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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 수련관 직원 "서북청년단 폭력에 신변 위협 느껴"

다행히 추워지기 전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무사히 끝났다. 수능이 끝난 고3 학생들은 대학생이 될 날을 손꼽으며 마음껏 마지막 방학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대학교 4학년의 끝을 달리고 있는 나는 추워지는 날씨에 마음도 추워진다. 취업이라는 관문을 뚫어야 하기 위해 인터넷을 보던 중 아름다운 가게 헌책방 지원하게 되었다. 남들 다하는 봉사활동에 대한 경험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매주 토요일 자원봉사하는 날을 기다리게 되었다.

아름다운 가게 헌책방 광화문점은 광화문역에서 가깝지만 찾기에 너무 어려운 곳이다. 처음 봉사활동을 갔을 때는 한참을 헤맸던 것 같다. 찾아들어가면서 과연 이곳에 사람들이 오기는 할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다.

▲ 아름다운 가게 헌책방 광화문점 입구 광화문 우체국 건너편 건물 지하2층에 위치한 헌책방 광화문점
ⓒ 최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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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오후, 광화문 근처 대형 서점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북적인다. 하지만 헌책방 광화문점은 단골 손님만 찾아오는 숨겨진 보물창고같은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지는 않지만 매주 낯익은 손님들이 방문한다. 순수 기부로만 운영되는 헌책방답게 한 상자 가득 책을 들고 방문해주시는 손님들도 은근히 많다.

 음반을 고르고 있는 헌책방 손님
ⓒ 최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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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순수기부로 받는 책들은 아동 서적이다. 하루가 다르게 크는 아이들 때문에 많은 부모님들이 아동전집을 기부한다. 반대로 요즘 어린이들을 위한 책의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헌책방 광화문점에서 아동전집을 사 가는 부모도 많다. 아동서적이 많지만 소설, 시집, 에세이, 만화책, LP, CD, 중고등문제집, 일러스트, 사진집 등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대형서점처럼 전산화되어 원하는 책을 쉽게 찾을 수는 없다. 하지만 헌책방을 천천히 돌아다니며 자세히 하나하나 살펴보면 흔히 말하는 '득템'할 수 있다. 이러한 재미를 아는 헌책방 단골 손님은 헌책방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다양한 책들이 꽂혀있는 헌책방 내부 모습
ⓒ 최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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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가게 자원봉사자들은 흔히 천사라고 불리운다. 헌책방에서 만난 따뜻한 인연들은 나에게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나와 함께 일하는 천사들의 모습니다.

 아름다운 가게 헌책방 광화문점 자원봉사자들
ⓒ 최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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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서점을 자주 가며 책들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헌책방은 보물창고다. 이곳에서 나는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봉사활동 시간도 쌓이며 취업을 위한 경험을 만든다. 무엇보다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과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나만 간직하기 너무 아쉬운 보물창고를 추운 날씨에 설레임과 따뜻함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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