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대통령 선거운동이 본격 궤도에 오른 가운데 대선 후보와 참모들이 하루에도 수십 건의 공약과 주장을 쏟아냅니다. 이에 오마이뉴스 사실검증팀은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날마다 후보와 핵심 참모들의 발언을 모니터해 신뢰할 만한 각종 데이터를 통해 검증할 것입니다. 사안에 따라 누리꾼이 직접 참여하는 '함께 검증하는 뉴스'도 운영할 것입니다. 대선후보 사실검증 '오마이팩트'에 누리꾼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이메일 politic@ohmynews.com, 트위터 @ohmy_fact)를 기대합니다. [편집자말]

[취재 : 사실검증팀] 구영식 김도균 홍현진 박소희 기자 / 그래픽 고정미

18대 대선 후보등록을 마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18대 대선 후보등록을 마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이념 투쟁으로 민생을 도외시하고도 국민에 대한 사과 한 번 하지 않은 참여정부와 지금의 민주당과는 달리 잘못이 있으면 국민에 대해 깊이 사죄하고 더욱 잘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새누리당이 보여 왔기에 늘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27일 충청남도 세종시 대평시장에서)."

안형환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그동안 우리는 이른바 친노세력이 반성했다는 얘길 들어본 적이 없다. 고작 반성이 제주도 해군기지나, 한미FTA 추진 등에 대해서 그 때는 뭔가 잘못됐다고 하고 있다.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은 반성했다고 하고 실제 서민의 가슴에 피멍을 들게 했던 일들에 대해서는 한마디의 반성도 없으니 답답하다(28일 현안 브리핑)."

박근혜 후보는 27일 충남 세종시를 찾아 "참여정부는 이념 투쟁으로 민생을 도외시하고도 국민에게 사과 한 번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참여정부의 실패'를 거론하며 문 후보를 직접 공격한 것이다.

문재인, 대선주자로 나서며 '등록금·비정규직·양극화' 사과

야권 단일후보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대전역 광장에서 지지를 당부하며 유세를 펼치고 있다.
 야권 단일후보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대전역 광장에서 지지를 당부하며 유세를 펼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하지만 그의 말은 사실과 다르다. 문재인 후보는 올해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를 시작한 뒤 여러 차례 참여정부의 과오를 사과했다.

"(문재인 후보가) 실제 서민의 가슴에 피멍을 들게 했던 일들에 대해서는 한 마디의 반성도 없으니 답답하다"는 안형환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의 발언 역시 사실과 달랐다.

문 후보는 대학생들에게는 "참여정부 기간에 대학 등록금을 시장만능주의에 맡긴 탓에 등록금이 많이 올라 미안하다(7월 17일 제주지역 대학생 간담회)"고 말했다.

11월 13일 민주노총을 방문해선 "노무현 대통령이 노동변호사 출신이어서 노동계로부터 많은 지지와 기대를 받았는데 저희가 충분히 부응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22일 후보 단일화 TV토론에서도 "참여정부 때 경제민주화를 제대로 하지 못해 양극화를 심화하고, 비정규직이 생겼다는 것은 참여정부 한계였다"고 인정했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와 제주 해군기지 문제, 재벌개혁 실패도 '참여정부 반성문'에 올라갔다. 7월 민주당 경선 때 제주도를 방문한 문 후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와 제주 해군기지 문제를 사과했다. 10월 '경제민주화 타운홀 미팅'에서는 "참여정부 시절 재벌개혁 정책이 흔들렸고, 그 결과 재벌공화국의 폐해가 더 심화되었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6일에는 광주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참여정부가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아서 이명박 정부에 정권을 넘겨줬다"며 "뼈저린 교훈으로 삼고 있다"는 말도 남겼다.

각 후보의 '피노키오 지수'를 보시려면 위 이미지를 클릭해주세요.



태그:#문재인, #박근혜, #사실검증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