전 후보는 "새 정치를 위한 열망이 얼마나 큰지 잘 안다"며 "새 정치 실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의 공동유세는 10여 분 동안 진행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시민 2천여 명이 몰려들어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4신 보강 : 7일 오후 8시 15분]

부산 서면 '번개 모임'을 마친 안철수 전 대통령 예비 후보는 곧장 자갈치역으로 이동했다. 7일 오후 6시 10분께 역에 도착한 안 전 후보는 길거리를 이동하면서 두 손을 모아 입에 가져다 대 '자체 확성기'를 만든 상태에서 "투표 꼭 해주세요"라고 외쳤다.

갑자기 몰린 500여 명의 시민에게 떠밀리듯이 이동한 안 전 후보는 허영 비서팀장의 어깨를 타고 올라가 사람들에게 '얼굴 보여주기'에 여념이 없었다. 안 전 후보가 사람들 사이로 쑥 올라오자 시민들은 크게 환호했다. 이 상태에서 안 전 후보는 "투표를 꼭 해달라"고 재차 호소했고 시민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한 시민은 "이번에 확 밀어주면 대통령 만들어주겠다, 정권교체 해달라"고 외치기도 했다.

7일 뜨거웠던 문재인-안철수의 첫 공동유세현장을 찾은 '대선올레 - 9시뉴스에 나오지 않는 뉴스' 영상을 1분 30초로 짧게 엮었다.
ⓒ 최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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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후보를 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은 20~30대 젊은층이 대부분이었지만 40대 이상도 적지 않았다. 이들 모두 안 전 후보를 삥 둘러싼 채 "손을 잡아달라"며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었다. 몇몇 시민들은 거리에 비치된 의자 위에 올라가 카메라 폰으로 안 전 후보를 찍었고, 안 전 후보가 그 쪽을 바라보자 환호성을 질렀다.

6시 35분께 유세를 마친 안 전 후보는 오후 7시 30분까지 부산역 광장으로 이동해 시민과의 만남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공동유세가 끝난 후 오마이TV 대선올레와 인터뷰한 60대 남성은 "정신 못 차린 사람들만 그리(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유세장) 간 거지 정신 차린 사람들은 다 여기 있다 아닙니까. 빨리 의식을 바꿔야 한다"며 "오늘 부산이 디비졌다(바뀌었다)"고 큰 소리로 외치기도 했다.

또 50대 남성 최화석씨는 "부마항쟁 이후 (이렇게 많은 인파가 열성적으로 모인 모습은) 처음 본다.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 대해 전폭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부산 남포동 비프광장을 찾아 부산 시민들을 향해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 대해 전폭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부산 남포동 비프광장을 찾아 부산 시민들을 향해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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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 대해 전폭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부산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허영 비서팀장의 목말을 타고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 대해 전폭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부산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허영 비서팀장의 목말을 타고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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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 7일 오후 5시 45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공동 번개 모임'을 했다.

7일 오후 5시 10분께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지하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두 사람은 수차례 만세를 하며, 그들을 기다리던 1000여 명의 시민에게 화답했다.

문재인 후보는 "우리 두사람 이제 하나가 됐다"며 "(둘이) 함께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를 이루고 대선 후에도 새정치를 위해서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다"고 외쳤다. 그는 이어 "부산 시민 여러분 아름다운 단일화 이제 완성됐죠? 아름다운 단일화를 완성시켜 주신 안철수 후보에게 큰 박수 부탁드린다"며 박수를 요청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안철수'를 연호하는 목소리가 우렁차게 터져나왔다.

이어서 안 전 후보는 "새정치를 위한 열망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다"며 "새정치 실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제는 '문재인'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백화점 지하를 가득 메웠다. 짧은 합동 유세를 마치고 문 후보는 남포역으로, 안 전 후보는 자갈치 역으로 각각 이동했다.

이에 앞서, 부산저축은행 피해자 20여 명이 문 후보를 상대로 시위를 벌였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을 보러 온 시민들과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끼리 구호 대결을 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저축은행 피해자들은 "내 돈 내놔라"고 소리쳤고, 이에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가라 가라"고 외쳤다. 또한 저축은행 피해자들이 "문재인 후보 물러가라"고 하니, 시민들은 일제히 "박근혜 안 돼"라고 소리 높이기도 했다.

[2신 : 7일 낮 12시 51분]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7일 오후 부산역에 도착하고 있다.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7일 오후 부산역에 도착하고 있다.
ⓒ 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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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7일 오후 부산역에 도착하고 있다.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7일 오후 부산역에 도착하고 있다.
ⓒ 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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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두 사람이 7일 부산에서 공동 번개모임을 연다.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전폭 지원하기로 선언한 다음날 두 사람은 첫 일정부터 '단일화 완성' 효과 극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후보는 당초 이날 오후 5시 문 후보와 별개로 부산 남포동에서 시민들과 번개모임을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장소를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지하분수대로 바꿨다. 특히 문재인 후보도 오후 5시 10분께 이곳에 참석할 예정이다. 안 전 후보가 주최하는 번개모임에 문 후보를 초청하는 모양새다. 안 전 후보의 지지층을 문 후보 쪽으로 옮겨가게 하기 위한 셈이다.

안 전 후보는 또 이날 오후 7시 30분 부산역 광장으로 이동해 시민들을 만나며 문 후보 선거운동을 계속 도울 예정이다.

안철수 무소속 전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안철수 전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모 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단독회동을 마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전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안철수 전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모 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단독회동을 마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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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 6일 오후 8시 48분] 민주당 "7일, 부산·경남의 날 될 것"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이 야권 후보단일화에 따른 지각변동의 근원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는 7일 동시에 부산으로 향한다.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힌 후 첫 공동유세 지역을 부산으로 택한 것이다. 부산·경남 지역은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데다, 두 사람 모두 부산 출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안 전 후보에게 유세는 아직 어색"... '독자적 행보'로 지원

안 전 후보 쪽 유민영 대변인은 6일 오후 공평동 캠프 브리핑에서 "안 전 후보가 7일 오후 5시 부산 남포동 PIFF 광장 대영시네마 앞에서 시민들과 번개모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비후보 때처럼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만나겠다"는 것이다.

유 대변인은 "번개모임 이후에 문재인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추가 일정을 준비 중이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안 전 후보의 부산행에는 송호창 본부장과 장하성 국민정책본부장 등 10여 명이 동행한다.

유 대변인은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와 공동유세를 할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안 전 후보에게 유세라는 말은 아직 어색하다"며 "번개모임은 따로(문 후보 없이) 진행하고, 이후에 문 후보와 (유세를) 같이 하게 될지는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안 전 후보는 부산·경남을 비롯해 야권 공략지역을 직접 찾아다니며 최대한 유권자들과의 접촉면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안 전 후보가 지난달 23일 사퇴 선언에서 "백의종군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민주당 선거대책위에 합류하지 않고 '독자적 행보'를 통해 지원 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안 전 후보는 문 후보나 민주당 선거사무장 등이 지정해주면 민주당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거리유세를 할 수 있다. 따라서 문 후보와 동선을 달리하되,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공동유세를 하면서 지원 효과를 극대화 할 가능성이 높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안철수는 현장에 강한 사람이기 때문에 현장을 찾는 방식이 가장 안 전 후보다운 지원 방식"이라며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게 안 전 후보가 가장 잘하는 방식이고, 오히려 많은 국민들도 그런 안 전 후보를 반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후보가 전국을 돌며 현장에서 만나는 시민들에게 던지는 짧은 메시지를 언론이 집중적으로 보도할 경우 오히려 유세차량에 오르거나 강연 등에서 입장을 표명하는 것보다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안 전 후보는 예비후보 때도 전국을 돌며 재래시장을 방문하거나 시내 번화가 등에서 번개모임을 하는 방식으로 시민들과 접촉을 늘렸다.

안 전 후보 쪽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의 지지 호소는 물론 TVㆍ라디오 찬조연설 등의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변인은 안 전 후보의 지원 활동과 관련 "전체적인 기조나 이후 여러 상황의 전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를 지지했다가 그의 사퇴 이후 부동층으로 돌아선 유권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안 전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정권교체의 필요성과 자신이 기치로 내세웠던 '새 정치' 실현을 문 후보가 이뤄줄 것이라는 점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유 대변인은 "안 전 후보의 활동을 위해 실무팀을 구성해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안 전 후보의 선거운동원 등록이나 캠프 사무실의 선관위 등록 여부 등도 검토해서 결정하겠다고 부연했다.

민주당 "부산에서 의원총회 개최, 안철수까지 가세... 큰 의미"

민주당은 안 전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원한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텃밭에서 야권 후보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한 뒤, 그 기세로 전국을 누비다가 수도권으로 끌고 올라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상호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안 전 후보가 내일 부산 유세에 참석해 준다면 훨씬 의미가 있을 것"일며 "내일 부산에서 (민주당) 의원총회가 예정돼 있고, 문 후보의 집중유세도 열린다. 안철수 전 후보까지 가세하면 그야말로 내일은 부산·경남의 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 공보단장은 부산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총출동하는 의원총회가 열리는 것과 관련해 "지역 발전과 관련된 각종 정책 및 공약과 관련 법안들을 당론으로 의결함으로써 총력을 다해 부산·경남 민심을 공략하겠다는 의미"라며 "취약지역과 전략적 요충지에서 대국민 약속을 하는 형식"이라고 말했다.


태그:#안철수, #문재인 , #공동유세, #후보단일화, #2012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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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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