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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특별취재팀]
취재 : 선대식 이주연 이주영 기자
사진 : 남소연 유성호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23일 새벽 영등포 당사 브리핑에서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의 '지지도 50% + 가상대결 50%' 여론조사 방식 제안을 "진지하게 숙고해보겠다"며 조건없는 협상팀 회담을 제안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23일 새벽 영등포 당사 브리핑에서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의 '지지도 50% + 가상대결 50%' 여론조사 방식 제안을 "진지하게 숙고해보겠다"며 조건없는 협상팀 회담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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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이 대선후보 단일화 방안으로 '지지도+가상대결' 반반씩 혼합한 안을 최종 제안한 가운데, 23일 새벽 종로구 안 후보 선거캠프에서 취재기자들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의 기자회견을 TV 모니터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이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안 후보측 제안에 "진지하게 숙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이 대선후보 단일화 방안으로 '지지도+가상대결' 반반씩 혼합한 안을 최종 제안한 가운데, 23일 새벽 종로구 안 후보 선거캠프에서 취재기자들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의 기자회견을 TV 모니터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이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안 후보측 제안에 "진지하게 숙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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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신-최종 : 23일 0시 50분]
문재인 후보 쪽, 안 후보 제안에 "진지하게 숙고하겠다"

문재인 후보 쪽 우상호 공보단장은 안 후보 쪽의 최후통첩인 '지지도 50%, 가상대결 50%' 역제안에 대해 "진지하게 숙고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문) 후보와 상의했다"고 말했다.

우상호 단장은 23일 0시 15분 서울 영등포 민주통합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선숙 본부장이 말한 내용 중에 (구체적으로 논의해야 할) 디테일이 포함돼 있다"며 "그런 것까지 공개적으로 논의하기 쉽지 않다, 내일 협상팀이 만나서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팀끼리 심야에 만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시간에 연락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안 후보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지도 차이는 두 분이 근접해 있지만, 가상대결에서는 확실히 안 후보가 앞서가고 있다"고 밝혔다. "적합도에서는 일관적으로 우리(문 후보)가 앞서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 단장은 "명백히 유리한 방식을 제외하고 50대 50으로 서로가 이길 수 있다는 판단에 근접된 안으로 절충된 전례가 있어서 (문 후보 쪽에서) 수정안을 낸 것"이라며 "그런데 (안 후보 쪽의 역제안은) 양 측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방식을 배제한 게 아니라 (안 후보 쪽에) 유리한 것과 중립적인 것을 혼합했다, 시민단체 주장과 취지에 거리가 있는 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 후보 선거캠프에서 박선숙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박 본부장은 대선후보 단일화 방안으로 '지지도+가상대결' 반반씩 혼합한 안을 최종 제안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 후보 선거캠프에서 박선숙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박 본부장은 대선후보 단일화 방안으로 '지지도+가상대결' 반반씩 혼합한 안을 최종 제안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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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이 22일 밤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방안으로 '지지도+양자대결'안을 제안하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모여 생중계 회견을 지켜보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이 22일 밤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방안으로 '지지도+양자대결'안을 제안하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모여 생중계 회견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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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신 보강 : 22일 오후 11시 40분]
안철수 측 최후통첩 "지지도 50% + 가상대결 50%'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쪽 박선숙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22일 오후 11시 15분께 서울 공평동 캠프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지지도 50% + 가상대결 50%'의 여론조사 방식 역제안을 내놓았다. 박 본부장은 앞서 '적합도 50% + 가상대결 50%'를 내놓은 민주통합당을 비판하면서 "마지막 제안"이라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문 후보 쪽은 협상 과정에서 적합도를 꺼냈다가 지지도로 수정했다, 중단된 협상의 문 후보 쪽의 최종안은 지지도였다, 협상 과정에서 문 후보 쪽에서 언급했다가 계산이 복잡하고 등가성 문제를 이유로 스스로 거둬들인 바 있다"며 "이것('적합도 50% + 가상대결 50%')을 선심 쓰듯 공개 제안하는 태도와 저의를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어떤 이유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와 대선승리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가 제안했던 실제 대결 안과 문 후보 제안한 지지도를 반반씩 혼합한 안을 제안한다"며 "(지지도) 조사 시에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박근혜 후보 지지층은 제외돼야 한다, 합의된 한 개 (여론조사)회사에서 빠른 시간 내에 돌입할 것으로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평가 방식과 등가성 문제가 남아 있다, 실무 협의팀의 신속한 합의가 있어야할 것"이라며 "또한 조사결과가 오차범위 안에 있을 경우, 후보 간에 그 결과에 대해 어떻게 할지 별도의 논의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마지막 제안을 받아들여 여론조사가 실제 진행된다면 조사가 진행 중인 동안에 이메일과 문자로 조직적인 착신 전환을 유도하는 등 민심을 왜곡하는 선거 부정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여론조사 자체는 선거행위에 준하는 것이다, 결과를 무효로 만들 수 있는 부정과 반칙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마지막 제안에 대해 "오전 후보들 간에 논의된 내용이 포함됐다"며 "기자회견 전에 (안철수) 후보를 만나고 왔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민주당이 안 후보 쪽의 마지막 제안을 거절할 경우에 대해 "민주당이 판단할 일"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5신 : 22일 오후 9시 40분]
문 측 '수정' 제안에, 안 측 "협의 의사 없는 일방 통보"... 수용 거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측이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제안한 '가상대결 50%-적합도 50%' 방안에 대해 "협의할 의사가 없는 일방의 통보"라며 사실상 거부 뜻을 밝혔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22일 오후 브리핑에서 "우 단장이 밝힌 안은 협상팀에서 문 후보 측이 언급했다가 스스로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제안도 하지 않은 안"이라며 "실을 바늘 허리에 꿰서 바느질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적합도와 지지도 조사의 경우, 같은 범주에서 진행되는 조사이기에 섞을 수도 있고 편차 조정이 가능하다"며 "그런데 이건 전혀 다른 범주의 조사여서 두 조사가 충분한 결과가 나왔을 때 누구도 승복할 수 없는 범주의 조사"라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문 후보 측도 제기조차 하지 않고 철회한 안에 대해 검증을 한 것인지, 누구도 승복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될 개연성이 충분한 상황인데 충돌했을 때 승복 못할 상황도 고려해서 발표한 것인지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정안 제시 방안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했다. 유 대변인은 "지금도 후보 간 채널과 실무협상 채널이 열려있음에도 노영민 비서실장이 조광희 실장에게 문자 하나 덜렁 보내놓고 우상호 단장이 바로 발표했다"며 "스스로 존중받고 싶으면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4신 대체 : 22일 오후 9시 14분]
문 '가상대결 50-적합도50' 수정안 제안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22일 저녁 영등포 당사 브리핑에서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에 단일화 방안으로 여론조사에서 '가상대결 50%+적합도 50%'를 반영하는 수정안을 제안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22일 저녁 영등포 당사 브리핑에서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에 단일화 방안으로 여론조사에서 '가상대결 50%+적합도 50%'를 반영하는 수정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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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22일 새로운 단일화 협상안을 제시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제시한 '가상 대결안'과 문 후보가 제안한 '적합도 대결안'을 각각 반씩 합산해 단일후보를 결정하자는 것이다. 이 같은 안은 작가 황석영씨 등 문화 예술인·종교인 97명이 "승패없는 단일화를 촉구한다"며 제안한 절충안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이날 오후 8시께 문재인 캠프 우상호 공보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지금 이 시간까지 아직 별다른 진척이 없다"며 "캠프에서 논의를 거쳐 가상대결 50%-적합도 50% 방식으로 단일후보를 결정하자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가상대결은 '박근혜 vs 문재인', '박근혜 vs 안철수'를 조사해 지지율이 높은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고, 적합도는 '야권 단일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를 묻는 방식이다.

우 공보단장은 "우리 쪽에서는 가상대결 방식이 논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합하기 위해 문화예술종교인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안 후보 측에서도 진지한 검토 통해 답을 달라"고 요청했다.

두 후보 간의 단독 회동 가능성에 대해 그는 "안 후보 측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며 "수정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오늘 중으로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 측 "언론을 통해 통보 받은 상황... 판단을 해봐야"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22일 새벽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의 '2012 후보 단일화 토론회'를 마친뒤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단일화 방식 협상에 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22일 새벽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의 '2012 후보 단일화 토론회'를 마친뒤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단일화 방식 협상에 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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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수정안 제시는 "이대로 가면 단일화 협상이 이뤄지기 힘들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정안 제시 직전까지 문 후보 측은 이날 단일화 룰 담판 협상이 속개되지 않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었다.

문재인 후보 측 이목희 기획본부장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두 후보 간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그는 "저쪽에서 조금이라도 변화의 생각이 있어야 뭔가 이뤄지지 않겠냐"며 "오늘 (후보 간) 회동에서 그동안 안 측 협상팀이 얘기한 가상대결에서 토시 하나 안 고치고 얘기했다고 한다, 안 측 입장이 변하지 않으면 달라지는 게 없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 또 다른 관계자는 "안 후보가 숙고한다는 이유로 만남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모든 게 안 후보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이렇게 안 후보의 입장변화를 바라던 문 후보 측이, 수정안을 제시하며 협상의 물꼬를 틔우려 한 것이다.

그러나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후보 간 결단의 문제"라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언론을 통해 통보 받은 상황이어서 판단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후보 역시 언론 보도를 통해 수정안을 통보 받았다"고 말했다. 수정안에 대해 안 후보와 본부장단의 회의를 진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예정된 네 개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숙고에 들어간 상황이다. 안 후보 캠프에서도 안 후보의 행방을 정확히 쫓지 못하고 있다. 안 후보 측 관계자가 "후보가 어디에 있는지, 오늘 만나는지 등에 대해 모르니 차라리 마음은 편하다"고 말할 정도다. 매일 진행하던 선대본부장과 대변인 브리핑도 이날만큼은 열리지 않았다.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맞서던 양측의 교착 상태는 문 후보의 수정안 제시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다시 공은 안 후보에게 넘어갔다.

[3신 대체 : 22일 오후 2시 26분]
문재인 "시간은 없고 답답하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22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상명대 예술디자인센터에서 열린 '마음으로 보는 세상 사진전'을 관람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방안 논의를 위한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회동이 성과없이 끝난 것과 관련, "지금 시간은 없고 답답한 상황"이라며 "남은 시간 단일화 협상을 제대로 해 나가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22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상명대 예술디자인센터에서 열린 '마음으로 보는 세상 사진전'을 관람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방안 논의를 위한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회동이 성과없이 끝난 것과 관련, "지금 시간은 없고 답답한 상황"이라며 "남은 시간 단일화 협상을 제대로 해 나가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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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에 대해 "답답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22일 오후 1시 30분께 '마음으로 보는 사진전' 관람 일정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남은 시간 동안 노력을 다해야 한다, (오늘) 다른 일정은 하지 않고 협상을 제대로 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일정(사진전 관람)은 시각장애인들과의 약속이어서 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문 후보는 안 후보와 직접 만나 1시간 30여 분 동안 '담판' 협상을 벌였으나 "한 걸음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양 측은 밝혔다.

시각장애인들이 찍은 사진을 전시한 '마음으로 보는 사진전'의 안내를 맡은 양종훈 상명대 사진학과 교수는 문 후보를 향해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이 합쳐서 마음으로 단일화한 것"이라며 사진을 설명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단일화...."라며 헛헛한 웃음을 지었다.

사진전을 둘러본 후 문 후보는 방명록에 "진심으로 아름다운 것은 마음에만 보이는 걸까요?"라고 적었다. 문 후보 캠프 관계자는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임에도 이 일정을 빼지 않고 참석한 것"이라며 "단일화 협상에 있어서 진심어린 마음으로 임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후보는 오후에 다시 만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오전에 (안 후보와) 헤어지면서 다시 만나자고 했고, 정확한 일정은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비서실장을 통해 회동 계획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화 협상팀은 두 후보 간의 담판이 끝난 후 곧장 실무 협상에 들어갈 수 있도록 대기 중인 상황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22일 새벽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2 후보 단일화 토론회'를 마친뒤 토론장을 나서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22일 새벽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2 후보 단일화 토론회'를 마친뒤 토론장을 나서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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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수정: 22일 오후 3시 9분]
문-안 회동, 이견 못 좁히고 성과없이 끝나

문재인 민주통합당·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단일화 방식을 담판짓기 위해 1시간 넘게 회동했지만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

이날 회동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해 12시에 끝났다. 양측 캠프 대변인은 "두 분 회동에서 성과가 없었다, 한 걸음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가 이후 재회동을 할 지 여부는 미지수다. 안 후보는 이날 모든 오후 일정을 취소했지만, 문 후보는 오후 1시 사진전 관람 일정을 그대로 소화할 예정이다.

[1신 : 22일 오전 10시 26분]
문재인-안철수, 오늘 오전 '단일화 룰 담판회동'

교착 상태에 빠진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의 매듭이 풀릴까.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22일 오전 단일화 룰 협상을 위한 '담판' 회동에 나선다. 회동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이고 장소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두 후보 간의 담판 회동과는 별개로 협상팀 역시 이날 오전 10시에 만나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다.

단일화 회동의 동을 먼저 뜬 것은 문 후보다. 지난 21일 오후 열린 단일화 TV 토론에서 문 후보는 "협상팀 협의가 지지부진하니 내일(22일) 만나보겠냐"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네, 그렇게 하면 좋겠다"며 "많은 국민들이 답답해 한다, 같이 만나 뵙고 좋은 방안을 도출하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양 후보의 '구두 약속'은 이날 담판회동으로 실현될 예정이다.

양측은 여론조사 설문 문항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야권단일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십니까'를 묻는 지지도 설문 방식을, 안 후보 측은 '박근혜 vs 문재인' , '박근혜 vs 안철수' 양자 가상 대결을 기반으로 한 설문 방식을 주장하며 평행선을 달려왔다.

두 후보는 TV 토론에서도 방식을 둘러싼 공방을 벌였다. 문 후보는 "안 후보 측이 처음 주장한 여론조사 문항 안을 고수하면서 (단일화 협상이) 전혀 달라지지 않고 있다"며 "(안 후보 측) 협상팀의 재량권이 없어 초반에 주장했던 안에서 조금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안 후보는 "처음 제안에서 물러나지 않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우리가 처음 제안한 안을 문 후보 측이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해서 다음 협상이 진행된 걸로 안다"며 "우리 측 협상팀에게 '객관성, 공정성, 박 후보에게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는 방식을 택하면 모든 걸 일임하겠다'는 가이드라인을 줬다"고 맞섰다.

이 같은 공방 속에 지난 19일 재개된 협상은 사흘이 지난 이날까지 진전이 없는 상황. 이제까지 두 후보는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을 때마다 후보 단독 회동을 통해 국면을 돌파해 왔다. 이번에도 '담판'이 유효할지 주목되는 바다.


태그:#문재인, #안철수 ,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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