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의 한장면

<보고싶다>의 한장면 ⓒ MBC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가 성인 연기자들이 전면에 나서며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나섰다. 박유천, 윤은혜, 유승호의 열연과 감성연출로 소문난 이제동PD, 그리고 '착한 드라마 작가'인 문희정 작가의 필력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보고싶다>는 전국기준 시청률 10.2%를 기록해 15일 기록했던 7%보다 3.2% 오른 수치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서도 <보고싶다>는 10.3%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정통 멜로로 시청자층이 겹쳤던 KBS 2TV <착한남자>의 종영으로 시청자까지 흡수하며 시청률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성균관 스캔들>, <미스 리플리>, <옥탑방 왕세자>에서 꽃미남 외모의 박유천은 거친 남성미를 물씬 풍기지만 첫사랑에 대한 순애보를 지닌 한정우 역을 맡아 코믹, 능청, 분노, 그리움 등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윤은혜는 기존의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마음속 깊이 상처를 간직하고 있지만, 디자이너의 뺨을 때리는 등 강단 있는 이수연 역을 맡고 있다.

또한 '국민 남동생'이란 별명과 걸맞은 수많은 작품에서 아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유승호는 속을 알 수 없는 침착한 인물 강형준 역을 맡아 한층 깊어진 내면 연기력을 발휘하며 성인 연기자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여기에 수채화를 보는 듯한 섬세한 연출과 시청자 마음을 울리는 감성적 대사가 조합하여 향후 극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이처럼 성인 연기자들의 열연과 훌륭한 제작진의 조합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보고싶다>가 그동안 부진을 씻고 경쟁작들을 물리치고 수목극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시간이 14년 흐른 뒤 이수연을 찾기 위해 형사가 된 한정우, 조이라는 이름으로 패션디자이너가 된 이수연 그리고 이수연의 남자친구가 된 강형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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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와 이영광의 '온에어'를 연재히고 있는 이영광 시민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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