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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의 집에 도착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부인 김정숙씨가 뇌 병변을 앓고 있는 주호씨의 휠체어를 이끌고 식당으로 향하고 있다.
 소망의 집에 도착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부인 김정숙씨가 뇌 병변을 앓고 있는 주호씨의 휠체어를 이끌고 식당으로 향하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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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28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충청권을 찾아 유세전을 펼치는 가운데 문 후보의 부인 김정숙씨도 장애인시설과 재래시장 등을 찾아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등 바쁜 하루를 소화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박수현, 남윤인순, 배재정 의원들과 충남 공주시 상왕동 장애인 시설인 '소망의 집'을 방문해 정상용 원장과 원생들로부터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이어 시설을 둘러보고 장애인들을 격려하며 배식봉사를 하면서 교감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정상용 원장은 "바쁜 일정에도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서울이나 경기도 같은 도시는 재정자립도가 높아서 직원들의 급여 및 원생들의 식비도 걱정을 덜 하는 반면에 재정자립도가 낮은 이곳은 한 끼 식사비 1420원 정도로 상대적으로 박탈감과 함께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김정숙씨는 "장애인등급을 매기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문 후보가 유권자로부터 받은 국민명령 1호가 바로 장애 등급제 폐지"라며 "장애가 있든 없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일할 권리, 행복할 권리가 있으며 '장애 등급제 폐지'에 대한 문 후보의 의지는 분명하다"고 답변했다.

그는 종사자들과 함께 파를 다듬으며 '뇌 병변을 앓고 있는 장애인이 음식을 씹지 못하니 잘게 잘라서 먹여줘야 한다'는 사무국장의 얘기를 듣고 점심 메뉴로 나온 비빔밥을 가위로 잘게 잘라 떠먹였다.

김씨는 이어 공주대학교 백제교육문화관 '실버댄스경진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눈 뒤 공주산성시장으로 이동했다. 그는 시민들과 일일이 손을 잡아가면서 "본인도 외손자를 둔 할머니"라며 "시장에 온 김에 고구마라도 사서 삶아주고 싶은데 유세를 다니느라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문재인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

"'사람을 하늘같이 받들겠다'는 문재인 지지해달라"


그러면서 김씨는 준비된 유세 차량에 올라 "대학교 1학년에 만난 문재인 후보가 인권변호사로, 청와대에 들어가 대통령비서실장을 하면서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변하지 못한 것은 서민들이 어렵게 살아갈 때 그들과 함께했던 사람이 문재인이다"며 "'사람이 먼저다'는 그 사람과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는 공부하는 딸아이를 위해 같이 밤을 새우고 학생 때는 불편한 친구를 위해 가방을 들어가며 등하교를 같이하던 그런 사람이다, 그 사람이 여러분을 위해 밤을 새우고 힘든 짐을 들었을 때 함께 들고 가고자 하는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며 "'사람을 하늘같이 받들겠다'는 생각으로 출마한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산성시장에서 김정숙씨로부터 사인을 받은 조은빛(23), 이지성(21) 공주교육대학교 학생은 "문재인 후보가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수업이 있는데 교수님께 허락을 받고 나왔다"며 "사인을 부탁하려고 했는데 자신 없어 돌아가려 했다가 젊은 사람들도 응원하고 있다는 희망을 드리고 싶어서 요구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정숙씨를 보면서 적극적으로 남편을 지지하는 것 같아서 좋았다"며 "방문 현수막 하나라도 걸어서 홍보했더라면 더 많은 분들이 찾았을 거 같은데 홍보가 부족하여 찾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아쉬움도 밝혔다.

그는 시장 좌판에서 생강을 구입하고 학생들로부터 사인을 부탁받자 흔쾌히 해주면서 기념사진도 같이 찍어줬다. 그러면서 공주 재래시장 일정을 마치고 부여군과 논산시 재래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태그:#문재인 부인, #김정숙 공주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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